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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벨기에의 항공물류 산업
  • 경제·무역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윤웅희
  • 2026-11-06
  • 출처 : KOTRA

벨기에 항공물류 산업, 물동량 성장 속 디지털화·고부가가치 물류 전환 가속

유럽의 물류 허브 벨기에, 콜드체인·스마트 물류 중심으로 항공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

개요

 

벨기에는 서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주요 소비시장과 도로, 철도 등 육상 교통망으로 연결되어 있어 유럽 내 주요 물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항공화물과 육상운송을 연계한 복합운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벨기에 국내 수출입 화물뿐 아니라 주변 유럽 국가로 운송·재분배되는 국제화물의 물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벨기에 항공물류 산업은 리에주공항(Liège Airport)과 브뤼셀공항(Brussels Airport)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리에주공항은 화물 전용기와 국제 전자상거래·특송 물류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뤼셀공항은 의약품·바이오제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과 국제 여객노선에 연계된 항공화물 운송에 특화되어 있다. 이 밖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오스텐더-브뤼헤공항(Ostend-Bruges Airport)은 화물 전용기 운항 및 특수화물 운송 수요 등을 처리하며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항공 물류 인프라와 최신 동향

 

① 브뤼셀공항

 

브뤼셀공항은 벨기에의 주요 국제 여객 항공 허브이자 항공화물 거점으로, 의약품·바이오제품·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 여객노선과 연계된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한 운송과 화물 전용기, 국제 특송 서비스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화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브뤼셀공항은 의약품의 온도 관리 운송과 백신 수송에 필요한 전문 인프라 및 인증체계를 일찍부터 구축해 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 수송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 물류 허브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후에도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뤼셀공항은 2025년 약 7,000만 유로를 투자한 Brucargo Central 재개발사업을 완료하였다. 해당 사업은 8만 3,500㎡ 부지의 노후 물류시설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로, 기존 건물 8개 동을 철거하고 창고 및 사무공간 약 3만 4,000㎡를 갖춘 신규 건물 3개 동을 조성하였다. 이를 통해 Brucargo Central 구역의 창고 수용능력이 약 30% 확대되었으며, 약 1만㎡의 온도 관리 저장공간이 추가 확보되면서 브뤼셀공항 화물지구 전체의 온도 관리 저장시설은 약 4만 5,000㎡로 증가하였다.

브뤼셀공항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협력해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 제도인 CEIV Pharma의 공항 커뮤니티 인증체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였다. 또한 공항 내 물류사업자들이 해당 인증을 취득해 의약품 운송 과정에서 일관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화물의 위치 및 온도 정보를 추적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콜드체인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브뤼셀공항은 항공화물 처리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주행 및 전동화 기술도 시험하고 있다. 2026년 8월에는 EU가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공항 혁신 프로젝트인 STARGATE의 일환으로 화물 지상조업 기업 WFS Cargo사 및 자율주행 기술기업 Charlatte Autonom사와 협력해 자율주행 전기 화물 견인차의 시범운행을 시작하였다.

해당 시범사업은 화물 창고와 항공기 계류장 사이에서 화물 트레일러를 운송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동 사업을 통해 공항 내 운행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평가하고, 향후 기술 확대 적용에 필요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는 사전에 지정된 경로에서 숙련된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로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② 리에주공항

 

리에주공항은 화물 전용 항공기와 국제 전자상거래·특송 물류에 특화된 벨기에 최대 항공화물 공항으로, 유럽 내 주요 화물 전용 운송 거점 중 하나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전자상거래 확대로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한 이후 국제 물류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했다.

리에주공항의 2025년 연간 화물 취급량은 132만 4,579톤으로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하였다. 이는 유럽 10대 항공화물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로, 공항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연간 화물 처리 실적이다.

그러나 2026년 7월 1일부터 EU가 150유로 이하 역외 수입 소포에 대해 상품 분류별 3유로의 임시 관세를 부과하면서 전자상거래 소형화물 부문에 변화가 발생했다. 리에주공항에 따르면 해당 제도 도입 이후 소형 수입소포 물량은 42% 감소하였으며, 관련 항공편 운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리에주공항은 기존 B2C 및 전자상거래 중심 물류 특화 구조를 의약품, IT 장비 등 고부가가치 화물로 취급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3분기 리에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는 6,826회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였으며 소형 화물에 대한 3유로 과세의 즉각적인 영향으로 2026년 3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2026년 1~9월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화물 취급량도 103만 2,28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였다.

리에주공항의 CEO 로랑 조사르(Laurent Jossart) CEO)는 이러한 실적이 공항의 회복력과 화물사업 다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의약품·바이오 제품과 같이 전문적인 취급 시설 및 인증 체계가 필요한 물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리에주공항은 2026년 6월 글로벌 지상조업사 Swissport와 함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공인 인증 ‘CEIV Pharma’ 재인증을 획득했다.


공항

공항의 주요 특성

브뤼셀공항

의약품, 바이오 제품, 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 강점

CEIV Pharma 인증 및 콜드체인 관리,

자율 주행 전기 트렉터 시범 운행 개시

서유럽 내 국제 여객 노선 허브, 주요 공급망 연결

리에주 공항

B2C, 전자상거래 중심의 대량 국제 화물, 화물 전용 네트워크

소액소포 및 신속 통관, 유럽 내 배송 네트워크

의약품 특화 CEIV Pharma 인증 획득 및 콜드 체인,

IT 장비 등 고부가가치 화물 등 취급 품목 다변화


한편, 브뤼셀공항과 리에주공항은 오스텐드-브뤼헤 공항과 함께 항공화물 통관 관련 디지털 절차를 공동으로 표준화하고, 기업의 신고, 통관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 디지털 포털은 ’26년말 이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도입 시 기업은 브뤼셀공항(BRUCloud)이나 리에주공항(LGG Tracking)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임시 보관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해당 신고 정보는 전자 세관 시스템에 자동 연계되어 세관 회신까지 동일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항공 물류 산업 관련 주요 정책 동향

 

벨기에는 EU의 회원국으로 벨기에의 항공 물류 산업은 벨기에 국내 규제뿐 아니라 EU 차원의 통관, 항공 보안 환경 관련 환경 관련 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① EU 소액소포 관세

 

EU는 역외에서 수입되는 150유로 이하 소액화물에 대한 기존 관세 면제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2026년 7월 1일부터 상품 관세 분류별 3유로의 임시 정액 관세를 도입하였다. 해당 관세는 신규 관세 체계 도입 전까지의 과도기적 조치로, 2028년 7월 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EU 관세 데이터 허브와 연계해 일반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임시 관세는 단순히 소포당 3유로를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일 소포에 포함된 상품의 관세 분류별로 부과된다. 따라서 하나의 소포에 서로 다른 관세 분류의 상품이 포함될 경우 관세 총액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을 비롯한 역외 전자상거래 상품의 EU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관련 화물 취급 비중이 높은 리에주공항에서는 소액소포 물동량 감소가 확인되었다.

 

② 통관취급 수수료

 

EU는 2026년 7월 시행된 소액소포 임시 관세와 별도로, 역외 전자상거래 소액화물에 대한 통관·검사 및 감독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26년 11월 1일 부터 2유로의 신규 통관·취급 수수료(Handling Fee)를 도입했다. 150유로 이하 원격판매 물품에만 적용되는 3유로 임시 관세와 달리, 처리수수료는 모든 역외 전자 상거래 상품에 부과된다. 단 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역외 전자 상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기업 간 수입거래(B2B)는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취급 수수료 역시 상품의 관세 분류별로 부과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관세 분류의 상품마다 2유로가 부과된다. 이는 앞서 설명한 임시 관세와 취급 수수료는 법적 목적과 부과 기준이 다른 별도 제도이기 때문에, 신고서 작성 및 통관, 관세 비용 계산에 주의가 필요하다.

 

③ 제품식별자(PID)의 세관 신고 의무화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소액 전자상거래 수입 상품의 식별 및 추적성 강화, 제품 안전 및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세관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6년 11월 1일부터 제품식별자(PID)의 세관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해당 의무는 150유로 이하의 전자상거래 및 원격 판매 수입 신고에 적용되며 원칙적으로 역내 EU 시장에서 수입 통관을 진행하는 세관 신고인에게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세관 신고인은 11월 1일부터 역내로 원격 판매되는 수입 상품의 전자 수입 신고서에 제품식별자(PID)를 포함해야 한다.

PID는 상품의 모델, 배치 또는 개별 물품을 구별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부여된 코드로 영어와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제출 의무가 있는 PID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당 제품에 부여한 상품 코드에 해당하는 ‘판매자 제품식별자(M-PID)’와 제조 업체나 생산업체 등이 자체적으로 부여한 제품 모델번호와 같은 ‘비표준 제조자 제품식별자(NS-PID)’ 등이다. 국제 표준 체계에 따라 부여된 상품 식별 번호와 같은 ‘표준 제조자 제품식별자(S-PID)’는 만약 존재하는 경우 제출해야 하며, 만약 없을 시, 관련 예외 신고 코드를 기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기업 및 온라인 판매자는 EU 시장에 제품 수출 시, 해당 식별정보를 확보하고, 실제 통관을 담당하는 판매자·플랫폼·물류업체 및 통관대리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산업 수급 현황 - 벨기에의 항공 물류 물동량 및 성장 추이

 

2025년 벨기에 전국의 항공화물 및 우편 운송량은 200만 톤을 초과해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하였으며, EU 내 3위를 기록하여, 독일과 프랑스 다음으로 주요 항공화물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벨기에의 항공화물 산업은 2022~2023년 코로나19 기간동안 수요가 급증했으나,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다가, 2024년부터는 회복세로 전환되었다. 2025년에는 브뤼셀공항과 리에주공항 모두 물동량이 증가했다.

 

<주요 공항별 화물 취급량(단위 : 톤)>


연도

브뤼셀공항

리에주공항

2023년

700,846

1,005,676

2024년

732,797

1,162,935

2025년

795,000

1,324,579

2026년 1~9월(누적)

627,000

1,032,283

자료 : 브뤼셀공항 및 리에주공항 연도별 공식 실적 및 벨기에 통계청

 

공항별로 동향을 살펴보자면, 브뤼셀공항은 벨기에의 주요 여객 항공 허브이자 항공화물 거점으로,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한 운송과 국제 특송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다. 2025년 전체 화물 취급량은 약 79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하였다. 이 중 실제 항공기로 운송된 화물(Flown Cargo)은 약 68만 5,000톤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하였다.

한편, 리에주공항의 연간 화물 취급량은 2025년 132만 4,579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하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6년에도 이어져 1~9월 누적 화물 취급량은 103만 2,28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였다. 특히 같은 기간 수출 화물 취급량은 45만 3,25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며 전체 물동량 확대에 기여하였다. 이는 리에주공항의 화물 취급 구조가 기존 전자상거래 중심의 소형 화물 수입에서 일반 국제화물 및 수출 화물로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진출 전략

 

① 벨기에 항공물류 산업의 SWOT 분석


강점(Strengths)

· 서유럽 주요 소비시장과 인접한 입지

· 리에주, 브뤼셀의 이원화된 전문 항공 화물 허브

· 의약품 콜드체인 및 화물 전용기 운영 역량

· 도로, 항만, 내륙 물류망과의 높은 연결성

약점(Weaknesses)

· 공항의 도심 인접성으로 인해 소음, 야간 운항 등 지역사회와 갈등

· 주요 공항과 대형 물류사업자 중심의 산업 집중

· 노동, 시설, 환경 등 높은 처리 비용

· 역외 전자상거래 및 환적 등 외부 수요 변동에 대한 민감성

기회(Opportunities)

· 바이오, 의약품 등 온도 민감 화물의 전문 물류 관련 미래 수요

· 항공화물 통관 및 데이터 연계 체계 디지털화

· 창고 자동화, 자율주행, 전동화 기술 도입

· 저탄소 항공운송과 친환경 물류시설 투자

위협(Threats)

· EU 소액소포 관세 등 전자 상거래 비용 증가로 물량 축소 가능성

· 친환경 항공유 및 배출규제 등 환경 관련 비용 증가 전망

· 네덜란드(스키폴), 독일(프랑크푸르트), 프랑스(파리) 등 경쟁 공항이 인접

· 무역 관련 불확실성, 운송 노선 변경


② 시사점

 

벨기에 항공물류산업은 서유럽 주요 소비 시장과의 접근성과 육상·해상 등 전문 연계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최근 EU의 소액소포 관세 도입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산업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브뤼셀, 리에주공항 등 현지 주요 기업들은 단순 화물 취급량 확대보다는 의약품·바이오 콜드체인, 물류 자동화, 디지털 통관 등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브뤼셀·리에주·오스텐더-브뤼헤공항은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통관정보 표준화 및 디지털 시스템 연계를 공동 추진하고 있어, 향후 통관 절차의 효율성 제고와 화물 처리시간 단축, 물류기업의 업무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서유럽 진출 시, 벨기에 공항별 특화 분야를 진출 전략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의약품·바이오 분야는 콜드체인 인프라를 갖춘 브뤼셀공항을 활용하고, 전자상거래·전자제품 등은 화물 전용기 및 유럽 내 배송망이 발달한 리에주공항과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앤트워프-브뤼헤항 등 해상물류 거점과 항공 물류를 연계해 벨기에를 단순 수출입 경유지가 아닌 EU 규제 대응과 서유럽 공급망 관리를 위한 복합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자료 : 현지 언론 및 브뤼셀공항, 리에주공항 공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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