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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헝가리, 251억 달러 구제금융 받아
  • 경제·무역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이현정
  • 2008-10-30
  • 출처 : KOTRA

헝가리, 251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받아

- 초긴축정책 불가피, 2009년도 경제성장 크게 위축될 듯 -

 

보고일자 : 2008.10.29.

부다페스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현정 hjlee@kotratrade.hu

 

 

□ IMF, EU, 세계은행이 총 251억 달러 지원

 

  헝가리 정부는 10월 28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및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에 총 251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음.

 

  IMF와 EU가 각각 125억 유로(157억 달러)와 65억 유로(81억 달러)를 지원하고 세계은행은 10억 유로(13억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번 IMF의 금융 구제안은 11월 초 이사회 의결을 거쳐 승인할 예정임.

 

  헝가리에 지원된 IMF의 구제금융은 국가별로 정해진 지원액 쿼터를 10배나 초과한 것이며, 구제금융을 요청한 국가들에 대한 쿼터보다 세 배나 많은 것임.

 

  IMF와 EU의 구제금융과 관련 주르챠니 총리는 “이번 금융지원은 기존의 정부 부채에 새로운 부채가 보태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외채 대신에 보다 싼 조건의 신용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현지 금융 전문가들은 금번 합의된 금액은 헝가리 경제가 필요할 경우 사용하게 되는 일종의 17개월짜리 대기성 차관이라고 평가하고 있음.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헝가리 정부는 이미 단기적으로 경제 안정화를 기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괄적인 정책들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경제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구제금융 지원조치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최근 수 주간 헝가리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일련의 불안정한 요소들을 완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힘.

 

□ 환율 및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

 

  이번 IMF 구제금융으로 헝가리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약 100억 유로(130억 달러)의 외환표시 부채를 해결하는데 문제가 없게 됐다는 평가가 금융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헝가리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음.

 

  IMF의 금융지원 조치로 인해 현지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 지난주 한때 유로화 환율이 285포린트까지 치솟았으나, 29일 10시 30분에는 256.3포린트까지 급속하게 떨어졌으며, 260선에서 안정을 찾고 있음.

 

  주식시장도 종합지수가 지난 22일 1만1916포인트까지 하락해 지난 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29일 오전 중에는 1만3049포인트까지 상승하고 있음.

 

□ IMF 후폭풍 만만치 않아 : 초긴축재정 불가피

 

  주르챠니 총리는 EU나 IMF 금융지원과 관련 연계된 조건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IMF는 구제금융 지원조건으로, 적절한 외환 및 자국통화 확보·은행 등 금융시스템의 정비 그리고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쥬르차니 총리는 IMF와 협상이 막바지이던 10월 28일 2009년도 연간 재정적자 규모를 당초 GDP 대비 2.9%로 설정했으나 이를 2.6%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혀, 재정적자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짐.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 외에도 헝가리 내부적 금융위기 요인이었던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IMF가 단호한 입장을 보여, 정부의 초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실정임.

 

  헝가리 국영 MTI TV 방송은 IMF가 총 3000억 포린트(약 11억 유로)의 정부 지출을 삭감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음.

 

  헝가리의 2008년 상반기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3.7%이며, 누적적자 규모는 64.8%에 이르고, IMF 제시 조건인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헝가리 정부는 현재 총 300만 연금 수혜자에게 제공되고 있는 소위 ‘13개월’ 연금(12월에 지급되는 1개월 추가 보너스 연금) 지급을 중단할 예정이며, 공무원의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예정임. 이외에도 세수확대를 위해 일반 기업들이 종업원에게 최저 급여(6만9000포린트)만 지급하고, 종업원들이 회사이름으로 물품을 구입한 다음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급여를 보전해 주고 있는 관행 등과 같이 조세 회피를 위한 기업의 불공정 관행도 강력하게 규제할 예정임.

 

□ 2009년 경제전망은 어두워 : 1% 미만대로 성장률 추락

 

  헝가리 정부는 IMF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2009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수정을 기할 예정임. 당초 헝가리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치 3%보다 낮은 1.2% 수준으로 내려 잡았음.

 

  현지 경제전문기관들은 1.2% 수준도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으로, 정부지출 감소와 주요 수출대상국인 EU국가들의 경기하락세 등을 고려하면 0.4~0.5% 수준 달성도 어려우며, 최악의 경우는 제로 성장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고 있음.

 

□ 바이어, 내년도 수입규모 축소 전망

 

  부다페스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가 한국으로부터 물건을 수입하는 주요 수입상을 유무선으로 접촉한 결과, 구제금융 신청과 이에 따른 정부의 긴축정책·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내년도 수입이 다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KETRAX사(MP3 수입) : 헝가리가 구제금융으로 단기 유동성 위기는 넘겼으나, 결제통화인 달러화에 비해 포린트화가 약세를 보여 수입물량의 감소는 피할 수 없다는 입장임. 다만 유로화는 달러화에 비해 약세임을 고려할 때, 유로화로 결제 통화를 변경할 경우 수입영향이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

 

  INFOPATIKA(DVBT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장비수입) : 달러화의 지나친 강세로 인해 지난 6월 특정 수입제품의 경우 150달러에 들여왔으나, 현재는 220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처지에 있어 도매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음. 특히 중앙은행의 금리인상(8.5%→11.5%)조치와 은행들의 대출규제 강화 조치 등은 민간소비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

 

  RACSKO(모조장신구 수입) : 달러화 강세로 한국산 제품의 수입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 도매 및 소매상들의 주문도 줄어들고 있음. 환율에 따른 가격인상 압력이 많은 실정이나 당분간은 마진율을 줄인 채 현지 판매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임. 특히 금융위기 자체를 큰 돈을 벌기위한 정치집단들의 투기적 게임이라고 비난하고, 현행과 같은 금융위기 불안사태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

 

  DELINFO-INFORMACIO(섬유) : 현 위기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며, 헝가리 포린트는 유로화에 대해 260선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현 위기 자체도 비즈니스에는 큰 어려움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

 

 ○ DEVON(DIY) : 달러화 강세로 수입 가격이 높아지고 있으나, 올해,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임, 그러나 내년도의 경우는 경기침제로 건설경기부진, 신규주택 판대 등의 부진으로 DIY 제품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자료원 : Portfolio, BBJ,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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