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파운드화 강세로 연초대비 2.3% 가치 상승

 - 지속적 외자 유입으로 연말 달러당 5.5 EGP 근접 전망 -

보고일자 : 2007.11.17.

권세영 카이로무역관

seyoung@kotra.or.kr

□ 개요

 ○ 2001년 9.11 이후 관광수입 감소와 재정적자 누적으로 심각한 외환 부족사태를 겪은 이집트화의 강세현상이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달러당 5.5 EG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이집트화의 강세는 전반적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 유치, 관광 수입, 수에즈 운하 수입 등의 외환유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현재 달러당 5.57 EGP까지 파운드화 상승이 이어지고 있음.

 ○ 이집트 파운드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수출기업의 경쟁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최근 이집트 파운드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2004년의 가치까지 회복되지 않았고 유로화도 동반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임.

□ 환율 동향

 ○ 이집트 파운드화는 2002년 하반기 이후 급속한 가치 하락으로 공식적인 금융기관을 통해 환전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초래됐음. 2003년 1월부터 완전 변동환율제 도입했으며 이후 1년 6개월 동안 극심한 환율 변동을 겪은 바 있음.

 ○ 2004년 말 이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이집트 정부는 외환 통제를 폐지하고 모든 외환거래를 시장 자율에 맡기도록 조치했으며, 2005년 이후 큰 변동 없이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해 오고 있음.

이집트 연 평균환율 동향

자료 : IMF

 ○ 2007년 들어 이집트 파운드는 달러당 5.5488EGP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집트화의 강세 요인은 적극적 투자유치에 따른 외자 유입 증가, 외화 3대 조달원인 관광수입·수에즈 운하·해외근로자 송금액 증가·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자금 유입에 따른 것임.

 ○ 외자유입 호조와 함께 이집트 정부 정책도 이집트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음. 이집트 정부는 연 10% 이상의 물가상승률 억제를 위해 곡물의 주 수입국인 미국의 달러화 대비 이집트화의 강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이집트 파운드화의 강세 배경이 되고 있음.

 ○ 이집트화가 미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로화에 대해서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집트의 최대 수출 지역인 EU에 대한 이집트의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

2007년 최근 US$ 대비 이집트 파운드(EGP) 환율 동향

자료 : EIU

□ 환율 전망

 ○ 향후, 이집트화의 달러 대비 강세 현상은 달러화 약세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분위기에 따른 외자유입 규모에 따라 다소 변동은 있을 것으로 전문기관은 예측하고 있음.

 ○ 이집트의 경우 아직 경제개혁 조치가 일반 서민에게 피부로 와 닿지 않고 경제 개혁에 대한 서민의 비판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서민에 대한 생필품 보조금 지급과 보조금 재원을 일반 수출기업의 수출세로 조달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향후 외자 유입 흐름에 방해가 될 것으로 전망됨.

 ○ EIU의 경우 향후 올해도 연평균 환율을 달러당 5.67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08~9년의 경우 외환당국이 이집트 기업의 비석유부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를 다소 안정시킬 것으로 전망돼 달러당 5.7선에서 환율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됨.

이집트 파운드(EGP) 연 평균 환율 전망

자료 : EIU

정보원 : EIU, B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