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도건설 사업 본격화 전망

- 국가 철도망 건설 계획 본격화, 재원 조달이 가장 큰 과제 -

 

보고일자 : 2008.2.25.

김동현 호치민 무역관

maestrong@korea.com

 

 

□ 최근 착공된 북부 박닌(Bac Nihn)성 철도, 고급 공법 사용

 

 ㅇ 베트남은 2월 24일 북부 박닌성내 4개 지역을 연결하는 35km 구간의 철도 건설을 시작

  - 베트남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공사는 베트남 최신 공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2009년 완공 계획이라고 함.

 

 ㅇ 2007년 이후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국토의 운송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코자 하고 있음.

  -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재원조달이 가장 큰 과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민간자본과 외자유치를 통해 이를 극복코자 함.

 

□ 베트남 철도청, 3국 연결 철도 건설 프로젝트 추진중

 

 ㅇ 현재 베트남 철도청은 베트남을 라오스 및 캄보디아와 철도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임.

 

 ㅇ 베트남은 2개의 철도를 건설하여 각각 라오스 및 캄보디아 국경 지역까지 도달하게 할 예정임.

  - 라오스와 연결되는 철도는 Vung Ang – Mu Gia 구간에 정거장 12개, 길이 119km로 건설될 예정인데, 터널 7개와 24개의 다리가 포함되며 약 2억8269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임.

  - 베트남은 캄보디아 및 라오스 국경까지만 이 철도들을 건설하므로 캄보디아와 라오스도 베트남 국경까지 철도를 건설해야 함.

 

□ 베트남, 국내 고속 철도 개통도 추진중

 

 ㅇ 작년 3월 말 KOICA(한국 국제협력단)는 낫짱-호치민시간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2년간의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베트남에 제출한 바 있음.

  -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북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첫 번째 계획임.

  -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임.

  - KOIC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낫짱-호치민시간 고속철도는 369km 길이에 평균 시속 182km라고 함.

 

 ㅇ 낫짱-호치민시간에는 이미 철도가 놓여 있으며 고급 기차도 운행되고 있음.

  - 낫짱-호치민시간 고속철도는 기존에 설치돼 있는 철로와 평행선으로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임.

 

ㅇ 베트남 기차 및 객실 사진

 

   

 

□ 재원조달이 가장 큰 어려움

 

 ㅇ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있어서 소요재원을 베트남 정부가 자체적으로 조달하기는 어렵다고 함.

 

 ㅇ 특히, 78억 달러에 달하는 고속철도 건설 투자금 회수방안도 고속철도 건설에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음.

  - 베트남 정부는 BOT(build-operation-transfer) 방식을 선호하나 컨설턴트 회사는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재원을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함.

 

 ㅇ 베트남 철도청 고위 관계자는 일본조차도 고속철도 건설시 프랑스나 중국의 투자를 끌어들였음을 예로 들면서 해외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소스로부터의 투자유치를 건의

  - 가장 적절한 비율은 총자본금의 30%는 정부로부터, 70%는 민간으로부터 조달하는 것이라고 함.

 

 ㅇ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적절한 메커니즘이 가시화되기 전에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시사점

 

 ㅇ 경제 급성장 단계에 있는 베트남은 향후로도 고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외자유치를 통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임.

 

 ㅇ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연결 철도들은 관련국들의 수송 및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임.

  - 베트남의 경우, 특히 Vung Ang 지역 등 관련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효과도 누리게 될 것임.

 

 ㅇ 또한, 국내적으로 진행중인 고속철도 건설은 베트남 운송 및 관광 인프라에 일대 혁신을 가져 올 것이며 이로 인해 다양한 연관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전망임.

 

 ㅇ KOICA의 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사례에서 보듯이 한국도 제조업 투자를 넘어 베트남의 국가 인프라 산업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베트남 뉴스, 무역관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