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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호주 WaterMark 인증 제품 인정 확대…한국산 수전·밸브 시장 진입 기회 넓어져
- 통상·규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남윤호
- 2026-11-0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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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만2천 개 이상에 이어 2026년 3만8,274개 추가 인정…수입 배관 제품 기술 장벽 완화
2025년 뉴질랜드의 HS 8481.80 수입은 증가했지만 한국산은 22.3% 감소
Auckland Home Show에서 욕실 수전·욕조·야외용 온수 욕조에 대한 높은 관심 확인
호주 WaterMark 인증 활용해 수입 제품 기술 장벽 완화
뉴질랜드 정부가 호주 WaterMark 인증을 받은 배관·배수 제품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WaterMark는 호주에서 배관·배수 제품의 안전성과 관련 기술 기준 적합성을 확인하는 인증 제도이다. 기존에도 WaterMark 인증서는 뉴질랜드 건축 허가 과정에서 제품 적합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었다. 다만 건축 허가 기관(Building Consent Authority, BCA)이 제품별로 뉴질랜드 건축 기준(Building Code) 충족 여부를 추가로 검토하거나 별도의 기술 자료를 요구할 수 있어 해외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는 적합성 입증에 부담을 겪었다.
뉴질랜드 정부는 2025년 건축법(Building Act)을 개정해 해외 인증 제품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기업혁신고용부(MBIE)의 인정 고시(Recognition Notice)에 등재된 WaterMark 인증 제품은 정해진 용도와 조건에 맞게 사용하면, 해당 고시에 명시된 뉴질랜드 건축 기준 조항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된다. 건축 허가 기관도 해당 범위의 적합성을 인정해야 한다.
수입 통관 절차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호주 WaterMark 인증 제품의 뉴질랜드 건축 법규 적합성을 제품별로 다시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면서 현지 시장 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분
최초 시행일
인정 규모
주요 제품
1차 인정
2025년 10월 1일
인정 고시 22건, 9만2천 개 이상
샤워기, 수전, 급수용 호스, 냉수 저장 탱크, 역류 방지 장치,
급·배수관 및 연결 부품 등
2차 인정
2026년 2월 9일
인정 고시 54건, 약 3만8,274개
변기 및 물탱크 급·배수 장치, 온수기·온수 저장 탱크,
수도 계량기, 온도 조절식 혼합 수전, 누수 방지 장치 등
합계
-
13만 개 이상
배관·급수·위생·배수 제품 전반
자료: MBIE 자료, 오클랜드무역관 정리
이번 인정은 모든 WaterMark 인증 제품에 대한 포괄적인 승인이 아니다. 제품의 WaterMark 인증서가 유효하고, 해당 인증 번호가 MBIE의 현행 인정 고시에 등재돼 있어야 한다. 건축 허가 신청 시에는 인정 고시와 인증서, 설치 설명서 등 관련 기술 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인정 고시는 이후 개정될 수 있으므로, 제품 공급 전에는 원고시와 개정고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뉴질랜드 수입 시장은 성장했지만 한국산은 22.3% 감소
WaterMark 인정 확대에 따른 수출 기회를 살펴보기 위해, 관련 품목 가운데 수전과 각종 배관용 밸브를 포함하는 HS 8481.80(기타 밸브 및 밸브 유사 장치)를 대표 품목으로 선정해 뉴질랜드와 호주의 2025년 수입 동향을 비교했다.
<2025년 뉴질랜드 HS 8481.80 수입 현황(백만불)>
순위
수입 대상국
금액
점유율(%)
전년 대비 증감률(%)
전체
160.3
100%
10.7%
1
중국
49.0
30.6%
10.3%
2
미국
31.2
19.5%
26.4%
3
호주
17.3
10.8%
7.3%
4
독일
12.4
7.8%
10.0%
5
이탈리아
9.3
5.8%
-19.2%
……
……
……
……
……
24
한국
0.7
0.4%
-22.3%
<2025년 호주 HS 8481.80 수입 현황(백만불)>
순위
수입 대상국
금액
점유율(%)
전년 대비 증감률(%)
전체
1,254.7
100%
5.4%
1
중국
399.4
31.8%
0.7%
2
미국
263.8
21.0%
-5.1%
3
이탈리아
84.5
6.7%
17.5%
4
노르웨이
77.9
6.2%
3931.7%
5
독일
68.3
5.4%
-0.7%
……
……
……
……
……
17
한국
12.8
1.0%
1.0%
자료: Global Trade Atlas(GTA)
2025년 호주의 HS 8481.80 수입액은 12억5,4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 중 한국산 수입액은 1,2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한국은 수입시장 점유율 1.0%로 17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뉴질랜드의 HS 8481.80 수입액은 1억6,0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산 수입액은 70만 달러에 그쳤고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 한국의 뉴질랜드 수입시장 점유율은 0.4%, 순위는 24위였다.
뉴질랜드의 HS 8481.80 수입 시장 규모는 호주의 약 8분의 1이지만, 한국산 수입액은 호주의 한국산 수입액 대비 약 18분의 1에 불과하다. 2025년 뉴질랜드의 HS 8481.80 전체 수입액은 10.7% 증가했지만, 한국산 수입액은 22.3%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주로 HS 8481.80 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 가운데 이미 WaterMark 인증을 확보한 기업은 이번 제도를 활용해 뉴질랜드 진출을 검토할 수 있다. 호주용 인증 제품의 인증 번호가 뉴질랜드 인정 고시에 포함돼 있다면 뉴질랜드 건축 기준 적합성을 추가로 입증하는 부담을 줄이고 뉴질랜드에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호주는 2025년 뉴질랜드 HS 8481.80 수입 시장에서 1,730만 달러, 점유율 10.8%로 3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뉴질랜드의 HS 8481.80 주요 공급국 가운데 하나다. 한국 기업은 호주에서 거래 중인 유통업체가 뉴질랜드에도 공급하는지 확인하고, 해당 유통망을 통한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 HS 8481.80은 WaterMark 대상이 아닌 산업용 밸브 등도 포함하므로, 해당 수입액 전체를 WaterMark 관련 시장 규모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양국 시장에서 HS 8481.80에 포함되는 한국산 제품의 수입 비중을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2026년 Auckland Home Show에서 살펴본 욕실·급수 관련 제품
오클랜드 무역관은 2026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Auckland Showgrounds에서 열린 Auckland Home Show를 직접 참관했다. 이 전시회는 주택 신축과 리노베이션, 욕실·주방, 가전, 에너지 및 야외 생활 설비 관련 제품이 전시되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주택·인테리어 전시회이다.
전시장에는 욕실 수전과 샤워 설비, 욕조를 선보인 부스가 곳곳에 자리했다. 야외용 온수 욕조(outdoor hot tub)도 여러 업체가 출품했으며, 제품을 직접 살펴보거나 상담받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욕실 리노베이션과 야외 생활 공간 관련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2026년 Auckland Home Show에서 살펴본 욕실·급수 관련 제품>

자료: 오클랜드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WaterMark 인정 대상에는 혼합 밸브, 온도·유량 조절 밸브, 역류 방지 장치, 누수 차단 장치 등이 포함돼 있다. 고시에 등재된 제품을 정해진 용도와 조건에 맞게 사용하면 뉴질랜드 건축 기준 적합성을 추가로 입증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WaterMark 인증을 보유한 한국 기업은 기존 제품의 뉴질랜드 인정 여부를 확인하고, 현지 수입·유통업체를 통한 공급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시사점
뉴질랜드의 WaterMark 인정 확대는 해외 배관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가 아니라 해외 인증과 적합성 평가 결과를 활용해 시장 진입 과정의 기술 규제를 완화한 조치이다. 특히 호주에서 WaterMark 인증을 취득하고 수출 중인 한국 기업에는 기존 인증을 활용해 뉴질랜드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뉴질랜드의 HS 8481.80 전체 수입액은 증가했지만, 한국산 수입액과 점유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호주 수출기업은 기존 WaterMark 인증을 활용해 뉴질랜드 건축 기준 적합성 입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양국에서 공통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하고, 현지 수입·유통업체를 통해 요구 규격과 거래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Auckland Home Show 현장에서도 욕실 수전과 욕조, 야외용 온수 욕조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된 만큼, 뉴질랜드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은 WaterMark 인정 여부와 현지 디자인 선호를 확인하고, 설치 지원과 보증·부품 공급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호주에서 확보한 인증과 거래 경험을 활용하되, 뉴질랜드의 인정 조건과 유통업체 요구를 별도로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자료: GTA, MBIE 및 무역관 보유 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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