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친환경 연료 생산설비 급성장중

- 최근 3년간 바이오디젤·바이오에탄올 생산능력 2~10배까지 증가 -

보고일자 : 2007.7.10.

차종대 마드리드무역관

madridktc@kotra.or.kr

□ 스페인의 친환경 연료 개발동향

  ○ 스페인은 높은 석유연료 의존도와 유럽 차원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새로운 대체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음.

 ○ 2005년 현재 스페인의 바이오연료 소비량은 전체 연료소비량의 1%(200Ktep)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2010년까지 목표인 2100Ktep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매년 25% 이상씩 증가해야 함.

 ○ 종전까지 스페인은 바이오디젤보다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집중했는데, 2003년 현재 바이오디젤 생산량은 6kton, 바이오에탄올은 180kton에 그쳤음.

 ○ 최근 바이오연료 생산공장의 증설이 활발하게 이뤄져 2005년말 현재 바이오디젤 연간 생산능력은 322kton, 실제 생산량은 150kton(135Ktep)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한편 바이오에탄올의 경우도 생산능력 415 kton, 실제 생산량은 257kton(164 Ktep) 수준을 보였음.

      자료원 : APPA

      자료원 : APPA

 ○ 대형 석유회사인 Repsol YPF(www.repsolypf.com)를 중심으로 바이오디젤 개발을 위한 4개년 R&D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음. 'CENIT'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바이오디젤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생산비용 절감과 활용 가능한 원재료의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스페인 정부의 전략계획인 'INGENIO 2010'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음.

 ○ 바이오에탄올 분야에서 Abengoa Bioenergia(www.abengoabioenergy.com)는 유럽 내 1위, 미국내 5위 기업임. 현재 스페인에 3개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5억ℓ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3개 공장에서 3억6500만ℓ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바이오에탄올 분야에서 독보적 기업임.

 ○ 한편,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바이오메스를 활용한 전력생산량은 2006년에 거의 2배가량 증가했음. 현재 11개 공장의 발전능력만도 80MW에 달함. 안달루시아 지방은 유럽내 바이오메스 연구 및 물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 유럽내 최초로 바이오메스 검사기관을 설립해 에너지 수율 향상과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음.

 ○ 스페인은 EU에서 지원하는 수소분야 R&D 기술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스페인에너지환경기술연구센터(CIEMAT), 국가항공기술연구소(INTA) 등과 같은 기관들이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도시운송버스기업들은 수소연료 버스를 시범 운행 중이며, 향후 수소연료의 생산과 도심 리필센터 운영 등 상용화를 위한 조치들이 이어질 예정임.

□ 주요 프로젝트 현황 및 기업 동향

 ○ 스페인 또는 해외에서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최근 속속 발표되고 있음.

 ○ Abengoa Bioenergia(www.abengoabioenergy.com)사는 미국 네브라스카에 연산 3억3000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공장 건설에 착수했는데, 100% 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간 80만 톤의 밀(Wheat)을 가공 처리하는 미국내 최대 생산공장의 하나가 될 예정임.

 ○ Repsol YPF(www.repsolypf.com)와 Acciona Energia(www.acciona-energia.com)사는 3억 유로를 투자해 스페인내 6개 바이오디젤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서명했음. 이 공장은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 공장으로, 2010년까지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억제는 물론 14만 톤의 친환경 동물성 사료도 생산하게 됨.

 ○ 건설사인 Isolux-Corsan(www.isoluxcorsan.com)과 은행그룹 Santander는 'Infinita Renobables'라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총 3억 유로를 투자해 30만 톤 규모 바이오디젤 생산공장 3개를 건설, 2008년까지 90만 톤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것임.

 ○ 종합식품그룹인 Ebro Puleva(www.ebropuleva.com)사는 20만 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 2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바이오디젤 전문기업인 Grupo Activos(www.grupoactivos.com)와 스페인의 기업그룹인 SEPI(www.sepi.es)에서도 향후 공장 7기를 건설할 계획임.

 ○ 국가항공기술연구소(INTA)의 스핀오프인 ARIEMA(www.ariema.com)는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INTA와 유럽 차원의 R&D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함. 현재 파일럿 프로젝트로서 어선(Fishing Boats)의 대체에너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음.

 ○ NTDA Energia(www.ntdaenergia.com)는 고체산화연료전지(SOFC)분야 스페인내 선두기업으로 EU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개발 플랫폼 기술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음.

□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

 ○ 현재까지 한국과 스페인 기업간의 구체적인 협력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최근 한국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스페인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친환경 연료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음. 특히 한국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A사, I사 등의 경우 친환경연료 생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로서 한국내 사업 타당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파트너쉽을 위한 접촉을 강화할 경우 향후 추진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임.

 ○ 특히 스페인 기업들이 바이오디젤, 에탄올 분야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우리기업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경우 플랜트·건설기자재·엔지니어링 등 한국의 경쟁력 있는 분야의 참여 기회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정보원 : 스페인신재생에너지생산업자협회(APPA), 스페인대외무역청(ICEX), 무역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