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제조업 성장세 뚜렷

- 4월 말 제조업 매출규모 전년대비 17% 증가 -

- 고유가로 인한 소비수요는 감소 -

보고일자 : 2008.6.8.

이종섭 암스테르담무역관

j7113@kotra.or.kr

 ○ 2008년 들어서도 네덜란드 경제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음.

  - 올 들어 고유가·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전 세계 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에도 네덜란드 경제는 2% 이상의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네덜란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제조업분야의 매출규모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올 4월 말까지 네덜란드 제조업분야의 매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평균 10% 이상 증가해 2000년대 들어 1~4월 기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2월에 15.5%의 증가율을 기록한 후 3월 중 2%까지 하락했던 네덜란드 제조업 매출성장세는 4월 다시 14%의 성장세로 반전됨으로써, 올 초 우려했던 네덜란드 경제의 위축은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으로 떠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고유가가 오히려 제조업에 도움

  - 이처럼 네덜란드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제조업이 활황을 이루고 있는 것은, 최근 전 세계 경제의 큰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고유가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2008년 4월 네덜란드 제조업 매출액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정유 및 화학산업, 식품산업인 것으로 나타남.

  - 정유 및 화학산업의 경우 유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산업으로, 고유가로 인해 가격상승이 매출규모 증가에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남.

  - 정유 및 화학산업은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네덜란드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생산품이 내수보다는 수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네덜란드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적 상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자료원 : CBS

 ○ 제조분야의 재투자도 활발

  - 기업들의 국내투자도 지난해 대비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항임.

  - 네덜란드 기획경제부(CPB)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네덜란드 기업들의 투자는 지난해 대비 약 11%의 증가율을 기록, 총 투자규모는 약 91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기업들의 투자 역시 매출액 상승과 연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임.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가장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로, 지난해 대비 약 4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물가상승으로 소비수요는 감소할 듯

  - 제조분야의 매출규모 등으로 네덜란드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휘발유·생활용품·식료품 등 가격인상으로 인해 소비수요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이에 따라 소비재분야에서의 수입수요 역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하지만 여타 유럽과 비교 네덜란드 제조분야의 성장세 지속으로 인해 기계류·부분품 등의 수요는 지속적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러한 분야의 수출확대 전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CBS(네덜란드 통계청), CPB(네덜란드 기획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