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미국 금융위기 충격 대처능력 충분

- 한국의 대페루 수출도 크게 증가 -

보고일자 : 2008.9.17.

박강욱 리마무역관

juancarlos@kotra.or.kr

□ 경제안정 및 대외신용도 향상

 ○ 미국 금융위기의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치는 가운데, 페루는 당장은 이에 대처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이러한 평가의 근거는 외환보유고(350억 달러)·고도 경제성장·수출 및 외국인투자 증가·대외 신용도 향상 등이 요인이며, 국가위험도도 내려가고 있어 대외신뢰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

 ○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비교할 때 대외의존도가 낮은 편이어서, 대규모의 국제경제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그 충격을 크게 받지 않는 등,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현재 위기 대처능력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함.

 ○ 루이스발디비에소 경제장관과 훌리오벨라르데 중앙은행장은 앞으로 세계경제 위기가 발생해 수출이 크게 위축된다고 하더라도, 페루는 그동안 축적해 놓은 외환보유고로 공공지출을 보충하는 등 비상경제를 운영할 수 있으므로, 국민은 과히 염려하지 말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펴고 있음.

□ 지나친 자원수출 의존

 ○ 그러나 이러한 호조건에도 나름대로의 취약요인을 안고 있는 바,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자원 수출이 국가경제 운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며, 일부 농산물 이외에는 이렇다 할 수출산업을 아직 육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음.

 ○ 동, 아연 등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른 나라 증권시장 주식거래가 올라가는 때에도 리마증시는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기대를 걸던 직물·의류 등 비전통제품 수출이 미국시장 위축으로 감소하고 있음.

 ○ 한편 대미화 환율은 올 상반기까지는 계속 하락세였으나, 7월 이후 상승세와 하락세가 계속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등 혼미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앙은행이 보유 달러화를 시중에 매각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 한국 제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2.5%

 ○ 우리나라의 대페루 수출은 2007년 4억6600만 달러에 달한 후, 올해에는 7월 말 기준 이미 4억1700만 달러를 기록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돌 경우 연말에는 6억 달러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우리나라는 페루의 수입시장에서 올 6월 말 기준 2.52%의 점유율로 미국(18.86%), 중국(12.15%), 에콰도르(8.11%), 브라질(7.39%), 아르헨티나(5.26%), 앙골라(4.73%), 일본(3.86%), 콜롬비아(3.84%), 칠레(3.76%), 멕시코(3.69%), 이탈리아(2.95%),독일(2.88%)에 이어 13번째의 자리에 머물고 있으므로 앞으로 시장진출 확대 노력이 요구되고 있음.

한국의 대페루 수출실적

        (단위 : 백만 달러, 톤)

자료원 : www.kita.net

자료원 : El Comercio, Gestion, World Trade Atlas, 페루중앙은행(BCR) 담당자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