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분간 특정 화학 프로젝트 승인 없을 듯

- 알루미늄, 암모니아, 요소 분야 향후 설비 확충 보류 -

보고일자 : 2008.11.28.

카이로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권세영 seyoung@kotra.or.kr

□ 정보 개요

 ○ 이집트 산업개발청(IDA)은 알루미늄, 암모니아 및 요소 등 비료산업 신규 프로젝트 승인을 당분간 보류할 방침이라고 발표

 ○ IDA의 신규 프로젝트 승인보류 방침은 연초와 대비되는 것으로, 연초 IDA는 신규 제조업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책과는 상반되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짐.

 ○ IDA의 비료산업 신규 프로젝트 승인보류 결정은 이 산업의 에너지 소비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향후 에너지 집약산업 규제라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

□ 이집트 비료시장 현황 및 주요 기업

 ○ 이집트 정부 프로젝트 승인 주요 보류대상 업종인 이집트 비료시장은 크게 질소비료와 인산비료로 구분되며, 2종류의 비료에 대한 정부의 가격정책이 상이한 특징을 지님.

  - 질소비료의 경우 정부의 가격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는 반면, 인산비료의 경우 업체의 자율적 결정에 의해 이뤄지고 있음.

 ○ 질소비료의 경우 정부 가격 가이드라인 적용에 대한 이익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 중 수출비중이 56%에 이르고 있음.

  - 연간 질소비료의 생산량은 연 1290만 톤인데 비해 수요량은 1080만 톤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조를 보임.

 ○ 인산비료의 경우 생산 및 수요 규모가 연 1500만 톤이며, 정부 가격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고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음.

이집트 비료 생산 주요 업체 현황(매출액 순)

(단위 : 천 이집트파운드)

주 : 1달러= 약 5.52이집트파운드

자료원 : Egypt’s Financial Year Book

□ 정부정책 변화 및 전망

 ○ 에너지 집중산업에 대해 이집트 정부는 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허가와 억제의 상반된 정책을 취하고 있음.

  - 철강 및 시멘트 가격 폭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이집트 정부는 14개 시멘트 공장, 4개의 철강 공장 건설을 허가했음.

  - 반면 알루미늄, 암모니아 및 요소비료 프로젝트는 승인을 보류하고 있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선택적 프로젝트 승인을 하고 있는 상황임.

 ○ IDA는 표면적으로는 에너지 과다사용이 신규 프로젝트 보류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프로젝트 승인의 기준은 현지 수급상태와 가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 암모니아 및 요소 사용 질소 비료의 경우 현지 공급이 수요량을 약 200만 톤 초과하고 있어, 신규 프로젝트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주 요인임.

  - 이에 비해 인산비료는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하고 있어 별다른 프로젝트 규제조치가 없는 상황임.

 ○ 향후 이집트 정부는 대형 공장 건설을 경우, 무차별적인 제조업 육성정책에서 탈피해 시장 수급 변동상황·에너지 효율성 및 금융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Daily News, Egypt’s Financial Year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