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신차판매 급감

- 2008년 5월 신차판매량 전년동월대비 23.4% 감소 -

- 소비심리 위축·자동차 가격상승·금리인상 등이 주요 원인 -

보고일자 : 2008.6.25.

고일훈 요하네스버그무역관

iruni@kotra.or.kr

□ 남아공 신차판매 급감

 ○ 남아공 자동차공업협회(NAAMSA)에 따르면, 2008년 5월 남아공의 신차 판매대수는 3만9533대로 전년동월대비 2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07년 5월 신차 판매대수 : 5만1628대

 ○ 2008년 5월 신차판매 형태를 살펴보면 전체 판대대수의 88.1%는 소매판매이며, 4.2%는 기업대상 판매, 3.5%는 정부납품, 4.2%는 렌터카 업체 대상 판매임.

□ 차종별 판매 실적

 ○ 승용차 : 2008년 5월 승용차 판매대수는 2만2647대로 전년동월대비 28.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남.

 ○ 소형상용차 : 2008년 5월에 총 1만3992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17.2% 감소한 것임.

 ○ 중형상용차 : 2008년 5월 판매대수 912대로 전년동월대비 33.7% 급감

 ○ 대형트럭 및 버스 : 2008년 5월 판매실적 1982대로 전년동월대비 7.0% 증가

남아공 신차판매 현황-2008년 5월 기준

자료원 : 남아공자동차공업협회(NAAMSA)

□ 신차판매 급감 원인

 ○ 남아공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지속 : 남아공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및 민간소비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06년 6월부터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차량 구입 파이낸싱 비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신규 차량구입을 자제하고 있음.

  - 2006년 6월 대출금리 : 11.0%→2008년 6월 대출금리 : 15.5%

 ○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 최근 국제 유가, 곡물 및 광물자원 등 원자재가격 급등 지속에 따라, 남아공 내 물가불안 심화

  - 2008년 5월 기준 남아공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9%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남아공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3~6%를 훨씬 초과

  - 이러한 물가급등에 따라 남아공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어, 다른 소비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입비용이 높은 승용차 구입을 꺼리고 있음.

 ○ 승용차 가격 인상 : 올해 들어 남아공 란드화 약세현상이 지속되면서, 승용차 수입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현지 승용차 판매가격 꾸준히 상승

  - 올해 초 남아공 란드화의 달러화 환율은 1달러당 6.86란드 수준이었으나, 현재 환율은 7.97로 불과 연초 대비 16% 평가절하

  - 이러한 환율 변동에 따라 자동차 수입상들이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자동차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시키고 있음.

□ 자동차 수출현황 : 내부부진 만회를 위해 수출물량 확대

 ○ 2008년 5월 자동차 수출물량은 2만3201대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56.6% 증가한 것이며, 올해 5월까지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향후 남아공 신차판매 전망

 ○ 남아공 중앙은행에서 급등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승용차 구매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임.

 ○ 남아공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경기둔화, 금리인상 지속, 물가불안 심화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최근의 신차판매 감소세는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남아공자동차공업협회(NAAMSA), Engineering News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