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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독일 진출, 기업인수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중국의 사례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이수영
  • 2008-09-30
  • 출처 : KOTRA

대독일 진출, 기업인수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중국의 사례

- 독일 기계산업, 조선산업 등 핵심 업종 공략해 -

 

보고일자 : 2008.9.30.

이수영 함부르크무역관

flecky@kotra.or.kr

 

 

□ 늘어나는 중국의 독일기업 인수 - 이머징마켓 출신 국가 중 2위

 

 ○ 2007년 기준, 독일 인수합병(M&A) 시장 계약건의 2/3는 외국자본임. 이는 2년 전인 2005년 기준, 독일 내 전체 M&A 계약의 42%가 독일 국내업체에 의해 이뤄진 것과 대조를 이룸.

 

 ○ 독일 내 M &A시장에서 BRICS 등 이른바 이머징마켓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로, 독일 전체 M &A시장 계약건의 1/3에 달함.

  - 지난 2005년 5%에 불과했던 이머징마켓으로부터의 M &A는 지난 2년간 거의 2배인 11%대로 대폭 증가함.

  - 이머징마켓으로부터의 대독일 인바운드 M&A 기준, 2004~07년까지 이미 총 70건이 이뤄졌으며, 이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인도·중국 순임.

 

 ○ 최근 들어 딜로이트 및 독일연방투자청은 중국 기업의 M &A를 통한 해외 진출 증가에 주목하면서, 대독일 중국의 M &A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프라이스워터하우스의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으로부터의 대독일 자본 유입이 무려 20억 유로에 달해 독일 내 약 1만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함.

 

 ○ 2008년 8월 20일, 독일 정부 내각에서는 2009년 1월 발효를 목표로 에너지·금융 등 독일의 전략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중 지분 매입률이 25% 이상에 해당할 경우, 독일 정부(경제기술부)에서 ‘독일의 공공질서 또는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지 여부를 검토 후, 해당사항 있을 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외경제법 개정안을 채택했음. 이는 최근 들어 중국 국부펀드가 막강한 자금력으로 독일 주요 기업을 사들이는 것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중국, 독일을 공략하는 이유?

 

 ○ 중국기업이 공략하는 독일 업체는 기계 및 자동차부품 제조분야로, 독일이 선진기술을 확보한 산업군임.

  - 독일 공기업 베이징 넘버 1사는 2005년 10월 독일 공작기계제조사 코부르그사를 인수해(지분 100%), 약 630명의 고용인을 거느리는 독일 내 최대 중국 고용주로 자리 매김함.

  - 2008년 독일 여름의 최대 화제였던 독일 드레스덴 은행 매각건 관련, 중국의 국영은행인 중국개발은행이 입찰에 최고가로 참여했으며, 드레스덴 은행의 모기업인 알리안츠에서 중국개발은행과 막판 경쟁을 버린 독일 컴메르츠 은행을 낙찰함.

 

 ○ 대표적인 중국기업의 인수사례는 다음과 같음.

  - Shenyang Machine Tool Group Co - Schiess AG(공작기계)

  - Dalian Machine Tool Group Co - Zimmermann Co.(공작기계)

  - Harbin Measuring & Cutting Tool Group Co. - Kelch Co.(공작기계)

  - Beijing No. 1 - Waldrich Coburg(공작기계)

  - Hutchison Whampoa - Rossmann(화장품 유통)

 

 ○ 최근에 들어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타깃기업이 매출액 100만~1000만 유로 규모의 재정상태가 건실한 중소기업이라는 점임.

 

 ○ 독일이 전통적으로 강한 기계 및 자동차부품 분야에 투자해 이미 입지를 구축한 업체의 유통망 및 기술을 이용, 비용절감은 물론 기술이전 효과를 노린 결과임. 무엇보다 중국기업이 평가하는 독일 시장의 최대 강점은 독일의 지정학적 위치 및 이에 상응하는 인프라 및 유통망으로, 기타 EU 회원국 시장진출 교두보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견임.

 

 ○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화장품 유통업체 로쓰만 및 공작기계제조사 코부르크사 인수 건임.

  - 여전히 60% 지분을 회사 설립자인 Mr. Rossmann이 보유하고 있으며, Mr. Rossmann 및 독일 현지 임원이 최종 결정을 내리고, 독일 대다수의 국민이 로쓰만의 지분 40%를 중국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모를 만큼 독일 기업의 이미지를 최대한 강조하는 경영 전략을 내세우는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음.

  - 중국 국영기업 베이징 넘버 1사에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부르크사의 경우에도 동일한 전략을 내세우며, 오히려 2005년 인수 후 2007년 기준 매출액이 1억 유로 이상으로 약 50% 증가했음.

 

 ○ 인수 후 독일 경영진을 교체하지 않고, 주요 의사 결정을 최대한 독일 현지 경영진에게 위임하는 전략이 공통적인 성공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2008년 8월 내각에서 통과된 법률안은 단순 경제적 목적 외에 국가의 정치적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정부 투자가로부터 자국의 핵심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채택된 것임. 이는 독일 정부에서 최근 들어 해외 특히 중국 국부 펀드의 독일기업 인수 등에 위기 의식을 갖게 된 배경이 있음. 대표적인 사례로 드레스덴 은행 사례를 들 수 있음.

 

 ○ 핵심은 중국이 자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M &A 해외진출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며, 로쓰만이나 코부르크사의 인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오히려 독일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성공 사례를 통해 기존 유통망 및 기술 이전 효과를 적극 누리고 있음.

 

 ○ 특히 중국이 공략하는 타깃 업종이 기계 및 자동차 부품분야로, 한국의 대독일 주력 수출품목과 맞물린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다변화 시급함.

 

 

자료원 : 독일연방투자청, 딜로이트, 무역관 자체 정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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