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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류시장 진출에 대한 패션업계 관계자 인터뷰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민정
  • 2008-05-24
  • 출처 : KOTRA

일본 의류시장 진출에 대한 패션업계 관계자 인터뷰

 

보고일자 : 2008.5.24.

김민정 오사카무역관

yurika76@kotra.or.kr

 

 

일본 의류시장 진출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도쿄 시부야 소재의 유명패션빌딩인 시부야109(http: //www.shibuya109.jp/) 입점 기업의 마케팅 및 패션관계 리서치사업을 하는 엘도라도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그 내용을 이하와 같이 정리했다. 시부야109의 입점 점포들은 10대 후반~20대 전반 여성용 제품을 주로 취급하며, 진열제품들을 통해 일본의 젊은 여성들의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시부야109에 입점하는 기업의 선정기준은?

  - 기업의 재무상황, 브랜드력, 제품이 시부야109의 콘셉트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이 선정 기준이다. 입점 희망자가 많아서 입점이 어렵지만 시부야109쪽에서 기업에 입점 오퍼를 하기도 한다.

 

 ○ 점포교체의 주기는?

  - 최근에는 점포가 교체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예전에는 팔리지 않는 브랜드의 점포는 곧바로 철수 당했었다.

 

 ○ 10~20대 전반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가격대는 어떤가?

  - 1만 엔 이하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대개 3000~1만 엔 미만이며, 바지는 2000엔 대부터 있다.

 

 ○ 판매하는 제품의 주요 특징은?

  - 판매 제품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직접 구매해 온 제품, 자사 디자인제품으로 시부야109만의 독자성을 중시한 제품들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손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은 시부야109에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단, 인기 제품은 유사품이 금방 시장에 등장하기 때문에 타 점포에서도 시부야109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보게 되는 일들이 있기는 하다. 잡지에 소개된 상품의 유사품이 잡지 발매 1주 후에 여러 점포에 진열되는 일도 드물지 않기는 하다. 시부야109의 제품은 대량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처음 내놓은 수량이 다 팔리면 판매를 중지하는 제품이 많다.

 

 ○ 한국기업 제품이 시부야109에 들어와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어떤 루트로 들어오는가? 한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들인가? 아니면 일본기업이 디자인한 것을 한국에서 봉제한 것인가?

  - 한국 기업과의 거래 시 중간에 상사를 개입시키는 일은 별로 없다. 한국에 직접 주문을 하고, 제품을 일본으로 들여올 때는 공수를 하는 일도 많다. 의류의 경우에는 한국인 디자이너의 작품을 판매하는 일은 없다. 무엇보다도 일본인들은 ‘한국’이라고 하면 패션을 떠올린다든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제품의 디자인이 미국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해도 미국제의 매상이 한국제의 매상보다 훨씬 높다. 단, 보아 등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입었다든지 하는 옷 자체가 갖고 있는 가치 이외의 부가가치가 있는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지기는 한다. 중국이나 한국과의 거래는 대개 일본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이나 한국에서 봉제한 후 수입해 판매하는 형태이다.

 

 ○ 한국기업이 일본기업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접촉 방법, 상관습 등에 관해 조언할만한 것이 있다면?

  - 직접 전화 등으로 접촉해보는 것도 좋기는 하겠지만 처음에는 쉽게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 샘플을 제공한다든지 해서,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일본어가 가능한 사원, 특히 일본에서 디자인 공부를 한 사원이 있다면 거래를 위한 상담 진행이 빠르다. 일본의 디자인 학교에서 서로 알게 된 친구끼리 거래를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대응이 느린 기업은 일본기업과의 거래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 한국기업의 장점은?

  - 예전과 달리 중국에서도 소롯트에 대응해주는 곳이 증가하고 있지만, 원단을 선택할 수 없고 색상이나 디자인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장점은 서울에서 직접 원단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디자인이라면 중국에서 봉제하는 쪽이 저렴하고 좋지만, 한국은 원단을 고를 수 있고 대응이 빠르다는 점이 좋다. 액세서리는 한국기업 쪽이 중국기업보다 디자인이 뛰어나고 복잡한 디자인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반면에 한국제품의 문제는 가격 경쟁력이다.

  - 한국과의 거래 시, 좋은 점은 일본에서 공부한 디자이너가 서울에 많다는 것이다. 일본어가 가능한 기업이 많아서, 거래를 위한 상담 진행 속도가 빠르다. 또, 서울에서 원단을 조달하는 것이 가능하고, 곧바로 봉제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국은 가까우므로 서울에 가서 직접 원단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디자인한 제품을 곧바로 봉제해주므로 자신의 눈으로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귀국할 수 있다. 액세서리나 신발(샌달 등), 가방은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오는 일도 많다.

 

 ○ 상품 선정은 언제부터 하는가? 올여름 상품은 언제 선정한 것인가?

  - 3월경에는 이미 상품 선정이 끝났으므로, 작년 가을경에는 이미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유행은 인터넷이나 잡지로부터 시작되는 일이 많다. 수영복 등은 여름 전에 많이 팔리기 때문에 잡지를 통한 선전은 5월부터 시작된다. 그 2개월 전에는 잡지 촬영을 끝낸다.

 

 ○ 도쿄와 오사카의 차이점은?

  - 오사카는 특수한 동네이기 때문에 도쿄에서 유행한다고 해서 오사카에서 유행한다는 보장이 없다. 또 매상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시부야109에서 가장 매상고가 높은 가게는 하루 1000만 엔 단위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오사카에서는 아무리 해도 500만 엔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된다.

 

 

자료원 : 오사카무역관 자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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