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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투아스항 자동화 가속,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 본격화
  • 경제·무역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김은수
  • 2026-11-06
  • 출처 : KOTRA

글로벌 물류 공급망

개요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연결하는 글로벌 해상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세계 주요 항로를 연결하는 환적항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부 투아스(Tuas) 지역에 차세대 대형 항만인 투아스항(Tuas Port)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2년 9월 운영을 시작한 투아스항은 2026년 8월 기준 누적 컨테이너 처리량 2,5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항의 2025년 연간 처리량인 약 2,488만 TEU와 비슷한 규모다. 투아스항의 수치는 개항 이후 누적 실적이며, 부산항 수치는 1년간의 처리량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싱가포르 전체 항만의 2025년 컨테이너 처리량은 약 4,463만 TEU로, 같은 해 한국 전체 항만의 처리량인 약 3,211만 TEU를 상회했다.

연간 TEU 처리량

한국

싱가포르

2020

29,101

36,942

2021

30,038

37,571

2022

28,822

37,289

2023

30,147

39,012

2024

31,735

41,124

2025

32,111

44,663

출처 :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 해양수산부, e-나라지표

 

싱가포르 정부는 투아스항을 2040년대 완공 시 연간 최대 6,50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항만시설 통합과 자동화·디지털 기술 도입,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 글로벌 환적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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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A Singapore, 2026년 8월 2,500만 TEU 기념

 

투아스항 개발을 통한 글로벌 물류 거점 강화

투아스항은 총 4단계에 걸쳐 개발되는 싱가포르의 핵심 항만 인프라 사업이다. 완공 시 약 1,337ha의 부지에 66개 선석을 갖추고 연간 최대 6,500만 TEU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 전체 항만의 2025년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싱가포르 정부는 기존 탄종파가(Tanjong Pagar), 케펠(Keppel), 브라니(Brani) 등 도심 항만시설을 투아스항으로 통합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심 터미널의 이전은 2027년까지 추진되며, 파시르판장(Pasir Panjang) 터미널도 2040년대까지 단계적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항만시설 통합은 단순히 선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분산된 터미널 간 화물 이동을 줄이고, 선박 입출항과 컨테이너 하역·운송 과정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항만 운영의 생산성을 높이고, 증가하는 글로벌 환적 물동량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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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컨테이너 처리량 : 약 2,400만 TEU

- 2040년까지 완전 자동화, AI 기반 항만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목표

Pasir Panjang 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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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컨테이너 처리능력 : 약 3,400만 TEU(정확한 25년 수치 파악 불가)

- 후속적으로는 투아스항을 초대형 항만으로 개발

한국의 주요 컨테이너 항만

싱가포르의 주요 컨테이너 항만

출처 : 부산항만공사, PSA Singapore, Starits times


항만 운영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투아스항의 주요 특징은 항만 운영 전반에 자동화·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자동화 야드 크레인, 무인운반차량(AGV), 원격 제어 시스템 등을 활용해 컨테이너 하역과 야드 내 운송을 효율화하고 있으며,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를 통해 장비와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무인운반차량과 자동화 크레인은 반복적인 하역·운송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여기에 5G 기반 통신과 원격 운영 시스템을 결합하면 장비 간 정보 전달과 작업 조정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이러한 자동화·디지털 전환은 선박과 컨테이너의 처리시간을 줄이고, 환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 지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아가 항만 운영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작업 일정의 정밀한 조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물류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항만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

싱가포르는 항만 자동화와 함께 전기화 및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항만 운영 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항만 운영사 PSA Singapore는 투아스항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전기 기반 장비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활용해 친환경 항만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디젤 기반 장비를 전기 구동 장비로 전환하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항만 자동화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 개선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해운업계에서도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 연료 전환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만은 단순히 선박이 화물을 싣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친환경 연료 공급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기반시설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투아스항 개발은 글로벌 물류 경쟁력이 운송비용과 처리시간뿐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 및 환경 규제 대응 역량과도 연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및 환적 허브 기능 강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유럽 및 중동 등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운송 거점으로서 글로벌 환적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환적항은 화물을 최종 목적지로 직접 운송하는 대신 중간 항만에서 다른 선박이나 항로로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하므로, 항만의 처리 능력과 연결성은 글로벌 공급망의 운송시간과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주요 해상운송 경로의 차질 등으로 선박 운항 일정과 물류 흐름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항만의 처리 능력뿐 아니라 운영의 안정성과 유연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는 항만 인프라 확충과 함께 디지털 기반 선박 입항 관리 및 물류정보 연계를 통해 항만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투아스항의 대형화와 자동화는 물동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선박과 컨테이너의 이동을 효율적으로 조정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물류 지연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특정 대형 항만에 물동량이 집중될 경우 해당 거점의 운영 장애나 항로 차질이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형 허브의 처리 능력 확대와 함께 대체 항만 및 운송경로 확보, 물류정보 공유와 비상 대응체계 구축도 중요하다.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

투아스항 개발은 한국 기업에 항만 건설·해양 토목, 하역장비, 자동화 시스템, 전력 설비 및 디지털 물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항만 건설 분야에서는 부지 조성, 준설, 안벽 및 항만 구조물 시공 등 해양 토목 기술과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를 살펴볼 수 있다. 자동화 분야에서는 컨테이너 크레인, 전동화 장비, 산업용 통신·제어 시스템, 센서 및 항만 운영 소프트웨어 등이 잠재적인 진출 분야다. 또한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전력 공급·관리 시스템, 에너지 효율화 설비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 등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사업 참여 여부는 프로젝트별 발주 일정과 기술 규격, 공급업체 선정 기준 및 현지 협력 요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 기업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과 항만 운영사 PSA Singapore의 공식 발표 및 사업 공고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장비 공급사·시스템 통합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투아스항 개발은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축이 단순한 항만 처리 능력 확대에서 물류 효율성, 디지털 연결성, 공급망 회복력 및 친환경 운영 역량을 결합한 통합 물류체계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만시설 통합과 자동화는 컨테이너 처리 효율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운영은 물류정보의 가시성과 운송 일정의 예측 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형 항만의 처리 능력 확대뿐 아니라 특정 거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완화하고, 대체 운송경로와 항만 간 연계성을 확보하는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 친환경 설비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도입은 해상물류의 탈탄소 전환이 항만 운영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투아스항의 단계별 개발과 운영 성과는 글로벌 환적 허브 간 경쟁뿐 아니라 기업의 물류거점 선정, 해상운송 경로 설계 및 공급망 리스크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아스항의 개발 진척과 자동화 기술 도입,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및 물동량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PSA Singapore,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 싱가포르 교통부(MOT), e-나라지표,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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