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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의사, 획기적 당뇨병 치료법 개발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이민호
  • 2008-09-12
  • 출처 : KOTRA

스위스 의사, 획기적 당뇨병 치료법 개발

- 관절염 치료제로 매일 맞던 인슐린 주사 1달에 1번으로 줄여 -

 

보고일자 : 2008.9.11.

이민호 취리히무역관

ktc2@kotra.ch

 

 

□ 개황

 

 ○ 노령화추세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당뇨병 증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스위스 의사가 개발해 화제임.

 

 ○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의사인 Marc Donath교수는 제 44회 유럽 당뇨병학회 연례회의(9.7~11, 이탈리아 로마)에서 주사 1회 투여 이후 3개월만에 노인성 당뇨병 위험도 측정치를 기존 대비 0.6%까지 낮췄다는 사례를 소개하여 1,500명 당뇨병 전문가의 주목을 받음. 새 치료법에 따르면 인슐린 주사투여 횟수를 매일 1회에서 월 1회까지 빈도를 낮출 수 있다는 주장임.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을 개발한 Marc Donath 교수(취리히 대학)

 

□ 제 2형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법 : 관절염 치료제로 인터루킨 1 베타 차단

 

 ○ 당뇨병은 크게 제 1형 당뇨병(소아형)과 제 2형 당뇨병(노인형)으로 구분되는데, 1형은 주로 소아에게서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아 발생하며, 2형은 인슐린이 생성은 되지만 체내에서 충분히 기능을 하지 못해 생김. 연구에 따르면, 보통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이 제 2형 당뇨병이며 연령과 비만도 증가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함.

 

  - Donath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염증유발 물질인 인터루킨 1 베타(interleukin 1 β, IL-1 Beta)가 늘어난다는 것을 발견하고 당뇨병 원인을 추적했다고 함. 체내 단백질의 일종인 인터루킨 1 베타는 인슐린의 생성을 방해하고 인슐린 분비세포의 사멸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음. 인슐린세포가 인터루킨 1베타의 공격을 계속 받는 경우, 결국 인슐린 분비가 중단되어 체외에서 인슐린을 공급받아야 하는 당뇨병이 됨. Donath교수에 따르면, 보통 인터루킨 1베타는 면역체계에서 만들어지는데 체내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췌장내 인슐린 생성세포에서도 생성된다고 함.

 

  - Donath교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40명에게 특정 류마티스 치료제를 투여하여 인터루킨 1베타의 생성을 막았음. 그 결과 3개월 후 인터루킨 차단제를 투여한 환자는 당뇨병 측정의 주요지표인 당화헤모글로빈(HbA1C) 수치가 기존에 비해 약 0.6% 줄어들었고 이는 생존율을 20%나 높인 것이라고 주장함. (연구에 따르면, 당화헤모글로빈 수치는 정상인은 약 5%이며, 높을수록 당뇨병 가능성이 높음)

 

  - 또한 인터루킨 차단체로 인해 체내인슐린 생성이 눈에 띄게 호전됐고, 인터루킨 차단제를 1회만 주사했음에도 인슐린 세포 숫자가 증가하는 한편, 체내 염증반응도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Donath 교수는 밝힘.

 

  - 기존 이론에 따르면 인터루킨 1베타의 기능이 차단되면, 질병 감염위험이 높아지고 치료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Donath 교수는 이번 실험결과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함.

 

  - 인터루킨 기능차단에 관한 아이디어는 Donath교수가 5년 전 유럽 당뇨병협회 연례회의(이탈리아, 로마)에서 발표했다가 인터루킨 차단시 감염위험성이 있다는 기존학계의 혹평을 받으며 사장될 뻔 했으나, Donath교수는 40명의 임상실험 결과를 준비해 이번에 발표했음. 게다가 이번 유럽 당뇨학회 연례회의에서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인 Novatis상을 수상하기도 함.

 


44회 유럽 당뇨학회 연차행사 표지

 

□ 당뇨병 환자 증가추세

 

 ○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뿐만 아니라 질병전반에 대해서도 염증차단을 통해 효능이 더 좋은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음.

  - 만약 염증 유발물질 차단을 통한 신약이 개발될 경우 의약품시장에 미치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됨.

  - 당뇨병 인구는 식단의 서구화,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당뇨환자는 약 3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Merk, Novatis, GSK 등 세계적인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

  - 한편, 관세청자료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의 인슐린 수입액은 4165만달러를 기록했는데 대부분 선진국에서 수입됐고, 수출실적은 없음.

 

 

자료원 : 스위스 Tages Anzeiger, 보건산업진흥원, 관세청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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