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2007년 각종 전시회 결과 및 유망 전시분야 전망

- 핀란드 최대의 전시 산업업체인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

 

보고일자 : 2008.5.16.

조재은 헬싱키무역관

jecho@kotra.or.kr

 

 

본 자료는 핀란드의 전시산업 현황에 대한 분석을 위해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의 2007년 사업성과 보고회 자료와 헬싱키 무역관의 요청에 의한 추가 자료를 분석해 작성된 것임.

 

□ 2007년 핀란드 전시산업 개관

 

 ㅇ 2007년 핀란드 감사원에 보고된 전시회는 83건이며, 이 중 43건이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에 의해 개최되고, 나머지 전시회는 엑스포마크·위바스퀼라 메숫·라흐티 트레이드 페어·노스 핀란드 페어 등 9개사에 의해 조직됨.

 

 ㅇ 전시회의 종류는 일반인용이 40건, 전문가 및 관련 업계용이 29건, 일반과 전문가 모두에게 공개된 건이 14건으로 집계됨.

 

 ㅇ 전시회는 44건이 헬싱키에서 열렸으며, 나머지 39건은 투르크(10), 탐페레(9), 위바스퀼라(8), 라흐티(4), 로바니에미(3), 오울루(2), 하멘린나(1), 시포(1), 토르니오(1)에서 개최됨.

 

 ㅇ 2007년 개최된 전시회 중 가장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았던 10개 전시회는 아래와 같음.

 

2007년 핀란드 Top 10 전시회

박람회 명칭	주최자	관람객(명)
하우징페어 하멘린나	핀란드 하우징 페어 코포레티브	195,345
핀란드 국제 가구 박람회(Habitare)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88,186
헬싱키 국제 보트쇼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86,572
노르딕 트래블 페어(Matka&Caravan)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85,935
모터사이클전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72,721
헬싱키 북페어·와인, 푸드&굿리빙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68,516
랠리엑스포	위바스퀼라 메숫	66,489
스프링 가든·섬머 캐빈·홈·하우징전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60,600
헬싱키 모터쇼·스노우모빌&ATV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59,365
스키엑스포·보드엑스포·디지엑스포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50,860

주 : 1. 핀란드 하우징 페어 코포레티브는 매년 다른 도시에서 30일 동안 하우징페어를 개최하며, 실내 전시공간이 아닌 실외에 실재의 주택을 짓고, 관람 후에는 전시 주택을 일반인에게 판매
2.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의 관람객 집계는 같은 기간 동안 비슷한 주제로 2개 이상의 전시회가 열릴 경우 합쳐서 계산

 

□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과 헬싱키 페어 센터

 

 ㅇ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은 헬싱키 페어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각종 전시회·컨퍼런스 등이 개최됨. 2007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장소에서 약 1500개의 세미나·컨퍼런스·미팅·전시회 등이 개최됐으며 9400개의 회사가 전시에 참가, 114만7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고 함. 이러한 행사를 통한 2007년 한 해 매출은 5억8600만 유로

 

 ㅇ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의 전시는 6가지 그룹으로 나뉘어 관리됨. 그룹1은 모터쇼·보트쇼·모터사이클쇼 등 자동차 및 기계공학산업 관련, 그룹2는 교육전·북페어·와인&푸드전 등 교육·리빙 관련, 그룹3은 가구전(Habitare)·건축전·스프링가든&캐빈전 등 건축 및 주택 관련, 그룹4는 스포츠트레이드페어·디지엑스포·화학바이오전·엘콤 등 화학·전자산업을 포함한 산업 일반, 그룹 5는 패션전·아동전·애완동물전·건강전 등 패션 및 가족 관련 전시를, 그룹 6은 스키엑스포·여행전·아웃도어전 등 레저 관련 전시를 담당함.

 

□ 일반 관람객 공개를 겸한 주요 전시회

 

 ㅇ 핀란드 국제 가구전(Habitare)

  - 핀란드 최대의 가구·인테리어 데코레이션 전시회로 각종 가정용 가구, 주방용품, 조명, 직물류, 욕실 용품 등을 선보임.

  - 2007년 관람객은 8만8186명, 전시업체는 498개에 이르며 핀란드 국내의 에이전트를 통해 외국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페인(2), 인도(2), 이탈리아(1), 오스트리아(2), 키프러스(2), 노르웨이(1), 포르투갈(1), 폴란드(3), 스웨덴(9), 독일(2), 덴마크(3), 에스토니아(7) 등의 국가에서도 직접 참가해, 다른 전시회와 달리 외국업체의 높은 참가율을 보임.

  - 전체 관람객 중 2만1402명이 전문가이며 바이어(4,738), 제조업 혹은 수입업 종사자(2,492), 건축가 혹은 디자이너(4,826), 관련 학과 학생(1,976), 기타(7,370)로 집계됨. 관람객의 연령대는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평균 연령은 41세이고 여성 관람객이 60% 정도를 차지

 

 ㅇ 노르딕 트래블 페어(Matka&Caravan)

  - 일반인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여행 전문 전시회로 포괄적인 여행 전문 전시회인 마트카와 캠핑카 전시회인 카라반이 동시에 개최됨. 2008년에 개최된 두 전시회를 합쳐 8만4195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전시업체는 402개에 이름.

  - 세계 76개국의 38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특히 핀란드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인 러시아(31), 에스토니아(30), 스페인(25), 터키(23), 미국(20) 등의 업체가 많이 참가했고 한국(2), 일본(4), 중국(2) 등에서도 참가함.

  - 관람객 중에는 6만8931명이 일반인으로 관람객의 평균 연령은 43세, 남성이 41%, 여성이 59%에 이름.

  - 전시회를 찾은 전문가는 1만5984명으로 여행사(18%), 비즈니스 여행 서비스 이용자(10%), 공공부문(10%), 운송업체(7%), 숙박 및 외식업체(7%) 등의 종사자들이 주 관람객으로 조사됨.

 

 ㅇ 스키엑스포 ; 보드엑스포 ; 디지엑스포

  - 스키엑스포 &보드엑스포는 다운힐 스키·크로스컨트리 스키·윈터 하이킹·스노우보딩을 주제로 한 전시회이며, 디지엑스포는 홈시어터·컴퓨터·디지털 이미지·게임·모바일폰 등 모든 디지털 상품을 다루는 전시회임. 그러나 같은 기간 열리고 하나의 티켓으로 모두 관람 가능해 관람객 수도 함께 집계. 모두 합쳐 5만860명이 관람했으나 관람객의 성향은 차이를 보여, 디지엑스포의 경우는 남성 관람객의 비율이 80%였던 데 반해 스키 &보드 엑스포는 56%

  - 디지엑스포에는 56개의 전시업체가 참여했으며, 전시업체의 주된 참가목적은 다양한 제품군 및 신상품 소개·회사 이미지 구축 등으로 나타났고, 관람객의 가장 큰 관람목적은 신상품 정보 획득으로 나타났음.

 

□ 전문가 위주의 산업별 주요 전시회

 

 ㅇ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전문가 위주의 전시는 대부분 2년 간격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으며, 비슷한 산업 섹터를 하나의 주제로 여러 개 묶어서 한 장소에서 개최되는 경우가 대부분임.

 

 ㅇ 핀빌드 2008

  - 핀란드 최대의 빌딩 및 빌딩 서비스 전시회로, 1974년 개최 이래 올해 9월에 18회가 개최됨. 건축, 재건축, 디자인 서비스, 현장 설비, 마감재, 내부 장식재 등이 주요 전시 품목

  - 2006년 전시 결과를 보면 551개 업체가 참가하고 4만2447명이 관람해, 전문가 위주의 전시회이지만 일반인의 관심도 높음을 알 수 있음.

  - 전문가 관람객의 37%는 본인이 회사 내에서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1%는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고 응답했고, 해외 관람객도 31개국에서 1801명이 참가

  - 관람객은 시공업자(10.8%), 하청업자(8.8%), 개발업자(5.8%), 건축가/디자이너(7.8%), 제품 제조업자(7.4%), 일반 소비자(16.6%) 등으로 구성됨.

 

 ㅇ 산업기술전 2009

  - 산업자동화전, 엘콤, 유압 및 공기압 기기전, 메카텍, 엘텍 등 5가지의 기계공학 및 기계부품 전문가들을 위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됨. 2007년에는 엘텍은 열리지 않았으며, 나머지 4개 전시회의 관람객은 모두 합쳐 1만9172명(외국인 관람객 1195명 포함)

  - 산업자동화전은 프로세스 자동화·자동분리기·정보 시스템·원격 조정 시스템·보안기술 등에 관한 전시회이며, 137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 관람객의 30%는 본인이 의사결정권자라고 답했으며, 33.5%는 의사결정에 참여한다고 응답. 전자 및 전기산업 관람자가 25%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임.

  - 엘콤은 산업용 전자제품·통신 장비·IT 부품 및 장비·하청 제조 등을 주제로 열리는 발트해 지역 최대의 전시회이며, 220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 관람객의 26%는 본인이 의사 결정권자라고 답변했으며, 33%는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고 응답. 전자 및 전기산업 관람자가 38%를 차지하고, 연구 및 교육기관 관람자가 22%에 이름.

  - 유압 및 공기압 기기전에는 63개 업체가, 기계 공학 및 기계 부품 전시회인 메카텍에는 51개 업체가 참가. 관람객 설문조사는 함께 시행됐으며, 관람객의 34%는 본인이 의사 결정권자라고 답변했고, 38.5%는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고 응답. 기계 산업 분야 관람객이 48%

  - 엘텍은 2009년부터 기획된 전시회로, 산업용 전기 전시회임. 공장용 전기 공급 시스템, 전기 장치 및 부품, 드라이브 기술, 관련 서비스 등을 주제로 열릴 계획

 

 ㅇ 전문 기술전 2009

  - 핀섹·부동산전·조명&전기&통신·컬러&표면·파크텍·오디오 비주얼전 등이 동시에 개최되며, 2007년에 2만9126명의 주로 주택 관리·건축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

  - 핀섹은 보안 관련 전시회로 2007년에는 158개 업체가 참가

  - 부동산전은 재건축, 빌딩 기술, 주택 관리 등에 관한 전시로 2007년에는 166개 업체가 참가

  - 조명 &전기 &통신전은 부동산 업계를 대상으로 조명·전기·통신 솔루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이며, 2007년에는 92개 업체 참가

  - 컬러 &표면전은 페인트 및 건축 외장업체가 주로 참가하며 2007년 42개 업체가 참가

  - 파크텍은 조경 및 원예 관련 전시회로 2007년 65개 업체가 참가

  - 오디오 비주얼전 이미지·사운드·라이트·뮤직 등을 주제로 한 전시회로, 2007년 100개 업체가 참가

 

 ㅇ 이 밖에 물류 및 운송전 2009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군을 소개하며, 2006년 4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음. 2008년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환경기술전에는 청정 에너지 제품, 재활용, 오물 처리, 수질 관리 등과 관련한 제품 및 서비스가 전시될 예정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ㅇ 핀란드의 전시회는 여타 국제 전시에 비해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지는 않지만, 비슷한 성향의 전시회를 한 자리에 모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이고, 참가 업체에게 내실 있는 전시 기회를 제공

 

 ㅇ 핀란드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전시회들은 대부분이 주거와 레저 관련인 경우가 많음. 이는 핀란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주거 및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출이 높아진 것과 일맥상통함.

 

 ㅇ 국내업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전시회로는 여행전을 들 수 있음. 이는 핀에어의 인천 직항 개설로 한국 여행과 관련한 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임. 또한, 주택 관리와 관련해 보안장비 업체 등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며, 환경보호 선진국인 핀란드의 환경 관련 전시회에도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 2007년 핀란드 페어 코포레이션 사업보고서 및 웹사이트(http://www.finnexpo.fi/), 핀란드 감사원, 헬싱키 무역관 분석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