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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산업의 특징을 보여주는 크레모나 현악기산업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정윤서
  • 2008-02-12
  • 출처 : KOTRA

이탈리아 산업의 특징을 보여주는 크레모나 현악기 산업

- 1950년대 위기극복 이후 세계 최고 현악기 생산 -

- 품질과 장인정신으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구축 -

 

보고일자 : 2008.2.12.

정윤서 밀라노무역관

Jys0916@kotra.it

 

 

□ 다시 살아나고 있는 伊 크레모나의 바이올린 제작산업

 

 O 크레모나는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스트라디바리·아마티 등 현재까지 그 명성이 이어져오고 있는 유명한 바이올린의 생산지임. 밀라노에서 남동쪽으로 약 80㎞에 위치한 크레모나는 인구 약 8만의 중소도시임. 지금도 바이올린 등 현악기를 제작하는 공방이 존재함.

 

       

    [크레모나 위치]                                [크레모나를 대표하는 종루]

 

 O 크레모나는 16~18세기 바이올린 제작의 거장인 Andrea Amati·GiuseppeGuarnei·Antonio Stradivari 등으로 인해 전성기를 맞이함.

 

  - 그러나 19세기 들어 뛰어난 실력의 장인이 줄어들고 저품질 악기가 생산되면서 침체기에 접어듦. 이후 1950년대에는 실질적으로 현악기 제작산업이 사실상 사양화 되는 위기를 겪기도 함.

 

□ 교육기관 운영과 바로크 음악 붐이 현악기 제작 활성화에 크게 기여

 

 O 오늘날에는 유럽 어느 도시보다 많은 100여 명이 넘는 장인이 현악기 제작에 종사하고 있어 유럽의 현악기 제조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음. 이 같이 50년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유럽 전역에 널리 확산된 바로크 음악에 대한 관심 덕분임.

 

 O 이 같은 외부적인 원인과 함께 1938년에 설립된 현악기 제작 학교 역시 현악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함. 1950년 대에는 6명에 불과했던 학생이 지금은 150명까지 늘어나 크레모나의 활성화된 현악기 제작 산업을 대변함. 흥미로운 점은 이 학교 학생의 40% 이상이 대만·일본·중국 등 아시아계 학생으로 조사된 것임.

 

□ 대당 수익은 매우 높으나 품질 유지를 위해 대량 생산은 불가능

 

 O 현재 크레모나에서 현악기 제조업 종사자에 따르면 악기제작은 고수익 사업이기는 하지만 매우 공이 많이 들어가고 힘든 작업이라고 밝힘.

 

  - 우선 일반 나무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가의 나무를 확보해야 하며 나무를 확보한 뒤에도 벌레가 슬지 않도록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고 함. 보통 첼로제작에 소요되는 단풍나무는 가격이 1500유로에 이름.

 

 O 또한 대량생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작 시 실수가 없도록 주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바이올린 제작자의 경우 대당 가격이 매우 높으나 품질 향상을 위해 제작 대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

 

  - 최고급 바이올린의 경우 일 년에 최대 7대 정도 제작하는 것이 한계임. 참고로 크레모나 장인이 제작한 첼로의 경우 한 대에 1만5000유로에서 3만5000유로, 바이올린은 8000유로에서 2만 유로 선에 거래된다고 함.

 

□ 이탈리아 산업의 축약판 크레모나의 현악기 산업

 

 O 크레모나의 현악기 산업은 이탈리아 전체 산업의 현재 모습을 정확히 나타내 주는 상징임.

 

 O 기본적으로 장인정신에 근거한 수공업 방식으로 만들어짐.  크레모나의 현악기 제작은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명성이 이어지는 악기를 생산함. 현재도 철저한 수제 생산 방식을 고집해 1급 장인의 경우 1년 생산량이 10대가 되지 않음.

 

 O 그러나 품질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어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 전통과 장인정신에 바탕을 두고 생산된 제품은 전 세계 어느 제품도 따라 올 수 없는 품질을 보유, 매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 고가 바이올린의 경우 한 대 가격이 약 2만 유로로 5대만 제작해도 연 소득이 1억4000만 원에 달함.

 

 O 이 같은 장인정신·품질·제품 이미지를 기반으로 여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후발국가에게 추격을 당하는 위기를 겪고 있음.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원가를 낮추기 어렵고 소비자가 제품을 찾아오는 판매 방식으로 마케팅 역량이 부족함. 이에 따라 적극적인 마케팅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후발주자에게 시장을 위협받고 있음.

 

 O 그러나 1950년대의 위기를 자체 저력으로 극복했듯이 현재의 도전도 오랜 전통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향후 크레모나 현악기 산업은 우리나라의 중소제조업체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음.

 

 

자료원 : Economist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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