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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요르단 전기요금 체계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호빈
  • 2022-04-21
  • 출처 : KOTRA

요르단 정부, 산업 전 분야에 전기요금 인하 및 요금체계 단순화 추진

사업환경 개선으로 인바운드 투자 활성화 기대

요르단은 산업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4월부터 사회 전 분야의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체계를 단순화했다. 이에 앞서 3월부터는 높은 수준의 발전 여유용량을 바탕으로 인근국 레바논으로의 전력 수출도 추진했다. 변화하고 있는 요르단 전력 산업에 대해 알아본다.

 

요르단 전력 시스템 개요

 

요르단의 전력 시스템은 주요 발전 발전소와 송배전 그리드로 구성된다. 송전 그리드는 전압이 400kV 또는 132kV인 변전소와 송전선을 포함한다. 송전망은 각 전력 발전소와 변전소(load centre)를 연결한다. 또한 요르단 전력망에는 시리아와의 상호연결선(400kV), 요르단과 이집트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400kV), 국가 통제센터(NCC) 그리고 요르단 인구의 99.9%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망 등이 포함된다.

 

요르단의 전력 시스템에는 공용 시스템의 나머지 발전소와 동기화할 수 있는 일부 개인 발전소, 그리고 소유자에게만 제공되고 공용 시스템과 연결되지 않는 특수 발전소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요르단의 전력 시스템은 발전(generation), 송전(transport), 배전(distribution) 등 세 그룹으로 나뉜다.

 

<요르단 전력시스템 구조>

[자료: 에너지광물자원부 홈페이지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

 

요르단의 2020년 기준 전기 공급용량은 5,424MW로 2019년 대비 3.2% 증가하였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전력 가용용량은 2020년에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국가 전반의 전송망 규모도 2020년에 전년대비 4.6%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전력 공급 용량이 커지고 있으며 공급 가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요르단 전력망 현황>

구분

2020

전년대비 증감률(%)

전력시스템 최대 수요(MW)

3,630

+7.4

가용 용량(MW)

전통에너지원

4,000

-5.7

신재생에너지원

1,424

+40.6

구매 전력량 (GWh)

19,194

-0.4

판매 전력량 (GWh)

18,863

+0.1

송전 손실률(%)

1.72

-21.1

국가 그리드 전송망(400kV)(Km)

1,540

+11.9

국가 그리드 전송망(132kV)(Km)

3,890

+2.0


[자료: NEPCO]

 

요르단 전기요금 개편

 

요르단 정부는 2022년 4월 1일부터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한다. 요르단 정부가 밝힌 이번 개편조치의 배경은 ① 요르단 전기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고 ② 현행 전기요금 체계의의 왜곡을 제거하고, ③ 체계를 단순화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이는 데 있다. 참고로 요르단 정부가 지난 2020년 10월에 발표한 “요르단 경제우선순위 프로그램 2021~2023”에는 특정 경제부문의 전기요금을 감면함으로써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액션 플랜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전기요금 체계 개편의 핵심은 산업 부문의 전기 요금 인하에 있다. 요르단 정부는 기업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임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며 운영 비용을 줄이고자 한다. 또한 요르단 정부는 전기요금 인하로 인한 투자유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1) 주택용 전기요금 개편

 

기존의 요르단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는 총 7개의 구간으로 구성되었다. 월별 ① 1~160kWh 사용 시 33필스/kWh 부과, ② 161~300kWh 사용 시 72필스/kWh 부과, ③ 301~500kWh 사용 시 86필스/kWh 부과, ④ 501~600kWh 사용 시 114fils/kWh 부과, ⑤ 601~750kWh 사용 시 158fils/kWh 부과, ⑥ 750~1,000kWh 사용 시 188fils/kWh 부과, ⑦ 1000kWh 초과하여 사용 시 265fils/kWh 부과 등이다.

    주: 1필스(fils) = 0.001요르단 디나르(JOD)

 

개편되는 요금 체계에서는 먼저, 수혜자가 요금지원 대상인지 아닌지에 따라 적용받는 요금 체계가 달라진다. 요금지원 대상과 비대상은 아래 표와 같다.

 

<요르단 개편 전기요금체계 지원 대상 여부>

지원 대상(A체계 적용)

지원 비대상(B체계 적용)

1. 요르단인 가족 (단, 가족당 1개의 전기계량기만 지원)

2. 임시 요르단 여권 소지자, 가자(Gaza) 지구 거주자

3. 공용주택(아파트)의 공용관리 부분(예: 엘리베이터 운행)에 대한 전기계량기

1. 비요르단인

2. 재생에너지 시스템 소유자 (국가지원 기금 수혜자는 제외)

3. 요르단인 가족의 1개 전기계량기 이외 계량기

 

지원대상 전기요금체계(A체계)의 경우 기존의 ①과 ② 구간, ③과 ④ 구간, ⑤와 ⑥과 ⑦ 구간이 각각 하나로 합쳐져서 총 3개의 구간으로 구성된다. 즉, 월당 1~300kWh 사용 시 50필스/kWh 부과, 월당 301~600kWh 사용 시 100필스/kWh 부과, 600kWh 초과하여 사용 시 200필스/kWh의 요금이 부과된다.

 

지원 비대상 전기요금체계(B체계)의 경우 월당 1~1000kWh 사용 시 120필스/kWh 부과, 1000kWh 초과해 사용시 150필스/kWh의 요금이 부과된다.

 

<요르단 주택용 전기요금(개편 후)>

[자료: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제작]

 

요르단 정부는 일반 주택의 93%는 기존에도 월 600kWh 이하의 전력을 사용했다면서, 이들은 신규 전기요금 개편의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래 개편 전/후 전기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비교한 표를 보면, 월 600kWh 이하 사용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이 소폭 줄어들거나 거의 변동이 없다. 참고로 요르단 주택의 전력 소비량은 국가 전체 전력 소비의 45%를 차지한다.

 

<요르단 주택의 월별 전기사용량 비율>

(단위: %)

전력사용량

비중

1~300kWh

58

301~600kWh

35

601~1,000kWh

6

1,000kWh 초과

1

[자료: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지원대상 요금체계 개편 전/후 요금 비교>

[자료: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제작]

 

2)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모든 산업 부분에서 전기요금은 소폭 감소하거나 체계가 단순화된다. 이를 통해 전기 요금 인하의 혜택을 받는 비즈니스, 제조업, 관광업, 농업, 의료업 등 모든 부문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모든 부문에서 피크타임 요금제가 철폐된다. 각 부문별 개편현황은 아래 이미지와 같다.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전/후 비교>

[자료: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제작]

 

레바논으로의 전력 수출

 

요르단 정부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 이외에도 세계은행(World Bank)과 자금조달 협의가 마무리되는 2022년 3월부터 레바논에 전력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요르단 가용전력(5,424MW) 대비 최대수요가 66.9% 수준으로 추가 전력 가용량이 충분한 데 기인한다.

 

한편 레바논은 2021년 중반 이후 전력 부족사태를 겪어 왔으며, 레바논 국영 전력회사(EDL)는 부채 증가로 파산 직전의 상황이다. 이에 세계은행은 약 2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레바논 전력망 재건을 준비해 왔다.   

 

이번 전력 수출 조치로 요르단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레바논에 약 150메가와트, 나머지 시간에는 25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레바논에 공급되는 전력의 가격은 국제 브렌트 유가에 연동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요르단 입장에서도 국가 전력 회사(NEPCO)의 증가하는 부채를 해결하고 생성된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재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점

 

KOTRA 암만 무역관이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A 관계자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의 도입으로 인해 국민들의 전기요금 예측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 관계자는 “전기요금 감면으로 인해 제조업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요르단 내 송배전 기업들에게도 재정적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전기요금 가격 인하로 인해 요르단 내 전기 수요가 늘어난다면 현지에서 전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등 우리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또한 제조업 등 각 부문의 사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해외기업의 대요르단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NEPCO, Jordan Times 및 KOTRA 암만무역관 자체조사 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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