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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체코경제, 정점을 지나 연착륙 단계로
  • 경제·무역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소병택
  • 2008-05-16
  • 출처 : KOTRA

2008년 체코경제, 정점을 지나 연착륙 단계로

- 1/4분기 5.4% 성장, 소비자물가 관리가 주요관건 -

 

보고일자 : 2008.5.15.

소병택 프라하무역관

btso@kotra.cz

 

 

 ㅇ 1/4분기 실질 GDP 성장률 5.4%, 전년대비 성장세 둔화

  - 체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4분기 중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4%로 나타나, 2007년 4/4분기의 6.6%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으나, 중앙은행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연초의 4.1%에서 4.7%로 상향 조정했음.

  - 중앙은행은 1/4분기의 성장률 둔화는 근로일수의 감소와 국내외 시장의 수요감소 등이 주요인이나, 연간으로 보면 외국자본의 투자유입 증가와 노동시장의 고용증가·기업의 이윤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초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임.

  - 체코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주요 요인으로는 정부 부문의 사회복지 비용 지출축소와 부가가치세의 인상·임대료 자율화 등의 조치에 따른 민간부문의 수요증가세 둔화이며, 대외적으로는 주교역 파트너인 서유럽 국가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수요 감소와 크라운화의 강세 지속에 따른 자국상품의 대외경쟁력 약화 등임.

  - 전체적으로 체코 경제가 지난 3년간의 고성장 이후 연착륙단계에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체코 재무부는 올해의 안정성장 이후 2009년부터는 활력을 되찾아 최소 5.1%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함.

 

 ㅇ 3월 산업생산, 66개월만에 2.1% 감소

  - 1/4분기 중 산업부문의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으나 3월에는 66개월만에 처음으로 2.1%의 감소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체코 경제가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음.

  - 체코 통계청은 3월의 산업생산 감소는 부활절로 인한 근로 일수의 감소가 주요인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1.5%가 상승했음. 1/4분기 전체로 보면 산업부문 매출은 5.7%, 고용자 수는 2.6%가 증가함으로써 안전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

  - 3월의 산업생산 감소는 당초의 4.8% 증가전망 및 전월의 11.3% 증가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으로, 이러한 산업부문의 위축현상은 구동구권 지역국가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인 유럽경기의 둔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됨.

  - 산업부문별로는 식음료·섬유의류 및 기초금속 산업부문의 3월 중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15.8% 및 3.5%의 감소세를 보였음. 여타 부문도 하향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도 2월에 비해 2.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국내경기에 영향력이 큰 건설부문은 1/4분기 매출이 4.2% 증가했으며, 노동생산성도 3.2%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3월에는 총 332억 체코코루나 규모의 신규 건축을 허가해 전년동기대비 8.4%가 감소했으며, 신규 주택건설 허가도 총 2835가구로 21.7%나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의 둔화세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

  - 노동부문에 있어서는 신규고용의 증가로 실업률이 3월 말의 5.6%에서 4월 말에는 5.2%로 개선되고 있음. 그러나 프라하 지역이 1.8%, 중부지역이 2.8%인데 반해 북부 모라비아지역은 8.1%, 북서부의 Ustecky 지역은 8.6% 등 지역별 격차로, 저실업률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임금인상 압력이 증가하면서 1/4분기 중 명목임금 상승률이 13.8%에 달했음.

 

 ㅇ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8%로 연초에 비해 다소 안정세

  - 올해 체코 경제의 최대 화두는 소비자 물가관리로, 2007년 12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물가상승률은 1/4분기에 7%대의 상승율을 기록한 이후, 4월에 들어오면서 다소 안정세를 보여 6.8% 상승에 그쳤음. 그러나 정부의 관리목표인 3%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

  - 올해부터 체코정부가 식료품 등 생필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5%에서 9%로 인상한 것이 직접적인 소비자 물가인상 요인이 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국제 에너지 가격상승 및 임대료 자율화, 그리고 실업률 감소에 따른 임금인상 등으로 물가관리가 어려운 상황임.

  - 또한 유일한 가격안정 요인인 크라운화의 강세에 따른 수입가격의 하락 기대는 소비자 수요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수입상들이 가격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음.

  - 체코정부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VAT 인상 여파와 임대료 및 의료비 등 규제가격의 자율화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러한 불안정 상황이 가라앉게 되는 하반기부터는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음. 그러나 현지 경제계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정부 목표치보다 상당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임.

 

 ㅇ 대외교역, EU 경기 둔화로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

  - 크라운화의 강세와 EU 선진국 시장의 경기둔화로 대외교역 부문도 활기가 약화되고 있는데, 1/4분기 중 수출은 6319억 체코코루나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에 그쳤으며, 수입은 5973억 체코코루나로 6.1% 증가함. 이로써 무역수지는 346억 체코코루나로 전년동기대비 35억 체코코루나의 감소세를 보임.

  - 그러나 3월 중의 무역동향을 보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6%, 수입이 2.4%의 감소세를 보여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동월대비 74억 체코코루나가 감소한 81억 체코코루나에 그침. 지금까지 체코 경제 성장의 동인이었던 대외교역 부문에서도 적신호가 감지되고 있음.

  - 특히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 등 서방 선진국의 생산공장 역할을 함으로써, 지금까지 원부자재의 수입과 완제품의 수출이라는 대외교역 구조상 환율의 영향이 상대적을 크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크라운화 강세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1/4분기 중 수출부문에서는 최대 품목인 자동차 등 수송기계와 일반 기계류의 수출감소가, 수입부문에서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상품의 현저한 증가가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인이었으며, 서방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수출확대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음.

 

 ㅇ 시사점

  - 체코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소비자 물가상승이 임금인상 요구와 맞물리면서 현지진출 우리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위험성이 있어, 더 철저한 노무 관리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음.

  - 그러나 지속적인 크라운화의 강세는 수입시장의 확대로 이어짐으로써 우리 상품의 현지 진출 여건은 오히려 호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산업제품 위주의 수출상품 구조가 일반 소비제품으로까지 확산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체코 통계청 및 중앙은행 경기분석 자료 및 각 언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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