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덴마크 시장, 이것이 바뀐다

 

보고일자 : 2007.12.19.

선석기 코펜하겐무역관

info@kotra.dk

 

 

□ '08년 경제전망

 

 ○ 덴마크 경제는 2006년에 3%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구가했으나 2007년에 2.0~1.9% 정도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2008년에는 이보다 낮은 1.7% 성장에 그쳐 경제위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확연하게 하강국면으로 진입할 전망

  - 2년에 걸친 이자율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 및 부동산 가격의 하향 안정

  - 베이비 붐 세대가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대신 젊은 세대가 공백을 채워주지 못함으로써 노동력 부족현상이 여러 산업분야에서 나타남에 따라 산업경쟁력 약화

  -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야기된 금융불안의 영향이 어느 정도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심리 위축

 

 ○ 소비부분은 개인소비증가율이 2007년 2.1%에서 2008년에 1.7%로 둔화되는 반면, 정부 지출이 2007년 1.7%에서 2.0%로 증가할 전망

  - 개인소비는 실업률 하락, 실질임금의 상승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모기지 이자 증가에 따른 가처분소득의 감소, 부동산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증가율 둔화 초래

  - 정부지출은 2008년 팽창 예산 편성 및 공공부문의 강력한 임금인상 요구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상승할 전망

 

 ○ 투자는 2006년 10% 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2007년에 5.1%로 하락했고, 2008년에는 2.5%로 더욱 하락할 전망

  - 노동력 부족과 임금상승이 투자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금융시장 불안정에 다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킴으로써 증가율 둔화

 

 ○ 수출과 수입은 모두 4~5%의 견실한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나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하여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 덴마크의 가장 큰 교역대상국인 유로존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가 긍정적인 요인이나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능력 부족과 미 달러화 대비 크로나화의 강세, 임금상승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수출 증가율은 4.3%에 그칠 전망

  - 수입은 국내수요의 증가, 해상운임의 인상 등의 영향으로 4.5% 증가할 전망

 

덴마크 거시경제 전망

                                                                                                            (단위 : %)

구분	2007	2008	2009
GDP성장률	1.9	1.7	1.3
개인소비증가율	2.1	1.7	1.6
정부지출 증가율	1.7	2.0	1.8
고정투자 증가율	5.1	2.5	2.4
수출 증가율	3.1	4.3	4.1
수입 증가율	4.2	4.5	4.9
물가 상승률	1.7	2.1	1.9
실업인구수(천명)	96.7	89.6	100.6

자료원 : Dansk Bank, Nordic Outlook 2007. 10월호

 

□ 주요 비즈니스 환경변화

 

 ○ 한- EU FTA 체결

  -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한-EU간 FTA가 내년 하반기에는 체결될 전망

  - 비록 FTA가 내년에 체결된다 하더라도 직접적인 혜택을 보게 되는 발효시점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간접적인 효과는 체결 직후부터 나타날 전망

  - 덴마크는 EU 회원국이기 때문에 한-덴마크간 교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EU' 유해한 화학물질 판매금지

  - EU는 2008년부터 가장 유해한 가정 및 공공 장소용 화학물질(CMR1 및 2)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이로 인한 수입화물 검사제도 강화 전망

 

 ○ EU의 대중국산 섬유제품 수입쿼터 해제

  - 아시아 섬유 수출국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나 EU의 대 아시아 섬유 총수입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 친환경 섬유(면, 마, 실크 등) 생산 및 수출에 유리한 중국산의 대EU 수출은 증가할 것이나 여타 동남아 국가 산의 수출은 감소 예상

 

 ○ 조세인하

  - 2007년 11월 13일 총선에서 현 정부는 개인소득세 인하를 공약하였기 때문에 크지는 않지만 개인소득세 인하가 이루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소비를 진작시킬 것으로 예상

  - 과일과 채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25%에서 0%로 인하하자는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며,아직 의회를 통과하지는 않았지만 이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전망

 

 ○ 노동분규 확산

  - 경제가 활황을 보였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민간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상승률이 낮았던 공공부분에서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

  - 그러나 정부는 공공부분에서의 높은 임금인상은 결국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

  - 이에 따라 이미 노동조합에서는 대규모 파업을 발표했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에 간호원, 경찰 등 공공부분에서 많은 파업이 이루어 질 전망

 

 ○ 외국 노동자에 대한 그린 카드제 도입추진

  - 1970년대 터키 등 무슬림 국가에서 수입한 노동자들을 수입한 바 있으나 이들이 계속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노동력 부족현상 심화로 인해 동구권 등에서 외국 노동력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

  - 따라서 수입한 노동자 문제 해소를 위해 이미 그린카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내년부터 도입을 추진할 전망

 

 ○ 풍력발전산업 육성 및 발전단지 신규 조성

  - 현재의 정부가 2007년 11월 총선에서 승리한 후 집권 3기 정책방향에서 2020년까지 그린 에너지 생산을 3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고, 또한 덴마크 풍력발전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풍력발전 산업을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육성 추진

  - 또한 지난 집권 2기 동안 풍력발전단지 신규 조성에 비교적 소홀함에 따라 선거기간 동안 야당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내년부터 신규 풍력발전단지 조성 추진

 

□ 시사점

 

 ○ 덴마크 경제가 하강국면에 돌입 및 개인소비증가율 둔화가 수입증가율을 둔화시킬 전망임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 덴마크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

 

 ○ 그러나 한-EU간 FTA 체결, 조세인하, 노동분쟁 확산과 같은 변화는 우리의 수출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종합적으로 덴마크는 정치 제도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환경변화가 내년도에 우리의 교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전망

 

 

자료원 : 덴마크 경제산업부, Dansk Bank , Nordic Outlook 2007. 10월호, 무역관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