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터키 경제발전 원동력인 수출도 타격 예상

보고일자 : 2008.10.24.

이스탄불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찬열 foxchan@kotra.or.kr

□ 터키의 대이탈리아, 스페인 수출 급감 예상

 ○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터키 수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터키의 주요 수출지역인 EU 회원국들의 경기 위축이 심각해지면서, 터키 수출에 가해지는 피해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최근 터키 대외무역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터키 수출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이탈리아·스페인 등으로 나타남.

  - 대외무역청은 이탈리아·스페인 두 나라의 경제가 EU 회원국 중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을 뿐 아니라, 주요 수출품목 등의 영향으로 수출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GNP가 1% 줄어들면 터키의 대이탈리아와 스페인 수출은 각각 9%, 6% 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 연간 터키의 이들 국가의 수출금액을 고려할 때 이는 총 10억 유로에 상당함.

터키의 대이탈리아 주요 수출품목

        (단위 : 백만 유로, %)

자료원 : WTA

터키의 대스페인 주요 수출 품목

        (단위 : 백만 유로, %)

자료원 : WTA

□ 주요 수출대상국 경제 위축으로 터키 수출 타격 예상

 ○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터키 수출시장의 피해는 다른 주요 수출국인 독일, 러시아, UAE 등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됨.

 ○ 터키의 10대 수출시장의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는 다음과 같음.

  - 터키의 최대 수출국인 독일의 GNP가 1% 감소 시 터키의 대독일 수출은 3.3%가 감소하며, 영국 4.6%, 미국 3.2%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터키의 주요 수출국 경제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비율

자료원 : 대외무역청

□ 시사점

 ○ 터키는 2002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07년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었음.

 ○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각국 특히 터키의 주요 수출 대상 지역인 유럽국가의 경제가 위축되면서 터키 수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최근 내수시장 불황으로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아오던 터키 경제 및 기업들에 이번 금융위기는 큰 시련이 될 것으로 전망됨.

 ○ 아직까지 터키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는 통계자료는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올해 연말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상당한 수출 감소가 이뤄질 뿐 아니라 통계상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이런 터키 수출시장의 위축은 터키 내수시장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터키 소비재 수출에 이어 중간재 및 산업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바, 우리 수출기업들의 주의가 요망됨.

자료원 : TDN, WTA, 터키대외무역청, 센터자료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