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이집트 환율, 2012년 이후 최고치 기록
  • 현장·인터뷰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노정민
  • 2015-02-02
  • 출처 : KOTRA

 

이집트 환율, 2012년 이후 최고치 기록

- 고질적인 외환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 -

- 수입대금 결제 등에 분쟁 발생 가능성 -

 

 

 

□ 이집트 이집트파운드-달러 대비 환율 2012년 이후 최고치 기록

 

  이집트 파운드화(EGP)는 정부가 환율의 변동을 허용하지 않아 지난 6개월 이상의 기간 중 1달러당 7.14파운드로 거의 고정돼 있었음. 이로 인해 이집트는 공식 환율이 아닌 시장가격으로 환전이 가능한 블랙 마킷이 활성화돼 있고 그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

 

  2015년 1월 16일 이후 이집트 파운드화는 급격한 오르기 시작해 1월 26일 1달러 당 7.47파운드을 기록했으며 29일엔 기준 환율이 7.49파운드까지 뛰어 오름. (외환 취급 은행에서의 환전율은 7.59파운드 기록)

 

 ○ 공식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라 블랙 마킷에서의 달러 환율 역시 급격한 변화를 보였으며 달러당 7.8파운드 이상까지 뛰어 올랐다가 주말에 가까워지면서 7.7파운드 수준 유지

 

 ○ 이집트 파운드화 약세 원인

  - 이집트 파운드화의 약세의 원인은 이집트 내 외화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이집트의 외환보유고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음.

  - 이집트 외환 보유고 감소의 원인은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 이집트 GDP의 10%가량을 차지하던 관광사업이 이집트 치안 불안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었고 같은 원인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역시 원활하지 않기 때문임.

  - 특히 2014년 7월 대폭 감소했던 외환 보유고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다가 2014년 11월과 12월 더욱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집트 중앙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경제 개혁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나머지, 국가 부채 상환이 외환 보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고려하지 않은 채 2014년 10월에 5억 달러의 대출금을 11월 말에는 카타르에 25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한 조치가 더욱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아울러 이집트 중앙은행은 만성화된 블랙 마킷을 양성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공식환율과 암시장 환율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최근 이집트 파운드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고 밝힘.

 

이집트 외환 보유고 변동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www.tradingeconomics.com, 이집트 중앙 은행

 

 ○ 이집트 파운드화 평가절하를 바라 보는 상반된 입장

  - 일부 컨설팅 기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집트 파운드의 평가절하는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D Code'와 'Financial Consulting Head'의 Mohamed Farid) 환율 하락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촉진해 이집트 내 새로운 해외 자본 유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

  - 현지시장 분석가 Moustafa Badra 역시 이집트 파운드의 가치 하락은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모든 것이 비교적 저렴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가 이집트 주식뿐만 아니라 사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그러나 대부분의 이집트 기업은 이집트 파운드화의 급격한 평가절하가 기업 운영에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 표명

   · 한국에서 PET 플라스틱을 수입해 현지 공장에서 제조하는 A사는 환율 급락 및 달러 부족 사태에 대비해 3~4개월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달러를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밝힘. 이러한 사태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지속되면 가동하는 공장을 멈출 수도 있는 상태라 매우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어 걱정이라며 우려 표명

   ·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 B사는 사전에 미리 준비한 대비책이 없어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이집트에서는 심지어 암시장에서도 달러를 구할 수가 없어 그저 속수무책으로 사태가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함.

 

□ 전망 및 시사점

 

  이집트 중앙은행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이집트 파운드화가 1달러당 8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이 시점이 이집트 중앙은행이 환율 조정에 개입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 이집트파운드의 평가절하는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거나 저축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

 

  이집트 중앙은행의 기대와 달리 이집트 파운드화 평가절하에 따른 공식환율과 암시장 환율간 격차의 해소를 통한 암시장 근절은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적절한 외화 수입원 확보가 전제되지 않는 한 이집트 내 달러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집트 파운드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인해 수입물품에 대한 이집트 기업 수익성 악화, 이집트 내 달러 부족으로 인한 송금 지연 등의 문제가 기업 간 분쟁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한국 기업은 대금결제 지연 등에 대한 대비 필요

 

  이집트 내 투자진출, 프로젝트 수행기업의 경우도 이집트 내에서 발생한 수익금의 과실송금 등에 있어 이집트파운드 평가절하로 인한 손실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

 

 

자료원: 이집트 일간지, 이집트기업 인터뷰,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이집트 환율, 2012년 이후 최고치 기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