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고유가로 솔라제품 인기

- 친환경 전력에너지로 각광, 무관세 수입으로 장기적 수요 낙관 -

보고일자 : 2008.7.31.

나창엽 나이로비무역관

cynah@kotra.or.kr

□ 고유가로 인한 대체에너지 관심 고조

 ○ 최근 전 세계적인 고유가와 더불어 국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케냐에서는 태양열 발전 등 솔라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유가인상은 화석연료로 대체소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이러한 화석연료의 소비과다는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와 더불어 케냐 내에서 정치·사회적 사안이 돼 있음. 특히 케냐는 자국 내 소재한 유엔환경기구(UNEP)의 영향으로 환경에 민감한데 케냐의 2004년 에너지보고서에도 케냐 정부는 민간의 에너지소비에 있어 클린에너지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음.

 ○ 또한 케냐 에너지법 12조에도 정부(에너지부)는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숯, 땔감용 장작, 풍력, 조력, 수소, 바이오가스와 더불어 태양열에너지 이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절히 이용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

 ○ 이러한 차원에서 케냐는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에탄올 추출을 위해 2만㏊에 해당하는 사탕수수 경작지를 타나강 델타지역에 조성하고 이를 통해 34㎿ 상당의 화력발전을 가동하고 있으나, 친환경에너지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해 최근 태양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음.

□ 친환경, 클린에너지로서 태양열 전기 각광

 ○ 태양열 에너지는 조명, 물펌프, 냉장 및 정보통신 등 많은 부문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특히 광기전력(Photovoltaic ; PV)은 전력공급이 부족한 농촌이나 도심 빈민가에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관심이 높음. 최근 케냐에서 주로 설치·사용되고 있는 PV발전기는 약 4㎿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태양열 에너지로 난방과 냉방을 동시 이용하는 방법도 다각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가장 우수한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을 받음.

 ○ 케냐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07년 솔라 제품 기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솔라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면제에 기인된 바가 크다고 분석됨. 특히 태양열 발전부분은 급성장 추세에 있는데, 나이로비 시내나 외곽에서도 태양열 흡수판을 설치해 놓은 주택이나 공장 등이 심심찮게 눈에 띄며, 점점 더 확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음. 통상 판매되고 있는 태양열 에너지 키트는 9개 열판키트가 품질에 따라 약 3만~50만 케냐실링(약 500~8500달러)에서 판매되고 있음. 현재 여러 업체들이 각각 다른 스펙으로 솔라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주문자 제작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음.

□ 한국산 솔라제품 수입시장 점유율 3.2%

 ○ 사실상 지난 3년동안 솔라제품의 수입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왔음. 2007년 약 1000만 달러 상당의 외국산 솔라제품이 수입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26.2%가 증가한 수치임. 주요 수입대상국은 인도, 중국, 프랑스와 U.A.E. 등임. 한국산 수입점유율은 2007년 기준 3.2% 수준임.

케냐의 최근 솔라제품 수입추이[HS Code 8541.40.00]

자료원 : Kenya Revenue Authority &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 이와 같이 고유가 시대에서 케냐의 점증하는 대체에너지로서의 솔라제품 수요를 감안할 때, 국내 관련기업들의 케냐 및 우간다·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제국에 대한 솔라제품 수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임. 특히 케냐는 비산유국이자 환경보호를 위한 대표국가인 관계로 미래적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됨.

# 참고 : 케냐의 솔라제품 수입관세

자료원 : 케냐 Business Daily(2008년 7월), 케냐 환경부 및 전력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