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PC 판매순위 세계 5위

-2007년 PC 판매 38% 증가로 독일, 프랑스 제쳐-   

-2010년 PC 판매순위 세계 3위 부상 전망-

보고일자: 2008.2.22.

최선욱 상파울루 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컨설팅 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브라질의 PC 판매량은 1070만 대로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오르는데 성공했으며, 2010년까지 3위로 부상할 전망임.

 ㅇ 현재 세계 PC 판매 순위 1위는 연간 6400만 대를 판매한 미국이며, 2위는 중국(3600만 대), 3위는 일본(1300만 대), 4위는 영국(1120만 대)으로 밝혀짐.

□ 세부 내용

 ㅇ 2007년 브라질 PC 판매량(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모두 합산한 경우)는 전년 대비 38%나 증가함. 작년 한해 동안 총 910만 대의 데스크톱 컴퓨터가 판매돼 전년 대비 26% 판매율이 상승했으며, 동 기간 노트북은 150만 대가 팔려 전년 대비 153%나 증가함. 데스크톱 컴퓨터 구매자의 경우 대부분 LCD 모니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됨.

 ㅇ 현재 브라질은 남미 전체 PC 보유량의 47%를 점유하고 있으며, 2위인 멕시코는 19.5%로 브라질에 비해 한참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됨.

 ㅇ 브라질 PC 제조업체 중 판매 순위 1위인 Positivo의 경우 작년 한해 동안 138만여 대의 PC를 판매해 국내 최초 연간 PC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한 업체로 기록됨.

 ㅇ PC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로는 헤알화 대비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부품 수입가 하락, 컴퓨터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감면 혜택, 대량생산체제 강화, 소매업체들의 장기할부 판매 전략 확대 등임.

 ㅇ 컴퓨터 가격이 과거에 비해 대폭 감소된데다 최고 24개월까지 장기할부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컴퓨터를 장만하지 못했던 저소득층(C 및 D 계층)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ㅇ 이동통신업체들은 휴대전화 구입 시 초고속 인터넷 사용기능을 추가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 점 또한 PC 판매 증가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노트북 판매의 경우 브라질은 지난해 153%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체 PC 판매 점유율은 15% 안팎으로 세계 평균인 30%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남.

 ㅇ 2005년의 경우 노트북의 시장 점유율은 4% 밖에 되지 않았으나 2006년에는 8%로 증가해 매년  2배 가량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시사점

 ㅇ 최근 3~4년간 컴퓨터 판매가 과거에 비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브라질 컴퓨터 평균 보급률은 20%가 채 되지 않음.

 ㅇ 특히 저소득층(C 계층)의 경우는 20%만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어 아직도 향후 수년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컴퓨터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C 계층에 속한 소비자의 경우 비록 소득수준은 낮지만 구매의지는 높은 경우가 많으며, 최근 가격 하락과 장기할부 등 구입 조건이 과거에 비해 수월해 컴퓨터 구매가 가능한 소비자 층으로 평가되고 있어 컴퓨터 업체들의 주요 공략 타깃이 되고 있음.

 ㅇ 또한 2007년의 경우 암시장(Grey Market)을 통해 불법유통된 PC 제품이 전체 시장의 46.4%를 차지, 최초로 불법제품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정품 PC가 점차 국내 시장에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