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태양광클러스터 ‘Solarvalley’로 세계시장 석권

- 세계 태양광전지 18%가 구동독에서 생산돼 -

- 독일정부 9월, 우수 클러스터로 선정 발표 -

- 향후 5년간 4000만 유로 연구비 지원 계획 -

보고일자 : 2008.10.31.

함부르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수영 flecky@kotra.or.kr

□ ‘솔라밸리’ - 세계 최강 태양광클러스터

 ○ 5개 주로 구성된 구동독 지역에서는 2007년 12월 기준, 세계 태양광전지 생산량의 18%, 독일 태양광전지 생산량의 무려 90%가 생산되고 있음. 특히 이 중 튀링겐주, 작센주, 니더작센주로 총 3개 주는 세계 최강의 태양광클러스터 ‘솔라밸리’를 구성하고 있음.

  - 3개 주 중 핵심인 작센-안할트 주에서만 독일 태양광전지 생산량의 50%가 생산되고 있어 태양광분야 독일 핵심지역임. 이는 작센-안할트 주에 세계 제1위의 태양전지 제조사인 큐셀사가 소재하고 있는 데 기인함. 2007년, 큐셀사의 연간 생산량은 389㎿p를 기록해 단독으로 독일 전체 생산량의 무려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됨.

독일 태양광 품목별 생산 실적(2007)

자료원 : 독일연방태양광경제협회(BSW Solar)

독일 태양광전지 생산량 추이

(단위 : ㎿p)

자료원 : BSW Solar

 ○ 태양광 제조기술 분야 전체 공정라인의 27개사, 12개 연구소, 4개 대학으로 구성된 솔라밸리는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관계를 이루고 있음.

솔라밸리 구성업체 명단

자료원 : 함부르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정리

□ 연방정부, 우수 고도기술 클러스터로 선정

 ○ 최근 9월 2일 독일 연방정부는 5개의 우수 클러스터를 선정하면서, 향후 5년간 클러스터별 4000만 유로 상당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발표함. 3개 주에서 추가로 1000만 유로 상당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임.

 ○ 독일의 미래 혁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독일 연방정부에서 2007년 8월 개시한 ‘우수클러스터사업 공모전’에 총 38개 클러스터가 지원을 해 최종 선정된 5개 중 솔라밸리가 포함됨.

연방정부 선정 5개 우수클러스터

자료원 : 독일연방정부(www.spitzencluster.de)

□ 태양광산업, 구동독이 뜨는 이유?

 ○ 세계 제1위의 태양광 셀 제조사 큐셀이 통독 직후 태양광 제조 입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당시 허허벌판에 불과했던 구동독 지역인 작센안할트 주의 비터펠트-볼펜 시를 선택한 이유에는 무엇보다 통독 직후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장 유치를 위해 각종 인허가 간소화 및 저가의 토지 매매를 제공한 주정부의 역할이 컸다고 함. 또한 통독 전 일대가 동독 최대 화학산업단지로 태양광 업계와 무관하지 않은 화학 분야의 우수 인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던 점 또한 입지 선택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밝힘.

 ○ 큐셀 홍보팀 담당자에 의하면, 업계 자체의 연구개발 노력 외에 태양광 산업의 성장에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큐셀의 성공 요인 또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공동연구개발·이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기술 개발 예산 지원 및 행정 지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힘.

 ○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구동독 주정부의 고도기술업체 유치를 위한 정책과 입주 후 연방정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다수의 태양광업체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결과이며, 이번 9월 솔라밸리가 독일 우수클러스터로 선정되면서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은 더욱 강화할 예정임.

자료원 : Q-Cell 본사 현장 방문 인터뷰(2008.9.18.), 독일연방태양광경제협회, 독일연방정부, KOTRA 자료종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