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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통상협정 체결 현황
- 통상·규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성환
- 2026-10-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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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국과 14개 FTA 체결,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 구축
USMCA 재검토와 EU 협정 현대화 등 주요 통상협정 변화 이어져
개요
멕시코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까지 폭넓은 통상협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멕시코 경제부 기준으로 멕시코는 총 52개국과 14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30개의 투자보호협정(APPRI)과 중남미통합연합(ALADI) 체계 내 9개의 경제보완협정(ACE, Acuerdo de Complementación Económica)과 부분범위협정(AAP, Acuerdo de Alcance Parcial)을 맺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통상협정 네트워크를 대외무역 다변화와 수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제부는 무역 및 투자협정 체결을 통해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하고 멕시코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며 투자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통상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주요 통상협정별 특징
멕시코의 통상협정은 크게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 지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북미에서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멕시코 교역의 핵심 기반이며,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및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자유무역협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의 경제동반자협정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주요 협정이며, 중남미에서는 태평양동맹과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 중미 국가 등과의 협정을 통해 역내 시장과 연결되어 있다.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 현황>
지역 구분
협정
발효 시기
대상국
특징
북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2020.7.1
미국, 캐나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자동차 원산지 기준 강화, 6년 주기 공동검토 조항 도입
유럽
멕시코-EU FTA
2000.7.1
EU 회원국
2026.5.22 현대화글로벌협정(MGA) 서명, 발효 대기 중
유럽
멕시코-EFTA FTA
2001.7.1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EU FTA와 유사한 구조로 비EU 유럽국 시장 접근 확보
유럽
멕시코-영국 무역지속협정
2021.6.1
영국
영국 EU 탈퇴(Brexit) 이후 기존 멕시코-EU FTA의 무역특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협정
아시아·태평양
멕시코-일본 경제동반자협정
2005.4.1
일본
멕시코 최초의 아시아 국가 대상 협정으로, 상품, 서비스, 투자, 경제협력 포함
아시아·태평양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2018.12.30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 칠레, 브루나이, 영국
영국 가입으로 12개국 체제, 멕시코와 영국 간은 2026.6.22 발효
중남미
멕시코-콜롬비아 FTA
1995.1.1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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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멕시코-칠레 FTA
1999.8.1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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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멕시코-우루과이 FTA
2004.7.15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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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멕시코-페루 FTA
2012.2.1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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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멕시코-파나마 FTA
2015.7.1
파나마
중미 단일 FTA와 별도의 양자 협정
중남미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무역의정서
2016.5.1
칠레, 콜롬비아, 페루
회원국 간 기존 양자 FTA를 통합·심화. 회원국산 부품과 원재료를 역내산으로 인정해 특혜관세 요건 충족에 활용 가능
중남미
멕시코-중미 FTA
국가별 상이
중미 5개국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12.9월), 엘살바도르(’12.9월), 온두라스(’13.1월),
코스타리카(’13.7월), 과테말라(’13.9월)
중동
멕시코-이스라엘 FTA
2000.7.1
이스라엘
멕시코 유일의 중동 국가 FTA, 주로 상품 무역 중심
[자료: 멕시코 경제부, 연방관보(DOF)]
USMCA는 2020년 7월 1일 발효되었으며, 멕시코 경제부는 당시 이를 멕시코가 글로벌 생산망에 편입되고 수출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통상수단으로 평가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면서 자동차 원산지 규정, 노동, 환경, 디지털무역, 지식재산권 등 관련 규범을 강화하였다. 경제부는 USMCA를 미국 및 캐나다와의 경제관계를 심화하는 멕시코 통상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협정 발효를 통해 북미지역 내 교역과 투자에 대한 법적 안정성도 제고될 것으로 보았다.
일본과는 2004년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였고, 2005년 4월 1일 발효되었다. 이 협정은 멕시코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으로, 상품과 서비스 교역 자유화, 투자 보호, 분쟁해결뿐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양국 간 경제협력도 포함한다. 멕시코 경제부는 협정의 주요 내용을 무역 및 투자 자유화, 비즈니스 환경 개선, 양자 협력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협정 발효 이후 양국 교역과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가 확대되었으며, 자동차와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CPTPP는 2018년 12월 30일 발효되었다. 멕시코 경제부는 CPTPP를 대외무역 다변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 확대를 위한 협정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멕시코는 호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과의 교역에서 우대조건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CPTPP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원산지 규정 등 폭넓은 통상규범을 포함하고 있다. 영국은 2024년 12월 CPTPP 12번째 회원국이 되었으며, 멕시코와 영국 간에는 2026년 6월 22일부터 협정이 적용되고 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가 참여하는 지역경제통합체로, 과거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가 참여한 G3 자유무역협정 등 중남미 역내 자유무역 협력의 흐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2012년 출범하였다. 무역 관련 추가의정서는 2016년 5월 1일 발효되었으며, 발효 당시 4개 회원국 간 상품의 약 92%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나머지 품목도 단계적으로 자유화하도록 규정하였다. 태평양동맹은 단순한 상품 관세 철폐에 그치지 않고 상품, 서비스, 자본 및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회원국 간 경제통합 심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 외에도 멕시코는 특정 국가나 산업, 품목을 대상으로 관세 특혜와 교역조건을 정한 경제보완협정(ACE) 및 부분범위협정(AAP)을 체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메르코수르(Mercosur)와 체결한 ACE 55는 자동차 산업의 교역 자유화를 목적으로 하며,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교역에 적용되고 있다. 멕시코와 브라질 간에는 2019년부터 승용차와 경차, 2023년부터 중·대형 상용차까지 자유무역이 확대되었으며, 아르헨티나와는 별도의 쿼터와 특혜관세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통상협정 관련 동향
① USMCA, 2026년 공동검토 이후 연례검토 체제로
2026년 멕시코 통상정책의 주요 현안 중 하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공동검토다. 협정 제34.7조에 따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는 2026년 7월 1일 첫 공동검토를 실시하였는데, 멕시코는 협정의 16년 연장을 지지하였으나 이번 검토에서 3개국 간 연장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세 국가는 앞으로 매년 협정 이행 상황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협정은 2036년까지 유효하며, 향후 연례검토 과정에서 3개국이 합의하면 협정 만료시점을 다시 16년 연장할 수 있다.
공동검토와 병행하여 멕시코와 미국은 양자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5월 협상에서는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원산지 규정, 경제안보, 철강·알루미늄, 농업, 노동, 환경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7월 협상에서는 북미 제조업 및 공급망 강화와 비회원국이 협정상의 혜택을 우회적으로 이용하는 문제도 논의되었다.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조치에도 불구하고, USMCA 적용을 받는 품목을 중심으로 멕시코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85%가 무관세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에도 양국은 후속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10월 1일 G20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논의하였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여러 사안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의 관세 문제를 포함해 미국시장 접근에서 멕시코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유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였다. 다만 현재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원산지 규정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는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태로, 양국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② 멕시코-EU 현대화 협정, 비준 절차 진행
멕시코와 EU는 2000년 발효한 기존 글로벌협정을 현대화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2026년 5월 22일 멕시코-EU 정상회의에서 현대화글로벌협정(MGA)과 잠정무역협정(iTA)에 서명하였다. MGA는 상품교역뿐 아니라 원산지규정, 통관 및 무역원활화, 투자, 서비스, 정부조달, 기술규정, 위생검역, 디지털무역, 중소기업 등 기존 협정보다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다만 MGA 전체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EU 회원국을 포함한 추가 비준 절차가 필요하다. 이에 양측은 MGA 가운데 EU가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무역 분야를 우선 적용하기 위해 iTA를 별도로 체결하였다. iTA는 상품관세,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등 MGA의 주요 통상 내용을 포함하며, 향후 MGA 전체가 발효되면 효력을 종료하고 MGA로 대체된다.
이후 7월 8일 유럽의회가 MGA와 iTA를 승인하였고, 7월 14일 EU 이사회도 iTA의 체결을 최종 승인해 EU 측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였다. iTA는 멕시코 측 국내 절차가 완료된 후 양측이 이를 상호 통보하면 발효할 수 있으며, MGA 전체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멕시코와 EU 회원국의 추가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멕시코와 EU 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 규모는 연간 약 1,000억 유로 수준이며, 멕시코 경제부는 현대화 협정 발효 이후 농식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분야에서 대EU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③ 태평양동맹, 역내 경제통합과 중소기업 참여 강화
멕시코는 2026년 태평양동맹 의장국을 맡아 칠레, 콜롬비아, 페루와 역내 경제통합을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올해 의장국 운영방향으로 경제, 통상, 사회, 환경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한 성과를 도출하고, 옵서버 국가 및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제시했다. 2026년 6월 개최된 태평양동맹 자유무역위원회에서는 회원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무역원활화, 중소기업의 지역 가치사슬 참여, 기업 및 투자환경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되었다. 8월에도 회원국들은 역내 교역 확대와 국제시장과의 연계 강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처럼 태평양동맹은 단순한 관세 철폐를 넘어 역내 기업 간 생산 및 조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과 멕시코 간 통상협정 진행 경과
한국과 멕시코는 아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았으나, 양국 간 통상협정 논의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 왔다. 양국은 2006년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 협상을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이를 보다 포괄적인 FTA 협상으로 격상해 상품,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경제협력 등 전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상품시장 개방 수준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협상이 중단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협상 재개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정식 FTA 협상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양국 간 통상 및 투자 관계를 제도적으로 확대하려는 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2026년 5월 통상교섭본부장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양측은 장관급 전략대화와 양자 교역관계의 현대화 및 개선을 위한 실무작업반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멕시코의 최근 관세 인상이 양국 교역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USMCA 공동검토 과정에서는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이해관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사안에 대한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 분야에서의 양국 간 제도적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2년부터 투자보장협정을 시행해왔으며, 2019년부터 기존 협정의 현대화를 위한 개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양국 정부는 2026년 9월 24일 한-멕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정 협상이 타결되었음을 공동 발표했으며, 개정 협정은 투자자 보호와 정부의 정당한 정책수행 권한 간 균형을 강화하고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양국은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내 절차를 거쳐 서명 및 발효를 추진하고 있다.
같은 정상회담에서 무역, 금융, 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되었다.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양국은 한국수출입은행과 멕시코 대외무역은행 간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설립 논의를 개시하기로 했으며, 지식재산권 보호와 우범 화물 관련 정보공유 등 교역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역과 투자, 공급망 등 경제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협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시사점
현재 한-멕 FTA 협상이 공식적으로 재개된 단계는 아니지만, 2026년 들어 장관급 전략대화와 실무작업반 설치,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 타결 등이 이어지면서 양국 간 통상 및 투자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양국이 합의한 무역·투자 협력체계의 구체적인 추진 상황과 FTA 협상 재개 여부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료: 멕시코 경제부, 외교부, El Economista, El Financiero, CCE, COMCE,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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