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시장동향 : stop-start 장비 수요 증가

보고일자 : 2008.10.24.

김선화 브뤼셀무역관

sunhwa@kotra.or.kr

☐ EU의 적극적인 CO₂배출 감소정책으로 유럽의 자동차 Stop-start 장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

 ○ 시장컨설턴트사인 Frost & Sullivan사는 CO₂배출량 감소를 위한 EU 집행위의 법규 제정 노력으로 인해 유럽 전체에서 stop-start 기술장비(자동차가 멈추었을 때 엔진이 자동적으로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적으로 다시 작동되는 기기) 수요가 현저하게 늘어나 현재의 50만 대 수준의 수요가 2015년까지 8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음.

 ○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엄격한 CO₂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stop-start와 같은 기술 도입이 불가피하며,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모든 모델에 대해 stop-start를 표준화할 것이라는 것임.

 ○ 일부 수요가 많은 모델분야의 경우, 옵션이 아닌 표준장비로 설치할 것임을 이미 시사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음.

  - F&S사는 프랑스의 Renault와 PSA사의 경우, 2015년까지 200만~230만 대가량의 stop-start 시스템을 장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 올 초에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Valeo사는 PSA PeugeotCitroen사와 2011년까지 약 1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Valeo사의 stop-start 시스템을 장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음. 이 회사는 자사 장비 장착으로 도시주행 시 연료소비와 CO₂배출이 15%까지 절약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또다른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Bosch사 역시 2007년에 생산을 시작한 이후 BMW사와 Mini사에 50만 대의 이 장비를 판매했다고 밝히고, 이들 장비가 향후 수개월 내에 완성차에 장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 자동차산업 지원조치 모색 중

 ○ EU, 회원국 정부 그리고 자동차산업계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조치 도입을 시도하고 있음.

 ○ Claudio Scajola 이탈리아 산업부장관은 10월 2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가정용기기 구매에 대한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음. 자동차와 가정용 기기 중 특히 백색가전제품의 수요 진작을 위한 조치임.

  - 이탈리아는 2008년 초까지 오래된 차량을 오염이 덜한 모델로 대체할 경우,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해왔음.

 ○ 유럽 정상들도 지난 10월 중순의 정상회담에서 유럽 산업의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한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결정, 미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조치 결정을 따를 것을 시사한 바 있음.

 ○ 또한 그 이전인 10월 초부터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400억 유로에 달하는 저리 대출 지원과 자동차 폐기시의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요청하고 있음.

  - 현행 금융위기를 타개하고 향후의 CO₂배출량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ACEA는 10월 6일 성명서에서 경기침체가 이미 CO₂배출 감소 법안 도입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유럽 자동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음.

  - ACEA는 오래된 차량에 대한 폐기 지원 역시 연료 효율적인 기술 사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EU15국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중 차령이 8년 이상된 차량의 비중은 36%인 것으로 알려짐.

  - 자동차 폐기 시 인센티브 지급제도는 이미 스페인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 제도로, 수요가 낮을 때 생산을 진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었음.

□ 영국인들, 비싼 가격이 하이브리드차량 구매를 억제하는 요인

 ○ Honda UK가 영국의 자동차 잠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싼 가격이 청정 엔진기술 채택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매자 중 40%가 주요 이유로 높은 가격을 지적했으며, 이어 선택가능한 옵션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24%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음.

자료원 : Just-a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