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정부, EURO 2012 준비 박차

- 2008년 초부터 축구장·도로건설 입찰 활성화 전망 -

보고일자 : 2007.12.20.

오세광 바르샤바무역관

saekwang@kotra.or.kr

 ☞ 지난 10월 21일 폴란드 총선, 11월 16일 신정부 출범에 이어 11월 23일 투스크 총리 취임 국정연설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EURO 2012)의 성공적 개최를 최우선 국정과제의 하나로 표명하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EURO 2012 준비 진행현황

 ○ 지난 9월 7일 “EURO 2012 특별법” 발효 후, EURO 2012 준비위원회에서 결정된 주요 정책은 각 지방정부가 집행하게 되고, 입찰주관 등 인프라건설 사업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위임을 받은 특수목적회사(SPC)가 추진하게 됨.

  - 현재 법인설립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아래 2개의 특수목적회사를 포함해 8개의 특수목적회사가 설립될 예정임.

 ○ EURO 2012 준비 총괄 담당부처인 스포츠관광부 장관에 드제비에츠키 장관이 신규 임명됐고, 스포츠관광부는 아래 6개 분과위원회 조정관들과 협의 조정을 해 나가고 있음.

 ○ 축구장 건설은 신축 3개처, 보수 3개처로 예정돼 있는데, 바르샤바 국립스타디움의 디자인회사로 폴란드 JSK Architekci사와 독일 GMP Int’l사의 컨소시엄이 선정됐음.

폴란드 축구장 건설추진 현황(2007년 12월 현재)

(단위 : 명, 백만 유로)

주 : 1) 크라코프, 호르조프 등 2개도시는 상기 4개 도시의 예비장소임.

      2) 재원, 추진상황은 일부 변동될수 있음 (환율은 1유로당 3.6 즈워티 적용)

□ 우리 기업의 효율적인 진출방안

 ○ 폴란드 정부는 특별법 발효, 준비위원회, 총괄담당부처 장관 신규 임명, 분과위원회 조정관 임명, 특수목적회사 설립 등 시스템을 구축했고, 내년 초부터는 개최예정 도시별 축구장 건설 입찰 등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

 ○ 우리 기업이 인프라건설 입찰 직간접 참여를 위해서는 폴란드 적격 건설사업자 발굴 및 컨소시엄 구성, 원청 혹은 하청계약 체결, EPC 수행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관련부처, 기관에 입체적으로 인맥라인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됨.

 ○ 관련 주요 인사

  - 미로스와프 드제비에츠키(Miroslaw Drzewiecki) 스포츠관광부 장관 : 만 51세, 과거 10여년간 한국과의 섬유직물 무역에 종사했던 지한인사로 축구장 건설분야 이외에도 철도, 공항, 도로건설 등 인프라와 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진출을 기대하고 있음. 폴란드 하원의원직을 5선째 역임하고 있는 현 집권여당(시민연단 PO)의 중진인사

  - 비에스와바 니에고지츠(Wieslawa Niegodzisz) 국제협력국 부국장 : EURO 2012 준비와 관련, 외국 국가 및 UEFA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력 조율문제 담당

  - 축구장 건설관련 핵심인사 중의 하나로 축구장 및 훈련분과위원회 조정관인 미하우 보로프스키(Michal Borowski)가 실력자로 알려져 있음.

  - 현재 법인설립 법적절차 중인 특수목적회사의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의 인맥구축도 낙찰을 위해 필수적임. 내년 초에 법인 및 임원들의 연락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됨.

 ○ 독일·영국·스페인·이탈리아·중국 등 경쟁국들의 진출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경쟁과 협력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함.

  - 독일 : 바르샤바 국립스타디움, 그단스크 앰버발틱스타디움, 브로추와프 마슬리체스타디움 등 디자인회사로 선정된 JSK사와 컨소시움 구성 참여 중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임.

  - 영국 : 웸블리 구장을 포함하여 200여개 스타디움 건설 경험있는 런던소재 HOK Sport사는 디자인회사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폴란드기업과의 컨소시움으로 건설사업자 선정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임.

  - 중국 : 2008년 베이징올림픽 스타디움을 건축한바 있는 중국국제상공회사(CIIC), 상하이건설공사 등이 값싼 중국인력, 건설부자재를 앞세워 폴란드 기업과 컨소시움 구성 진출 모색중

 ○ 한-폴 올림픽위원회간 체결된 “체육교류협정”에 따라 한-폴 체육인 간의 교류 활성화, 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교환방문 친선경기 개최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간의 다각적인 교류를 통해 측면지원하는 것이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폴란드 스포츠부 장관, 주폴란드 한국공관, 현지 전문가, 주간 Warsaw Voice, 주간 Warsaw Biz Journal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