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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물가 속 소비자 행태 변화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이정훈
  • 2008-07-24
  • 출처 : KOTRA

이탈리아, 고물가 속 소비자 행태 변화

- 외식비, 통신비 지출 제한 등의 알뜰한 소비형태 확산 -

 

보고일자 : 2008.7.24.

이정훈 밀라노무역관

tomas@kotra.it

 

 

□ 이탈리아의 고물가 현황

 

 ○ Confcommercio의 조사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2008년 예상 경제성장지수는 0.2%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

 

 ○ 고유가와 유로화 강세가 맞물려, 이탈리아의 소비는 지난 6개월간 전년동기대비 2.7% 하락했음.

 

□ 한가한 하계 세일시즌

 

 ○ 1년에 두 번, 1월과 7월에 대규모 세일이 유명한 이탈리아이지만, 올 해 여름 세일은 전년도와 달리 매출이 부진한 편임.

 

 ○ Confcommercio의 조사에 의하면, 이번 7월 5일부터 시작된 여름 세일에 동참한 상점 중 이 기간 매출에 만족한 업체는 전체의 10%에 머물렀으며, 57.8%는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함.

 

□ 가벼워진 식탁, 줄어든 외식

 

 ○ ISMEA의 조사에 의하면 2008년 상반기 쇠고기 매출은 3.0%, 과일 2.6%, 올리브유 2.8%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음. 기타 돼지고기 및 소시지 제품 또한 전년대비 0.4%, 생선류 0.8%, 채소 0.8%, 와인류 0.9%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

 

 ○ 반면 유기농 제품의 구매는 증가해, 지난 2007년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

 

 ○ 식품류 구입에 있어서도 이탈리아의 소비자들은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격이 저한 Private Label(자가 브랜드)이나 Discount Market 등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음.

 

 ○ Nielson사의 조사에 의하면, 2008년 이탈리아 대형 유통업체(GDO)의 매출에서 private label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0년 조사결과인 10.2%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20%인 것으로 집계됐음.

 

 ○ Private Label이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홍보가 미진한 영세 업자들을 대상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OEM의 형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해당 유통업체의 이름을 브랜딩한 제품으로, 가격은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평균 25%~50%까지 저렴함.

 

 ○ 또한 Private Label의 제품군도 크게 늘어, 가격이 저렴한 제품뿐 아니라 유기농 및 특수제품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어, 이들 제품에 대한 매출은 앞으로도 늘어날 추세임.

 

2006/07년 Private Label 제품 특성별 증가추이

                       (단위 : %)

자료원 : IRI

 

 ○ 일반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아닌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discount store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져, 2007년 매출액이 7.8%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8.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 이탈리아인들의 외식도 크게 줄어들어, FIPE의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44%의 이탈리아인들이 최근 1달간 외식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응답했으며, 24.5%가 한 번 한 것으로 답변했음.

 

 ○ 전년도에 대비해 외식 횟수의 변동에 대한 조사는 전체의 50%가 전년과 다름없다고 답변했으며, 4%가 횟수가 늘었다고 답변, 나머지 46%가 전년에 비해 외식하는 횟수가 줄었다고 답변했음.

 

 ○ 외식을 줄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21.5%가 단순히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으며, 26.5%가 절약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변했음.

 

외식을 자제하게 되는 이유

                       (단위 : %)

자료원 : FIPE

 

□ 여름 휴가, 이탈리아인 2명 중 1명은 ‘방콕’

 

 ○ FEDERALBERGHI의 집계에 의하면, 올해 이탈리아인의 48.2%에 해당하는 2280만 명은 여름 휴가기간 중 특별한 계획이 없으며, 이 중 45%가 경제적인 이유로 여름 휴가를 포기한 것으로 드러남.

 

여름 휴가를 포기한 이유

                       (단위 : %)

자료원 : Federalberghi

 

 ○ 또한 여름 휴가를 가는 가정도 체제 일수는 평균 12일로 전년의 15일에서 3일 줄어들었음. 4~7일인 경우는 작년의 20.7%에서 올해 35.9%로 크게 증가함.

 

 ○ 올해 여행경비는 평균 861유로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전년의 825 유로에서 36유로 증가한 금액임.

 

□ 출퇴근 시의 자동차 이용 감소

 

 ○ ACI와 CENSIS의 조사에 의하면, 유가 인상으로 인해 출퇴근 시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1년의 34.3%에서 2007년 기준 29.5%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

 

 ○ 반면, 레저·취미 생활 등을 위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는 31.4%에서 33.9%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음.

 

 ○ 또한 새 자동차 구입은 계속 줄어들어, ACI의 조사에 의하면 올 2008년 신규 자동차 구입은 전년의 16%에서 1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싱글족 생활의 변화

 

 ○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 변화는 이탈리아 가정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남.

 

 ○ FriendScout24의 조사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싱글 중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소비생활을 즐긴다고 답변한 경우는 12%에 불과했음.

 

 ○ 나머지 응답자는 의상·미용실 및 뷰티 살롱·헬스 및 운동에서 절약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외식 및 통신비를 줄이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됨.

 

□ 멀티서비스 키트

 

 ○ 유가 급증에 의한 전기·수도세 등의 전반적인 상승을 맞이해, 이탈리아의 각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 Ancona·Bollate·Ascoli 등의 소규모 도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절약형 할로겐 램프 및 수도 절약 시스템 등이 들어있는 Save Energy Kit를 각 10만여 개씩 무료로 배포하며,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연간 약 6000톤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홍보했음.

 

멀티서비스 키드

 

 

□ 시사점

 

 ○ 전반적인 물가상승에 따라 더 알뜰한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으며, 외식비 및 통신비 감축이 주를 이루고 있음.

 

 ○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 일부 가정은 여름휴가를 비 유로화 지역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가정은 기존의 휴가계획을 축소하고 있음.

 

 ○ 고물가가 지속될 경우, 내수 경기 침체 등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도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음.

 

 

자료원 : ANSA, Il Sole 24 Ore 등의 일간지 종합, Federalberghi, Fipe, Federcommercio 등 해당 협회 및 조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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