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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영 승계에 비상 걸린 독일 중소기업계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08-11-28
  • 출처 : KOTRA

독일, 경영 승계에 비상 걸린 독일 중소기업계

- 가족경영 기업의 존속여부가 달려 있어 -

 

보고일자 : 2008.11.27.

프랑크푸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소영 sypark@ktcffm.de

 

 

□ 독일 중소기업에 있어서의 경영후계자 조정문제

 

  현황

  - 최근 Welt지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서 가족경영기업은 평균 24년간 존속하는 것으로 나타남.

  - 연간 7만에 이르는 기업들이 경영 후계자를 찾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일자리 수는 67만8000개에 이름.

  - 현재 경영 후계자의 40%가 가족이 아닌 제3의 인물인 것으로 드러남.

  - 연간 6000개의 가족경영기업이 경영 승계 문제로 문을 닫고 있는 상황임.

  - 독일 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속세 개정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문제시 되고 있는 기업 승계의 장애 요인으로는 적절한 준비 결여가 50%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지적되고 있음.

 

기업 경영주에 있어서의 기업승계 장애요인

            (단위 : %)

자료원 : 독일 상공회의소 발간 보고서 2008

 

  - Wirtschaftswoche가 컨설팅 기업 IMAP M&A-Consultants의 조사에 따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설문 조사의 95%가 독일 기업에서 후계자 문제가 중요한 테마로 보고 있으며, 87%는 이를 개인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답함.

 

  금융위기로 이슈화되고 있는 경영 승계 문제

  -  최근 금융위기와 관련해 기업에 대한 경영 후계자 문제로 인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

  - 기업을 직원 및 경영인이나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대안이 되고 있으나,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매각을 통한 수익이 급감함.

  - 2007년 여름 수준과 대비해 볼 때, 기업의 구매가는 평균 15% 하향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음.

  - 더불어 기업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에도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인수 자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성공적인 경영 승계 조정을 위한 방법

 

  사전 계획을 통한 대책 마련

  - 기업 경영인이 자신의 연금 생활을 준비하면서, 향후 후계 경영인에 대한 수업을 더 일찍 시작할수록 기업 인수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본 소재 중소기업 연구소(IfM)에 따르면, 연간 7만1000개의 기업이 후계자에게 양도되는데, 이 가운데 4건 중 1건이 경영주의 질병 및 사망으로 예기치 않게 이뤄지고 있음.

  - 이에 따라 ID나 비밀번호, 기계 제품 및 관련 데이터, 건설 계획이나 기업 내 비법 및 영업구좌 운영에 필요한 대리전권 위임 등에 대한 긴급 대비 규정이나 정보가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8% 정도는 이러한 경영인의 부재를 버텨내지 못하고 도산하고 있음.

  - 따라서 오래 기다릴수록 경영 승계 성공 가능성이 미약하다고 볼 수 있음. 즉, 기업 양도를 오래 지연시키는 것은 비용이나 고용으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고, 종종 성급한 판단으로 인한 그릇된 결정에 이르게 하기도 함.

  - 경영 감사 및 컨설팅 기업인 PWC에 따르면, 경영 승계 문제를 사전에 조정하는 것이 신용 등급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며, 기업의 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함.

  – 특히, 기업 규정 및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및 전략의 문서화는 원활한 기업 양도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 가족경영기업 전문 컨설팅사의 경영주인 마이어 씨에 따르면, 이는 기업이 자신의 기업전략을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는 보증수표가 될 수 있다고 전함.

 

  공정한 절차를 통한 분쟁 가능성 방지

  - 기업에 대한 책임이나 능력 및 정보에 대한 요구사항·시기·경쟁 내지 기업 소유주에 대한 이득배분 등으로 가족 간에 유발될 수 있는 갈등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업의 소유권 분배와 납세에 대해 미리 확고히 할 필요가 있음.

 

 ○ 2009년 1월부터 도입되는 신 상속세법에 따른 여파

  - 새로운 상속법에 따라 해당 기업은 2가지 규정에 대한 선택권이 있음. 제1안에 따르면, 기업 후계자가 기업을 최소 10년 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급여량이 상속 시점 이하의 수준으로 감소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무과세로 기업을 이어받을 수 있음. 또한 기업 자산의 90%가 생산과 연계돼 있어야 함.

  - 또 다른 제2안에 따르면 기업 자산의 15%가 과세의 대상이 됨. 그 전제조건은 상속자가 7년 기간에 해당하는 원 급여 총액의 650%를 지불해야 함.

  - 반면, 상속자가 기업을 즉시 매각하는 경우에는 이전보다 2배 이상 과세될 예정임.

  - 이 새로운 상속법은 가족경영기업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그 이유는 향후 7~10년간 인건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 곤란하며, 이러한 전망 수치에 의해 기업 경영인이 후계자에게 기업을 승계할 경우 상속세를 산정하는 것이 불합리하기 때문임.

 

□ 가족경영기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

 

  성공적인 S+C기업의 양도 사례

  - 쾰른 근처에 소재한 약 130년의 역사를 가진 강철 주조사인 Schmitd+Clemens(S+C)사를 슈미트-크라이어가 1998년까지 경영함.

  - 아들인 얀이 당시 후계자가 될 생각이 없다고 판단한 슈미트-크라이어씨는 회사 자문위원회를 통해 외부에서 후계자를 찾는 작업에 임해 1998년 성공적으로 기업을 양도한 후, 2년간 회사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이후 회원으로 활동한 뒤 만 62세에 은퇴함.

  - 이후 아들인 얀 슈미트-크라이어 씨는 외부에서 오랜 기간 경영수업 및 경험을 쌓은 후, 가족 경영기업의 경영을 맡게 됨.

  - 다만 아버지가 아닌 자문위원회와의 협상을 통해, 회사 경영은 13명의 회사 소유주와 함께 운영해 나가기로 함.

 

  성공적인 Paulmann Licht사의 기업 승계

  - 하노버 근처에 소재한 Paulmann Licht사는 전등 생산 제조 업체로 약 500여 명의 종사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임.

  - 기업 창시자인 Ruediger Paulmann은 2004년에 은퇴했는데, 사전에 아들인 Detlev Paulmann과 함께 2년간의 계획을 세움.

  - Detlev Paulmann은 기업 경영을 가족인 아닌 오랜 기업 경영의 경험이 있는 2명의 다른 경영인과 함께 분담하고 있어, 1인 경영 기업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해나가고 있음.

  - 또한 이들은 현재 12명의 전략 팀과 함께 기업의 전략을 문서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음.

 

  기업 승계에 실패한 BIG

  - 독일 Fuerth에 위치한 장난감 공장인 BIG의 창시자였던 베탁 씨는 어느 누구에게도 기업의 지표 및 전략에 대한 일람을 허용하지 않음.

  - 2003년 갑작스런 그의 사망으로 기업은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오랜 기간 동안 기업 승계자가 결정되지 않아 기업이 거의 도산 위기에 처함.

  - 3명의 아들이 있었음에도 전혀 기업 승계를 위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음.

  - 기업 경영주의 기업에 대한 집착이 성공적인 기업 승계의 실패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음.

 

 ○ 경영 후계자의 승계 거부 사례 Faber-Castell

  - 모든 경영 후계자가 기업을 이어 받아 경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님.

  - 필기도구 생산업자인 파버-카스텔 씨는 8대 째 이어 내려오는 기업을 자신의 아들인 Charles에게 양도하고자 했으나, 아들이 이를 거부함.

  - 67세의 기업 경영인인 그는 기업을 70세 생일까지 기업 경영책임을 맡기로 하고, 이후 외부의 경영인에게 기업을 양도할 계획으로 있음.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기업들이 감정적으로 기업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로 인해 기업의 존속이 위태로워지고 있음. 적절한 시기에 장기적인 경영 승계가 이뤄지면, 이는 기업의 존속 뿐만 아니라 기업의 매각, 특히 경쟁사에게 매각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음.

 

  따라서 기업을 매각하려거나 매각해야 하는 경우에는 미리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됨. 그 이유는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중반 이전에 매각을 종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임. 금융위기로 인해 현실적으로 기대 가능한 매각 이익금은 이미 현저하게 감소한 상태임. 현재 가격 수준으로서는 향후 3년 이후에나 다시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됨.

 

  상속법세 개정으로 기업의 양도 이전에 고용 감축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임. 그 이유는 경영승계 후 임금하락 요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임. 또한 상속세법상 임금에 산정되지 않는 비정규직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이로 인해 점점 더 많든 기업이 기업의 소재지를 인접국이자 상속세와 증여세가 폐지된 오스트리아 등지로 이전하고 있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최근 한국에서도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경영 승계에 대한 준비소홀로 위기에 직면하는 중소기업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은 평균 수명이 10.6년으로 짧은 편이라, 향후 기업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기업별로 사전 준비작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임.

 

 

자료원 : 독일 경제일간지 Handelsblatt, Sueddeutsche Zeitung, Welt지, 경제 주간지Wirtschaftswoche, 독일 상공회의소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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