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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캐비아 불법 포획 단속 강화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08-05-20
  • 출처 : KOTRA

러시아 캐비아 불법 포획 단속 강화

- 캐비아 생산관련 국가독점 인정될 것 -

 

보고일자 : 2008.5.20

이승래 모스크바무역관

707245@kotra.or.kr

 

□ 캐비아(Cavier)란?

 

 ○ 캐비아는 민물에서 나서 성장기에는 바다에서 살다가 다시 민물로 돌아와 산란기를 맞는 희귀어류군에 속하는 철갑상어에서 채취되는 검은색의 알임. 따라서 비교적 대량으로 잡히면서 양식도 용이한 붉은 색의 연어알보다 월등하게 선호도가 높음.

 

 ○ 이러한 희귀성으로 세계 소비물량의 90%를 장악했던 전통적인 캐비아 수출강국인 옛 소련에서조차, 학문적 목적 이외 상업 용도의 철갑상어 포획은 엄격하게 제한됐고, 유일하게 포획이 허가된 지역은 카스피해뿐임.

 

 ○ 러시아 캐비아는 보통 카스피해와 흑해에서 잡은 철갑상어알에서 채취되며, 캐비아의 크기와 가공처리법에 따라 품질의 등급이 결정됨. 가장 큰 알은 벨루가(Beluga)로 검은색이나 회색이며, 이보다 조금 작은 알은 오세트로바(Osetrobo)로 회백색·회록색·갈색을 띔. 가장 작은 알인 세브루가(Sebruga)는 초록빛이 도는 검은색이며 가장 희귀한 캐비아는 카스피해에서 잡은 작은 철갑상어의 황금빛 알로 만든 것으로, 제정 러시아 시대에는 짜르의 식탁에만 오를 수 있었음.

 

□ 캐비아의 불법 포획 방지를 위한 법안 발의

 

 ○ 러시아는 카스피해 연안 모든 국가들(아제르바이잔, 이란,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캐비아를 채취하는 철갑상어의 어획을 5년간 금지하자고 제안함. 수세기에 걸쳐 미식가들의 기호식품으로 인정받는 캐비아는 철갑상어의 계속된 포획으로 어획량이 급속도로 줄어들어, 희귀종인 철갑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환경보호주의자들의 경고를 언급했음.

 

 ○ 또한, 최근 러시아 정부가 철갑상어 어획을 국가가 전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짐. 이 법은 러시아 연방 수산위원회에서 발의한 것으로, 캐비아의 생산·가공·판매 모두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것임.

 

 ○ 러시아의 경우 철갑상어에서 생산되는 캐비아의 공식 생산량은 연간 9톤이지만, 캐비아가 세계 시장에서 고가로 거래되기 때문에 불법어획은 공식 생산량을 상회할 정도로 성행하고 있는 실정임.

 

 ○ 현재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캐비아의 가격은 1㎏당 5000~1만 달러 수준임.

 

□ 향후 전망

 

 ○ 현재 철갑상어의 불법 포획 방지를 위해 러시아 정부가 군함을 동원해 밀렵을 단속하고 있지만, 고가의 캐비아를 노린 밀렵꾼들과 범죄 조직은 지속적·계획적으로 포획하고 있어, 단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

 

 ○ 러시아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캐비아 상품 중 80%는 불법어획물로 조사됐으며, 캐비아의 이름으로 판매되기 위해 연어의 붉은 알과 도치류(Lumpsucker) 등의 알을 오징어 먹물로 염색해 제조한 가짜 캐비어까지 유통되고 있음.

 

 ○ 채취량 쿼터제 도입 등 규제 강화는 불법 채취가 만연하던 캐비아 산업을 암시장 확대로 몰아가는 결과를 초래했음. 불법 캐비아 중개업자들은 현재 카스피해 일대에서 성행하는 불법 채취업을 합법화하는 게 판매자나 소비자에게 유리하며, 철갑상어가 희귀어류라는 점을 감안해 정부차원에서 양식기술 개발 등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함.

 

 ○ 철갑상어의 산란과 어획·판매 등의 전 과정을 국가가 통제하는 독점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대한 결과는 암시장을 초래해 캐비아의 가격을 계속 상승시킬지, 아니면 철저한 단속으로 통제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관련 전문가들이 밝힘.

 

 

자료원 : 러시아 수산위원회, 코메르산트지, 베도모스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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