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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Made in Jordan" 자동차시대 임박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권중헌
- 2008-02-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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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Made in Jordan' 자동차 시대 임박
- 총리 참석 하 조립공장 기공식 개최, 합작선은 중국의 허베이 충칭자동차사 -
- 요르단 정부 전방위 지원, 한국산 중고차시장 잠식 확대 전망 -
보고일자 : 2008.2.4.
권중헌 암만 무역관
1. 정보 요약
ㅇ 요르단 최초의 자동차 조립공장 기공식이 1월 31일, 암만 시내 로열 호텔에서 성대하게 개최됐음.
ㅇ 이번 기공식 행사에는 다하비(Mr. Dahabi) 총리와 하디디(Mr. Hadidi) 통상산업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 요르단 최초의 자동차 조립 공장 건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음.
ㅇ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의 주체는 이라크계 자금으로 설립된 아이야스 자동차(Ayass Motors)이며, 합작선은 중국의 허베이 충칭자동차사임.
ㅇ 아이야스 자동차의 마젠 아이야스(Mr. Mazen Ayass) 회장은 기공식 모두 발언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중국과 이라크, 요르단 간의 합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삼국간의 대표적인 산업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음.
ㅇ 마젠 아이야스 회장이 밝힌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음.
- 투자 금액 : 초기 투자금은 3000억 달러이며, 점차 2억3000만 달러 수준까지 확대
- 공장 전설 예정지 : 움 라스(Um Rass)지역(수도 암만 남쪽 30km 지점에 위치)
- 생산 개시 : 2008년 말 (예정)
- 생산량 : 연 4000~6250대, 향후 1만2000대 수준까지 확대
- 부품 조달 : 초기에는 중국에서 수입하되(단, 엔진은 일본에서 수입), 향후 5년래에 요르단 자체 조달 비중을 25%까지 확대
- 노동력 : 초기 필요인력 300명은 중국의 합작선에서 교육 실시, 장기적으로 1500명의 자동차 조립 전문인력 확보 추진
- 주요 생산차량 : 초기에는 픽업트럭 등 상용차만 생산, 중장기적으로 승용차 생산라인도 구축
- 주력 시장 : 요르단을 중심으로 하되 점차 인근 아랍국가들과 동유럽시장까지 수출
ㅇ 한편, 기공식 행사에 참석한 만 앤수르 투자청장은 이번 투자로 인한 고용창출효과가 1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면서, 고용창출에 상응하는 만큼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음.
2. 평가 및 시사점
ㅇ 먼저, 이번 자동차 조립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6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요르단에서 개최된 ‘중국-아랍 비즈니스 포럼’ 참석 차 요르단을 방문한 첸지안 중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과 알 알리(Ms. Al-Ali) 기획 및 국제협력부 장관 간에 합의한 ‘경제협력 협정‘(자동차 공장 준공 및 500만 달러 이상의 무상원조)에 따른 것임.
ㅇ 단순히 경제 협력협정 이행조치임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지난 2007년 발표된 3개의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계획 중 실제 공장 기공 추진으로까지 이어진 유일한 케이스라는 점과 함께 지지부진한 여타 프로젝트의 조기 추진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으리라는 예상 때문임.
* 2007년 중 요르단 내 자동차 조립 공장 건설 계획 발표 내용
- 2월 : 아브토바즈 사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 시)
- 6월 : 허베이 충칭 자동차 (중국 첸지안 부총리의 요르단 방문 시)
- 10월 : 체리 자동차 (압둘라 국왕의 중국 방문 시)
ㅇ 지난 2007년 중, 이란의 코드로사가 인근 시리아에서 자동차 조립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최초로 자동차 생산을 개시한데 이어, 요르단에서도 이번 허베이 충칭 자동차에 이어 아브투바즈사(라다 자동차) 와 체리 자동차 등이 연이어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할 경우, 요르단을 비롯한 인근지역의 자동차 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
- 그동안 100% 자동차를 수입해 왔던 요르단과 시리아, 이라크 지역의 자동차 수입시장에 큰 파고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무관세, 그리고 자국 생산품으로서의 매력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중소형 중저가 자동차 시장의 변화 가능성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임.
ㅇ 둘째, 중국 자동차의 요르단 현지 조립공장 건립이 자칫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의 씨를 말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우려되는 바가 큼.
ㅇ 국산 중고차 수출입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D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요르단에는 중국의 5개 자동차업체가 진출해 전방위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1~2년 사이에 한국산 중고차의 수요층이 비슷한 가격대의 중국산 신차로 급속히 이동, 특히소형 트럭시장에서 ‘중국산 신차와 한국산 중고차간의 수요 역전현상이 가속화돼 가고 있음.
ㅇ 최근 들어서는 한국산 중고차에 대한 매기가 뚝 끊어졌을 뿐 아니라, 한국산 중고차를 수입·판매하던 수입상들도 점차 다른 쪽으로 업종 전환을 서두르는 등 소형 화물차량의 경우 요르단 내 한국산 중고차 시장 자체가 고갈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ㅇ 이 상황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요르단 내에서 조립 생산될 경우, 1) 관세율(81.25%) 만큼의 추가 가격격차 발생, 2) GAFTA(범 아랍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아랍 18개국으로의 무관세 수출 등으로 인해 요르단을 비롯한 인근 중동지역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중국산 자동차의 거대한 물결로 인해 이미 중고차 시장이 중국산 신차 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물결이 신차 시장으로 넘어들어 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 유통망 재구축, 주력제품 및 시장 업그레이드 등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함.
ㅇ 특히, "Made in Jordan' 자동차시대 개막은 요르단의 자동차시장이 ‘일방향(단순판매 시장)‘에서 ’쌍방향 (투자와 판매 병행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투자진출 등 새로운 형태의 Win-Win 전략 마련 또한 시급히 요구됨.
정보원 : Jordan Times, Ayass Motors 관계자 면담, 무역관 보유정보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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