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8월 중 금리 5%로 동결될 듯

- 7월 중 0.7% 생산출하량 감소 -

보고일자 : 2008.8.8.

이종환 런던무역관

leeyard@kotra.or.kr

□ 실물경기 되살아날 조짐 없어 침울

 ○ 영국 경제학자들은 영국경제가 지난달 바닥권에 있다가 지금은 불경기의 늪에 가라앉아 침몰되고 있다고 하면서, 경제 각 분야에 약점이 노출되고 경제지표도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함.

 ○ 경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나온 경제지표는 영국의 성장엔진이라 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과 제조업 등 양대 산업이 침체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음.

 ○ 최근 구매자 행동전망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서비스 산업활동은 악화되고 있으며, 미래선행지수도 좋지 않게 나오고 있음. 또한 제조업 지수도 지난달에 비해 0.5% 감소한 걸로 나타나, 지수를 측정한 2001년 이후 첫 감소를 보이고 있음.

 ○ 또한 경제전망에서도 올 하반기에 경기하강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경제에 심리적으로 충격을 더하고 있음. 이로인해 최근 영란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

 ○ 경제학자들은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므로 이번 분기에는 기술적 침체기에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영국경제는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음. 한 경제학자는 영국경제가 3분기에 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예상돼 더 이상 경기쇠퇴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소 희망적 견해를 내놓기도 함.

□ 영국 8월 정책금리 동결될 듯

 ○ CIP/MARKIT 서비스사의 8월 7일 나온 자료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임.

 ○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 선행지수가 47.4에서 47.1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 수치는 산업전반의 종합지수로 6월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감소하지 않은 것임을 보여주고 있음. 그럼에도 지난 2001년 9.11사건이 있은 후 그해 10월에 이어 두 번재로 낮은 수치로 기록되고 있음.

 ○ 이 조사에서 서비스산업에 당면한 문제가 계속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음. 이는 서비스산업이 11개월째 하락하고 있으며, 조사가 시작된 1996년 이래 현재 최악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임. 또한 서비스산업의 선행지수도 근로자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계속 하락하고 있음.

 ○ 그러나 이 조사에서 서비스 가격과 대고객 판매지수 간의 격차가 최고점에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가격상승 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음.

 ○ 은행가에서는 이자율이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음. 반면에 제조업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 2/4분기에는 설비·광업 등 부진으로 생산통계 수치상 0.8% 감소했음.

 ○ 영국 경제사회연구소는 2/4분기 성장률은 전반적인 스테그플레이션 조짐으로 하락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대체적으로 일치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음.

□ 시사점 - 8월 정책금리 5%로 동결될 듯

 ○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하락기에 와 있는 가운데, 영국 경제도 그리 밝은 편은 아닌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은 일치하고 있으나, 회복시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음.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안정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임.

 ○ 8월 중 영란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될 금리가 물가압력 때문에 금리인상에 주목하고 있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5%에서 동결될 것이라게 우세하게 나타나 물가보다 경기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결정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The Times, Times Online,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