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관련 위성 ‘키즈나’를 성공적으로 발진

- 인터넷 통달 기능을 갖춘 위성 -

보고일자 : 2008.2.29.

김연건 동경무역관

The3j@kotra.or.jp

□ 일본의 통신관련 위성의 발사

 ○ 2008년 2월 23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미츠비시중공업은 통신위성 ‘키즈나’를 발사에 성공

  - 원래 발사 예정은 2월 15일이었으나, 로켓의 점검 등의 이유로 연기된 바 있음.

 ○ 본 위성 ‘키즈나’의 어원은 ‘絆’의 훈독으로서 ‘인연’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며 위성은 초고속 인터넷 위성으로 인터넷 기능에 특화돼 있다고 함.

  - 개발 시 코드네임은 ‘WINDS(Wideband InterNetworking engineering test and Demonstration Satellite)'임. 와이드 밴드 인터넷 기술테스트 및 실험위성이라는 뜻

 ○ 본 위성은 일본 주변에서 운용되는 정지위성으로 동경 143도가량의 위치에 자리할 것으로 보임.

  - 중량 2.7톤, 안테나를 편 상태에서 2x3x8m임. 태양전지 판넬을 펼칠 경우 폭이 21.5m에 달하며 2.7톤이라는 크기는 과거 일본이 개발한 정지위성 중에서도 최대급임.

 ○ 본 ‘키즈나’가 통달하는 지역은 19개 에리어로, 일본의 홋카이도 동부·홋카이도 서부·토호쿠·칸토·추부·킨키·시코쿠·큐슈·오키나와 등 9개 지역이며, 나머지 10개 지역은 서울·북경·상해·홍콩·마닐라·방콕·방갈로어·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자카르타 등임.

  - 이 위성은 이상의 도시 및 일본지역 간에 인터넷 회선을 연결하는 능력을 가짐.

  - 또한 우천 시에 전파를 강력하게 전송해 통신이상을 줄이는 기능 등을 갖춤.

 ○ 본 위성은 가정용 직경 45㎝ 크기의 안테나를 가지고 있을 경우, 내려받기 155Mbps, 올리기 1.6~6Mbps가 가능하며, 기업용으로서는 직경 5M급을 이용할 경우 최대 1.2Gbps를 데이터송신하는 것이 가능함

  - 주파수는 내려받기의 경우 17.7~18.8㎓, 올리기의 경우 27.5~28.6㎓의 'Ka밴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함.

 ○ 주 용도는 일본의 벽촌 등의 인터넷 이용이 불가능한 가정 등에 인터넷망을 공급하며, 재해가 나거나 할 시에도 이용가능한 인터넷망을 준비해 놓는다는 점, 벽지에 대해 도시의 의료기술 전문인이 원격진료를 제공하는 등을 들고 있음.

 ○ 일본 내 수요가 많지는 않음.

  - 일본에는 이미 광통신(FTTH)망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어서 100Mbps 수준의 통신을 제공받는 데에는 충분함. 현재 키즈나 위성의 내려받기 155Mbps 및 올리기 1.5~6Mbps는 큰 메리트가 없음.

  - 각 기업용 기간회선망은 이미 과거에 1Gbps를 넘고 있음.

  - 따라서 위성을 통한 통신은 제한적인 수요만이 있다고 볼 수 있음.

  - 여기에다 ‘키즈나’의 수명은 5년에 개발비는 367억 엔 규모로, 평균적인 세계의 상용위성 200억 엔 대에 12~15년 수명에 비해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07년 3월 기준으로 브로드밴드는 전체 세대의 95%에 보급되고 있으며, 통신속도 30Mbps 이상의 초고속 브로드밴드(광통신등)에 해당하는 세대가 84%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의 수요는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음.

 ○ 그러나 향후 다양한 수요 측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종 긴급상황 발생 시를 대비한 위성의 운용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임.

  - 향후 기술개발 및 운용의 측면에 있어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닛케이BP 기사에 따르면, 중국 등은 자원외교와 ODA의 수단의 하나로서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 등에 위성 및 위성발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하나의 선택지로 볼 수 있지 않은가 라는 제언을 하고 있어서 주목됨.

자료원 : 닛케이 BP 2008.2.14자 , 인터넷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