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M&A 시장, 떠오르는 기대주

- 2007년 스위스 기업의 총 인수 및 합병 건수, 역대 최고수치 기록 -

보고일자 : 2008.2.12.

박은아 취리히무역관

eunahpark@kotra.or.kr

□ 2007년 스위스 M&A의 해, 인수합병 530건으로 전년대비 10% 상승, 기업제휴 신 기록경신
 

 ○ 스위스 M&A 전문 회사인 The Corporate Finance Group(TCFG)에 따르면, 2007년 스위스기업의 총 M&A는 530건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상승했으며, 1998년 대비 약 50%로 증가한 수치임.   
 

 ○ 기업제휴도 249건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기업제휴를 포함한 인수합병은 779건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함.   
 

2006~07년 기업 인수합병 및 제휴 현황

자료원 : Handelszeitung, 무역관정리

 ○ 2007년 스위스기업 간 인수합병은 전체의 27%를 차지함. '06년 보다 비중이 6% 감소했으며, 스위스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사례는 전체 46%를 기록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보임. 또한 외국기업의 스위스기업 인수합병도 활발해 2006년 전체 23%를 차지했으나, 2007년에는 28%까지 증가

자료원 : Handelszeitung, The Corporate Finance Group

□ 식료품·의약·이동통신 및 보험 분야 M&A 대표사례 창출

 ○ 2007년 스위스 M&A 시장에서 대표적인 사례는 스위스 식료품 그룹인 Nestle가 이유식 전문회사인 미국의 Gerber를 인수한 것으로 인수금액이 최대 규모인 6700만 프랑으로 집계됨. Nestle은 추가로 스위스 식수업체인 Henniez 역시 인수

 ○ 인수금액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는 사례는 스위스 국영통신업체인 Swisscom의 이탈리아 광대역 공급업체인 Fastweb의 인수를 꼽을 수 있으며, 인수 합병을 통해 Swisscom은 피인수기업의 새로운 인터넷 설치 기술을 도입해 향후 인터넷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음.
 

 ○ 의약분야에서는 스위스 의약분야 1위 기업인 Roche가 미국진단의약회사인 Ventana의 인수제안을 해 둔 상황이나, 피인수기업의 인수방어로 인수가 지연되고 있음. 스위스의 대표적 보험회사인 Swiss Life는 독일의 AWD를 1900만 프랑에 인수
 

2007 스위스 주요 M&A 현황

                                                                                                            (단위 : 백만 프랑)

자료원 : The Cooperate Finance Group

□ 스위스 M&A의 트렌드, 국제화·대기업화·전문화

 ○ 국제화

  - 10년 전 까지만 해도 스위스기업의 M&A 대상기업은 대부분 스위스기업이었으나 작년의 경우 인수 합병대상의 46%가 외국기업이였음. 반대로 외국 기업의 스위스기업 인수 사례도 2006년 23%에서 28%로 증가함.   
 

 ○ 대기업화

  - 2007년은 업무영역 확장과 전문화 추구를 위한 기업 인수 및 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대표적인 예로 UBS은행의 해외 파이낸스업체 인수가 있으며, Roche는 5개의 미국 제약회사와 생명공학 유기공학업체·연구기관을 매수했고, 이 밖에 대기업인 Nestle·Holcim·Adecco도 외국 기업 인수를 강행
 

 ○ 전문화

  - 인수 및 피인수기업을 대상으로한 전문적이고 체계적 지원을 가능케하는 M&A 전문컨설팅업체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으며, 같은 업종 종사자도 증가하고 추세임.   
 

□ 스위스, M&A활동하기에 좋은 환경 - 소국의 이점, 자본시장의 발달, 기업투명성 및 낮은 법인세와 재정비용
 

 ○ 스위스는 국토는 작지만, 유럽의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피인수 대상기업을 파악하기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음. 선진화된 자본시장으로 스위스 인수기업은 영업이익 창출(EBITDA)와 기업가치(EA)가 해외 잠재 인수기업 보다 높아 경쟁력이 있으며,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유리하고, 조달 비용이 저렴함.   
 

 ○ 스위스 기업의 운영은 주로 가족경영,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그룹, 전략적 CEO경영진 등에 의한 그룹경영으로 M&A문제에 직면했을 때보다 투명하게 문제에 관해 논할 수 있어 기업 운영의 투명성이 높음.    
 

 ○ 스위스 기업이 국내외 기업을 스위스 내에서 인수하는 경우 조세혜택을 받아 낮은 세금을 납부해야 하나, 해외기업에 의한 스위스 기업의 인수는 이런 조세혜택을 수혜 받을 수 없음.   

□ 스위스 M&A 시장의 발전방향과 전망
 

 ○ 2007년 상반기는 전 세계적으로 자본의 유동성이 활발해짐에 따라 해외기업·헤지펀드 및 투자은행 등의 M&A 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졌음. 그러나 하반기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위기가 헤지펀드 및 투자은행에 타격을 주었고 이에 2008년 M&A 시장은 좀 더 전략적이고 치밀한 매수자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및 인도와 중동 지역의 국부 펀드가 증가하면서 스위스 내에서의 외국기업 M&A 활동이 증가할 전망임. 2007년의 경우 싱가포르 국부 펀드가 성장하면서 UBS은행과의 활동이 활발해짐.

 ○ 스위스 소매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양대 유통업체인 Migros와 Coop의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

  - 2007년 Coop이 전기전자제품 회사인 Fust를 인수하면서 Migros에 영향을 주어 Migros 역시 Denner(슈퍼마켓체인)를 인수하려고 하고 있음. 2008년에도 이 두 회사의 경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Handelszeitung, The Corporate Finance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