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소매 유통시장, 대형 전문매장 중심으로 이동 중

- 하이퍼마켓 포화상태, M &A 등 업종 간 경쟁심화 -

 

보고일자 : 2008.4.4.

소병택 프라하무역관

btso@kotra.cz

 

 

□ 10대 유통그룹, 소매시장 66% 점유

 

 ㅇ 2008년 1/4분기 현재 체코 내 하이퍼마켓 매장은 2006년 대비 16개가 증가한 총 231개로 대도시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으며, 이제는 현지 소매 유통체인들이 중소 지방상권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음.

 

 ㅇ 올해에도 20여 개의 하이퍼마켓 매장이 증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인구 5만 명 이하의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인구 1만5000명 이하의 도시에서는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할인점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임.

 

 ㅇ 현재 체코 내 최대 하이퍼마켓 체인점은 82개의 매장을 가진 독일 Schwarz그룹의 Kaufland이며, 5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네덜란드 Ahold 그룹의 Hypernova와 52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영국계의 Tesco가 그 뒤를 잇고 있음.

 

 ㅇ 하이퍼마켓은 2000년 이후 체코 소매 유통시장을 장악해왔는데, 상위 10대 소매 유통체인점들의 2007년도 총 매출액은 2886억 체코코루나로 전년 대비 309억 체코코루나가 증가했으며, 전체 일반 소비재 판매시장 점유율도 2006년도의 63%보다 3%가 증가한 66%를 차지하고 있음.

 

체코의 10대 유통체인점 현황

순위	그룹명(국가)	매장명	매출액(CZK 억)
			2006	2007
1	Schwarz(독일)	Kaufland, Lidl	455	511
2	Ahold(네덜란드)	Hypernova, Albert	385	420
3	Tesco Stores(영국)	Tesco	360	420
4	Makro(독일)	Makro Cash &Carry	383	393
5	REWE(독일)	Billa, Delvita, Penny Market	258	316
6	Globus(독일)	Globus	205	230
7	Tengelmann(독일)	Plus, OBI	195	205
8	GECO Tabak(체코)	GECO TABAK	149	177
9	SPAR(네덜란드)	Spar	120	140
10	PEAL(체코)	PEAL	68	80
계			2,578	2,886

자료원 : INCOMA Research and Gfk

 

□ 쇼핑센터 건립붐, 2008년 총 24만㎡ 신규공급 예정

 

 ㅇ 1999년 21만㎡ 이상의 쇼핑센터 건립과 더불어 불기 시작한 체코 내 쇼핑센터 건립붐은 그 이후 연평균 15만㎡ 수준의 증가로 꾸준히 이어져 2006년 말에는 총 59개의 쇼핑센터에 매장면적이 150만㎡을 초과했으며, 2007년도에도 5개의 신규 쇼핑센터가 건립 중이며 확장공사도 3개나 돼 14만4000㎡이 추가 공급됐음.

 

 ㅇ 체코의 쇼핑센터 건립 붐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총 23만9000㎡의 매장이 신규 공급될 계획이며, 2009년에도 현재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보다 많은 27만㎡이 건립될 예정임.

 

 ㅇ 체코의 5대 쇼핑센터 중 4개가 프라하에, 1개가 2대 도시인 Brno에 소재하는 등 대도시는 쇼핑센터가 거의 포화상태로, 앞으로는 1만5000~2만㎡ 규모의 중소형 쇼핑센터가 지방의 중규모 도시를 중심으로 건립될 계획이어서, 이들 쇼핑센터가 체코의 소매 유통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

 

체코의 5대 쇼핑센터 현황

쇼핑센터 명	소재지	매장규모(S/M)	개장/확장연도
Obchodni Centrum	프라하	90,000	1999/2006
Olympia Brno	부르노	84,000	1999/2004/2007
Novy Smichov	프라하	55,800	2001
Metropole Zlicin	프라하	55,000	2002/2004
Centrum Chodov	프라하	55,000	2005

자료원 : Cushman&Wakefield

 

□ 소비패턴 다양화, 편리성을 중시한 충동구매 증가세

 

 ㅇ 체코 국민들의 구매장소에 대한 선호도는 30대가 하이퍼마켓을 선호하는 데 반해 50대 이상은 아직도 동네 소형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현대적인 하이퍼 마켓을 선호하고 있어 하이퍼마켓의 시장점유율은 증가추세임.

 

 ㅇ 2007년도 가구별 최대 쇼핑장소 비율을 살펴보면 하이퍼 마켓이 전체 가구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25%가 할인점을, 16%가 슈퍼마켓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ㅇ 구매패턴에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지금까지 주종을 이뤄오던 대형매장에서의 대량구매 추세가 약화되고, 편의점 등 소형매장에서의 즉흥적인 소량구매가 증가하고 있음.

 

 ㅇ 또한 대형 종합매장보다는 전자·스포츠·패션·가구 등 분야별 전문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체코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러한 추세변화에 부응해 전문매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음. 최근에는 프라하 등 대도시 주변에 Factory Outlet Centre 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체코의 유통분야별 유명 매장현황

유통분야	매장명
Hypermarket	Globus, Hypernova, Interspar, Kaufland, Tesco
Supermarket	Albert, Billa, Coop, Tesco
Discount Stores	Lidl, Norma, Penny Market, Plus Discount
DIY	Bauhaus, Baumax, Hornbach, OBI
Furniture	Asko Nabytek, Europa Mobel(XXXLutz), IKEA, Kika, Sconto
Household	Koberce Breno, Jysk, Siko Koupelny, Svet kobercu
Electronics	Datart, Electro World, Okay, Planeo
Shoes	Bata, Deichmann, Humanic, RENO
Fashion	Kik, Lidovka, New Yorker, OP Prostejov, Takko
Others	Gigasport, Hervis, HM Studio, Mountfield, Sportisimo, Super ZOO

자료원 : Cushman&Wakefield

 

□ 시사점

 

 ㅇ 이러한 체코 유통시장의 대형화와 체코 소비자들의 구매동향 변화, 이에 따른 유통체인점들의 전략변화는 일반 소비자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음.

 

 ㅇ 대형 하이퍼마켓의 경우 지금까지는 상당수의 제품이 외국 모기업의 공동 구매전략에 의해 결정됐으나, 유통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지시장에 적합한 상품에 대한 독자적인 공급원 발굴과 구매권한이 현지기업에 위임되는 추세임.

 

 ㅇ 또한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전기전자·패션 등 분야별 전문매장의 확산은 더 정확한 바이어 발굴 및 중·고급품 시장의 확산 등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여건이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Prague Daily Monitor 및 Cushman &Wakefield 보고서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