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

보고일자 : 2008.9.24.

복덕규 자카르타무역관

bokkotra@kotra.or.kr

□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 동향

 ○ 외국 화장품들의 유입에도 인도네시아 화장품업계는 이들과 경쟁하면서 시장을 확장해나갈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음.

 ○ 인도네시아 화장품협회(Perkosmi)는 화학성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성분이나 허브성분을 사용하는 국내 화장품들이 화장품시장에서 여전히 선전할 것으로 전망함.

  - 인도네시아 화장품협회에는 1000여 회원사들이 가입돼 있는데, 이 중에서 900개사가 중소기업임.

 ○ 인도네시아의 전통·허브성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기업인 PT Mustika Ratu의 뿌뜨리 부사장에 따르면,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한 화장품은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이나 해외에서도 꾸준히 애용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함.

 ○ 스킨케어 크림이나 로션, 파우더, 향수, 립스틱, 매니큐어, 메이크업, 헤어 스프레이와 젤 그리고 데오도란트 등 전분야를 포괄하는 화장품 시장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작년 5조 루피아(4억5600만 달러 규모)에서 올해에는 7조 루피아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임.

□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화장품시장

 ○ 인도네시아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외국 화장품들이 진출러시를 이뤘음에도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은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Mustika Ratu사는 국내시장에서 35~4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데, 특히 얼굴맛사지 팩 시장점유율은 80%임.

 ○ 올 상반기 중에 Mustika Ratu사는 전년동기대비 29%나 성장한 1440억 루피아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기조를 보여주고 있음.

 ○ 또 다른 전통·허브성분 국내화장품 업체로 20~25%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Martha Tilaar Group사도 색조 화장품 및 피부관리제품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음.

□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화장품시장

 ○ 인도네시아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는 이처럼 선전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수출이 저조해 외화획득면에서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중임.

 ○ 실제로 인도네시아 산업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의 해외수출이 2005년 기준으로 5900만 달러였는데, 이는 2001년의 41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성장한 수치가 아니라 할 수 있음.

 ○ 이러한 수출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국내 화장품업계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자유무역정책과 상대국들의 엄격한 무역정책을 지적하고 있음.

 ○ 현재, 인도네시아의 정부는 자유무역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 화장품 수입업자들에 낮은 관세를 부여하므로 외국제품들이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중국·말레이시아 및 베트남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되면서 현지 제품이나 유럽제품보다 더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임.

 ○ 이에 반해 인도네시아 화장품업체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들은 엄격한 무역정책을 고수해 수출 길이 쉽게 열리지 않아 고전 중이라고 함.

□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 진출방안

 ○ 인도네시아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외국 화장품 제품들은 현지 기후나 환경 등에 대비해 만든 제품이 아니므로, 인도네시아 화장품 업계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이나 기후환경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음. 그러므로 인도네시아 화장품 업계는 이를 적절히 활용해 국내 소비자의 성향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함.

 ○ 따라서 한국 화장품 수출업체들도 열대지역이면서 미백이나 주름방지 등 기능성에 민감한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의 특성을 적절히 연구하고, 인도네시아 인들이 좋아하는 전통재료나 허브성분을 적절히 포함한 화장품으로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음.

 ○ 한국의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시장진출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브랜드가 모두 모여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시장인만큼, 선진국시장에서와 같은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임을 명심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임.

자료원 : 자카르타포스트 보도자료 및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