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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 대해부 시리즈 ③ '트렌드 팔로워'가 집결한 中 톈진 소비시장, IP 융합 전략은 시장 확보의 새로운 열쇠
  • 트렌드
  • 중국
  • 톈진무역관
  • 2026-05-27
  • 출처 : KOTRA

실용성에서 IP 기반 '정서 가치(情绪价值)' 소비로, 소비자·상업시설·브랜드의 구조적 변혁

한국 IP·상품 진출 방안: 꾸준한 콘텐츠 생산, 유력 브랜드 협업과 현지화 전략이 핵심

급변하는 중국 내수 시장 속에서 K-소비재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총 3회에 걸쳐 '중국 톈진'을 집중적으로 분석합니다. 지난 1편 톈진 소비 트렌드 분석(링크클릭)에서는 현지 시장의 수요를 읽었다면, 2편에서는 북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허브인 톈진항과 보세구를 활용한 실전 물류 전략(링크클릭)을 제시합니다. 이번 3편에서는 IP가 융합된 톈진 소비시장의 성장 요인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실천 전략과 인사이트를 살펴봅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소비시장은 소비자에서 상업시설, 입점 브랜드에 이르기까지의 광범위한 변화를 겪어왔다. 젊은 층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력군으로 떠오르며, 소비의 결정 요인은 실용성에서 '정서 가치(情绪价值)', 즉 감정적 만족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상권과 쇼핑몰은 입점 브랜드 구성을 조정하고 젊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팝마트(POPMART)를 비롯한 아트토이(潮流玩具/潮玩)와 굿즈(캐릭터 상품) 브랜드들이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MINISO(名创优品), 자우셔(九木杂物社) 등 오프라인을 주력으로 하는 잡화 편집숍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포착하고, IP(지식재산권) 융합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중국 북부의 소비 중심 도시인 톈진에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하는 '트렌드 팔로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곳에서 IP 융합형 소비 현상을 통해 소비자·상업시설·브랜드의 변화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급변하는 중국 소비 시장의 IP 융합 노하우와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톈진 시장의 사례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IP를 품은 톈진시: 도시 추천 대사 'WAKUKU()'와 랜드마크 '톈진아이(天津之眼, )>

[자료: 톈진 난카이구 문화관광국]

 

1. 소비 주역의 교체: Z세대, '정서적 소비'로 시장을 바꾼다

 

최초 톈진 소비자들은 인기 장소로의 집중, 새로운 것에 대한 과감한 시도, 신선함을 위한 기꺼운 줄 서기 등 뚜렷한 '트렌드 팔로워(Trend Follower)' 특성을 나타내며, 그들의 소비 성향이 '쇼핑'에서 '체험'으로, '가성비'에서 '가심비'로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 톈진 다웨청(大悦城) 쇼핑몰에서 팝마트(泡泡玛特) 최신 제품인 멍리(萌粒)를 판촉한 팝업스토어는 한정판 구매를 위한 평균 2시간 이상의 대기와 품절로 그 인기를 증명했으며, 2024년 Chiikawa(캐릭터) x MINISO 팝업은 5일 만에 40만 명의 유동 인구를 끌어모았다. 중굉왕(中宏)은 "톈진 소비자들은 일상 소비에서는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좋아하는 IP 캐릭터와 정서적 가치가 있는 소비 경험에는 기꺼이 대가를 지불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 트렌드를 쫓으며 매장을 방문해서 소비까지 이어가는 핵심 동력은 '현장 참여감'과 '소셜 토큰*' 획득이며, 이들을 공략한 멍리, Chiikawa 등 IP의 역할은 단순 마케팅을 넘어 소비자·상업시설·브랜드를 잇는 정서적 허브로 진화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톈진의 상업시설 생태계와 운영 체계를 재구성했다.

 

* 소셜 토큰(Social Token, 社交货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이야깃거리를 만들 만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함. 소비자가 인기 장소나 제품을 '경험했다'는 사실 자체를 SNS에서 과시할 수 있는 증빙

 

<팝마트(泡泡玛特) 멍리(萌粒) 2023년 톈진 팝업스토어>

[자료팝마트(泡泡玛特), 다중뎬핑(大众点评)]

 

<2024Chiikawa(캐릭터) x MINISO 팝업스토어>


[자료다중뎬핑(大众点评),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2. 상업시설의 리빌딩: 상권과 쇼핑몰, 임대료 변화 속 신흥 브랜드 중심의 재

 

톈진은 소비자 구성과 취향의 변화에 따라, 쇼핑몰 등 상업시설의 브랜드 재편 전략을 추진했다. 상업 부동산 컨설팅 업체 존스 랭 라살(JLL)은 팬데믹 여파로 2023년 톈진 핵심 상권(허핑로-빈장다오(和平路-滨江道) 등)의 1층 평균 임대료가 ㎡당 297위안으로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들에 저비용의 진입 기회를 제공했다. 2023년부터 CHAGEE(霸王茶姬)와 HEYTEA(喜茶) 등 외식업, TheColourist와 WowColour 등 화장품 편집숍, Chuu와 NoOneElse 등 신흥 패션 브랜드는 톈진의 각 핵심 상권을 점령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 매장 수 또한 매년 수 배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팝업스토어 등 유연한 상점 입점 방식을 통해 핵심 상권에서 저비용으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되었다. 일례로, 톈진의 헝룽광창(恒隆广场)에서 캐릭터 IP 완구 브랜드 52Toys를 포함한 일부 브랜드가 성공적인 판촉 검증을 거쳐 팝업스토어에서 상설 매장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

 

<CHAGEE(霸王茶姬), WowColour 등 톈진 1호점 오픈 현장의 높은 인기>

[자료다중뎬핑(大众点评), WowColour 샤오훙수(小红书) 공식 계정]

 

톈진 핵심 상권의 브랜드 재편 속에서 IP 융합 브랜드는 대표적인 생존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들어 패스트패션·화장품 등 해외 브랜드가 철수하고, 빈 공간은 POPMART(泡泡玛特), TOPTOY(MINISO 자회사), X11(KKV 자회사), 52TOYS 같은 강력한 IP 주도 브랜드가 차지했다. 2023년 하락했던 톈진 핵심 상권의 평균 임대료는 2024년부터 소폭 상승했으며, POPMART 등은 임대료 상승에도 도태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점포 위치를 확보해, 쇼핑몰 내 대기 줄이 가장 긴 톈진 젊은 소비자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IP 융합이 부족한 전통 소비재 브랜드는 퇴출하고, MINISO(名创优品), TheGreenParty(绿光派对), 자우셔(杂物社), 쿨러차오완(酷乐潮玩) 등 잡화 편집숍은 저가 경쟁 대신 IP 구축에 집중하며, 핵심 상권의 메인 타깃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일례로, 2024년 리뉴얼한 톈진 허둥구 완다광장(河东万达) 2층에는 MINISO, 자우셔 등 4개 편집숍이 100m 구간에 밀집해 있다. 이는 모두 잡화·라이프스타일 트랙에 속하지만, 차별화된 IP를 앞세워 톈진 상권이 젊은 층을 놓고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허둥 완다광장(河东万达) 2층의 IP 잡화점>

[자료다중뎬핑(大众点评),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3. 신흥 브랜드의 생존법: IP 융합으로 승부를 걸다

 

소비자에서 상업시설까지, 브랜드의 IP 융합 트렌드는 소비 시장 재편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핵심 상권의 임대료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입점 브랜드에 대한 유치 기준이 젊고 '정서적 가치'로 전환되며, IP 융합 전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브랜드 생존의 히든 카드가 되었다. 실제 사례로, 2023년 이전만 해도 상품 구조가 유사했던 잡화점 MINISONOME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3년부터 IP 융합을 전면에 내세운 MINISO2025년 기준 톈진에 약 8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 시장 변화에 둔감한 NOME은 톈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IP는 화제성과 팬 충성도, 특히 한정판 콜라보(联名) 상품이 만든 구매 대기 행렬 현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며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노출을 극대화한다. 동시에 IP 제품은 본연의 감정적 부가가치를 통해 높은 이윤율을 확보함으로써, 브랜드의 높은 임대료 및 운영 비용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가 즐겨 사고, 상업시설이 적극 유치하고, 입주 브랜드가 버텨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며, 결국 소비시장 구조 조정의 승자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고객 흡인력과 높은 마진율을 갖춘 IP 융합 브랜드이다.

 

<MINISO()NOME 매장()>

[자료다중뎬핑(大众点评),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IP 캐릭터가 새겨진 소비재를 무기로, 리테일 기업들이 생존을 넘어 성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브랜드 부흥의 열쇠는 결국 'IP 융합 전략'에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IP 융합 소비재(중국 미디어에서 흔히 'IP+消费品'로 지칭), 팬덤과 감성적 공감대를 보유한 지식재산(IP, 만화 캐릭터 등 라이선스 또는 자체 개발)을 실물 소비재와 결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투자 정보 매체 펑터우쥬안(疯投圈)일반적인 물컵에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그림을 입히면, 소비자에게 그것은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니라 '애장품'이 된다. 캐릭터가 바뀔 때마다 소비자가 같은 종류 제품을 재구매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라고 분석했다. 리테일 브랜드 중 MINISO, 자유셔(九木杂物社)와 같은 잡화 체인은 차별화된 IP 융합 모델과 각자의 공급망 강점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상권 커버리지가 가장 넓고 점포 수 증가가 두드러지는 대표적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POPMART, TOPTOY 등 단일 품목(아트토이)에 집중하는 브랜드와 달리, 잡화 편집숍은 일상 필수품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팬층과 고빈도 구매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의 IP 융합 노하우와 차별화 전략은 관련 소비시장을 해석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참고할 수 있다.

 

<MINISO(名创优品) IP 융합 상품과 아트토이 프랜차이즈의 톈진 매장>

[자료다중뎬핑(大众点评),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4. MINISO(名创优品)TheGreenParty(绿光派对): 천원숍에서 'IP 돈나무'로의 변신

 

2025년 중국 소비시장에서 MINISO(名创优品)TheGreenParty(绿光派对)를 대표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은 '가성비 잡화점'에서 'IP 상업 엔진'으로의 전략적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MINISOIP 융합 소비재의 대표 브랜드로, 천원숍 형태로 시작해 강력한 OEMIP 협업으로 가성비 디즈니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부터 IP 비중에 따른 매장 등급 체계를 톈진에서 먼저 도입해 상권별 맞춤 운영을 강화했으며, IP 집중형 매장을 잇따라 오픈해 현지 Z세대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20248, 중국 최초의 'MINISO LAND(IP 상품 70% 이상)'가 톈진 도심 번화가에 개점했으며, 미키 마우스, 랏소베어(Lots-o'-Huggin' Bear) 20여 개 IP와 협업해 탄생한 약 3,800종의 제품을 진열했다. 2026, 톈진을 포함한 난징·선양 등 주요 도시에서 MINISO의 프리미엄화 전략의 핵심인 'Super MINISO(IP 상품 40~50%)' 매장 출점이 본격화했다.

 

<MINISO LAND()Super MINISO 톈진 매장()>

[자료다중뎬핑(大众点评),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TheGreenParty(绿光派对)'외부 IP 라이선스 협업 +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핵심 전략으로, IP 융합 잡화,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굿즈가 어우러진 감성 소비 공간을 구축하며 톈진시 Z세대 문화소비의 랜드마크로 성장했다. 2026년 여성향 모바일 게임 '연여심공(恋与深空)'과의 콜라보 제품은 톈진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며 연일 긴 대기 줄을 서기도 했는데, 전체 상품의 10~15%에 불과한 IP 융합 제품이 매출의 30% 이상을 견인하는 구조를 보였다. 더 그린 파티의 강점은 IP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 특화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데 있다. 톈진 매장에는 하이허(海河) 컨셉을 적용했으며, 고객층이 뚜렷한 톈진 다웨청(大悦城, MZ세대 위주) 지점과 셩타이청(生态城 가족 단위 고객 위주)점에는 각각 IP 구성과 체험 요소를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블라인드 박스, 굿즈 외에도 톈진 관광객 경제를 겨냥한 도시 문화 상품과 여행용 퍼스널케어 제품 등으로 IP 융합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하며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톈진 TheGreenParty <연여심공(恋与深空)> 테마 상품 판매의 대기 행렬 현장>

[자료다중뎬핑(大众点评),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MINISO(名创优品)TheGreenParty(绿光派对) 등 잡화로 시작한 브랜드와 달리, 자우셔(九木杂物社)는 문구 등 전문 영역을 넘어 IP 편집숍으로 전환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우셔(九木杂物社)2025년부터 톈진 매장의 주요 방문자인 학생·학부모를 핵심 타깃으로 한 가족 단위 테마 팝업스토어와 몰입형 공간 연출을 통해, IP 상품 판매를 넘어선 '3의 공간'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20258, 톈진 위안양러디강(远洋乐堤港)의 자우셔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국 캐릭터 '조구만(JOGUMAN)'의 초록색 공룡 브라키오를 비롯한 여섯 캐릭터가 '작은 존재도 모두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내세워 '치유의 숲'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매장 내부에는 대형 테마 포토월과 인터랙티브 촬영 공간이 마련되었고, 톈진 한정판 협업 굿즈인 노트, 봉제 인형, 문구 세트 등도 함께 출시되었다.

 

<한국 캐릭터 '조구만(JOGUMAN)'이 가득한 자우셔 팝업스토어>

[자료자우셔(九木杂物社) 샤오훙수(小红书) 공식계정]

 

이로써 톈진 핵심 상권의 IP 비즈니스 구도는 보다 뚜렷해졌다. MINISO(名创优品)'가성비 중심의 IP 융합 상품', TheGreenParty(绿光派对)'IP 상품의 현지화 운영', 자우셔(九木杂物社)'IP 기반 공간·체험 연출'을 강점으로 삼고 있으며, 쿨러차오완(酷乐潮玩)'IP 콘텐츠 공동창작' 영역을 보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톈진 내에서 특성이 명확히 구분되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IP 융합 소비 시장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정서적 가치(情绪价值)'가 오프라인 상권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IP 융합 소지재의 구체적인 실무 운영 노하우를 잘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5. IP×톈진의 시너지: IP 현지화·상업화의 성공사례

 

2023년 중국 선전 완구 기업 Letsvan(乐创潮玩)이 론칭한 와쿠쿠(WAKUKU)2025년 톈진 난카이구 문화관광국(南开区文化和旅游局)과 협력해 지역 홍보대사로 선정되며 도시 문화 IP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 디자인 팀은 와쿠쿠 캐릭터에 도시 랜드마크인 톈진아이(天津之眼, 대관람차)와 현지 대표 음식 고부리(狗不理) 만두, 전통 만담 공연인 샹성(相声) 요소를 결합해 '와쿠쿠 톈진행(WAKUKU游津门)' 시리즈 숏폼을 제작했다. 또한 고문화거리(古文化街, 대표 관광지) 전시 판매, KFC·루넝청(鲁能城, 쇼핑몰)과의 콜라보를 통해 '정부-관광지-상업시설'이 연계된 판매망을 구축했다. 와쿠쿠는 톈진시의 높은 관광 인기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인지도를 확대했다. 한정판 상품의 중고 시장 가격이 30% 넘게 상승하는 것은 물론, IP 기업과 지방 정부의 협력 경로를 개척하며, 단순 IP 상품 판매를 넘어 '관광·문화 체험'으로의 전략적 고도화를 달성했다.

 

<와쿠쿠 톈진행(WAKUKU游津门, ), 고문화거리(古文化街루넝청 이벤트()>

[자료WAKUKU 샤오훙수(小红书) 공식계정]

 

톈진 로컬 콘텐츠 제작자가 창작한 가상 캐릭터 '장롄치(张连起)'를 대표로 하는 2차 창작(UGC, User Generated Content) IP가 온라인 콘텐츠에서 오프라인 'IP 테마 매장'으로 이어지는 상업화의 사례가 있다. '장롄치(张连起)''방언 밈 + 2차 창작'을 기반으로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抖音)에서 200만 팬을 확보하며, 한국 '짤툰' 콘텐츠인 '짐승친구들'의 영상을 톈진 방언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IP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 저작권자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팬미팅을 개최해 톈진시에서 파생 상품 출시와 더불어 2차 창작 주인공인 장롄치(张连起)를 브랜드화한 빙수 가게를 오픈했으며, 오픈 초기 높은 인기로 인근 지역의 교통 정체를 유발하기도 했다. 상업 미디어 치위전메이(奇遇传媒)는 이를 "많은 톈진 사람들이 맛집을 방문해 소비하는 이유는 단순히 디저트를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IP와의 '오프라인 만남''이를 소셜미디어에 자랑' 하는데 있다."고 말하며,“IP의 현지 로컬화를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해 오프라인 상업 가치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422'좋아요'를 기록한 장롄치(张连起, ), 오프라인 이벤트(), 동명 빙수집()>

[자료더우인(抖音), 샤오훙수(小红书), 다중뎬핑(大众点评)]

 

6. 한중 IP 상업 실전: 에이전트가 제시한 시장 개발, 현지화 운영, 저작권 보호 방안

 

KOTRA 톈진무역관은 중국의 IP 라이센싱 전문 기업인 A사의 담당자를 인터뷰했다.

  

Q1. 귀사는 현재 어떤 기업과 브랜드에 IP를 공급하고 있으며, IP 라이선스 외 최근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까?

A1. 저희의 주요 사업은 한국 IP를 계약·도입한 후 중국 기업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는 MINISO(名创优品), SANFU(三福) IP 융합형 잡화 체인 브랜드가 있으며, 이 외에도 의류·문구 등 각종 소비재 브랜드와 밀크티 등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주요 IP 라이선스 고객군에 해당합니다. 또한 2026년부터는 자우셔(九木杂物社)와의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저희는 중국 IP 산업 내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파트너사는 스포츠 브랜드 협업에 강점을 가지며, 일부는 외식 브랜드 협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들 협력사와 함께 IP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주요 도시 및 상권에서는 청년층 유입과 문화 콘텐츠 요소 중시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으며, 저희 팝업스토어는 쇼핑몰 방문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어 현지 쇼핑몰 측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회사에는 물론 해외 IP, 특히 한국 IP에 있어 새로운 시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많은 한국 IP는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소비재 브랜드 및 유통 체인에서 한국 IP와의 협력 수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Q2. 귀사는 어떠한 기준으로 한국 IP를 선정해 중국 시장에 도입하고 있습니까? 또한 단순한 인지도 외에 중국 시장 적합성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와, 중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국 IP 유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2. 저희는 주로 한국 현지 협력사를 통해 유망 IP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협력사들은 한국 IP 산업 내에서 높은 인기를 확보하고 있거나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반응과 높은 이용자 참여도를 보이는 오리지널 IP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기반으로 당사와의 라이선스 협업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같은 IP 라이선스 기업은 한국 IP를 선정할 때 작가의 콘텐츠 창의성, 콘텐츠 확장성, 그리고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 주기를 매우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일부 한국 IP의 경우 매주 새로운 숏폼 영상을 제작할 정도로 풍부하고 주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이는 팬덤의 높은 충성도와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IP의 생명력은 운영사보다도 창작자 자체의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IP가 풍부한 세계관과 콘텐츠 요소를 보유할수록 상품과의 융합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한국 내에서 다양한 소비재 및 문화 콘텐츠와 협업 이력을 보유한 IP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인지도 외에도 IP'감정적 연결력(情感连接力)'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일본 IP가 주로 애니메이션 서사와 세계관 중심의 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것과 달리, 한국 IP는 비교적 가볍고 직관적인 콘텐츠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복잡한 배경 설명 없이도 단순하고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와 뚜렷한 개성을 통해 소비자와 빠르게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 소비시장에서 감정 소비(情绪消费)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강한 감정적 연결성을 보유한 한국 IP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Q3. 중국 시장에서는 어떤 유형의 IP 융합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 IP 기업의 상품 개발과 관련해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3. 실용성 측면에서는 문구류, 식기류, 기념품 형태로 활용하기 용이한 키링 등의 품목이 비교적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인형, 배지(徽章) 등은 이른바 '구즈(谷子, 굿즈)' 시장에서 판매 성과가 좋은 대표 품목으로 꼽힙니다. 일부 IP의 경우에는 블라인드 박스(盲盒) 형태로의 상품화에도 적합한데, 현재 중국의 피규어·아트토이 시장에서는 블라인드 박스가 핵심 판매 방식이자 주요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동일 캐릭터가 다양한 스타일과 형태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국 IP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에는 창작팀 차원의 '현지화 혁신(本土化创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시장 특성에 맞춰 캐릭터 설정과 표현 방식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향후 파생상품 개발 및 시장 확장 측면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Q4. 한국 IP 기업이 중국 시장을 검토·진출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및 라이선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A4. 우선 한국 IP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 핵심 캐릭터 및 브랜드에 대한 중국어 상표 등록을 선제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문구·의류·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활용 분야를 포함한 전 카테고리 등록이 필요합니다. 또한 중국 본토 내에서 단일 총판 형태의 독점 라이선스 대행사(Master Licensee)를 지정하고, 해당 대행사가 입점·사업 개발·품질 관리·권리 보호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IP 권리자는 단일 창구만 관리하게 되어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저작권 분쟁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라이선스 계약 체결 시에는 크로스오버 상품 개발, 2차 창작 및 개작 권한 등 권리 범위를 명확히 규정해야 하며, 피허가 기업이 제 3자에게 무단으로 재라이선스를 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 측은 계약상 최종 감수 권한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IP 캐릭터가 활용된 상품, 패키지, 광고 소재 등은 모두 한국 권리자 또는 지정 대행사의 사전 검수를 거쳐야 하며, 이를 통해 현지 시장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저속화 또는 IP 원본의 정체성 훼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사점

 

톈진 시장은 중국 IP 융합 소비의 대표적 '표본'으로, 상업이 가격·기능 경쟁을 넘어 '정서적 가치''소셜 토큰'을 둘러싼 새로운 단계로 전환했음을 입증했다. IP 융합 소비는 Z세대의 구매 습관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쇼핑 시설을 문화·소셜·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직장 외) 3의 공간'으로 격상시켰다. 이는 젊은 층을 타깃한 신흥 브랜드에 인기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할 기회를 제공했다. 상업 매체 DoNews 칼럼니스트 '잉시관차쟈(影视观察家)'소비자가 IP 융합 제품을 구매하는 최우선 동기는 좋아하는 IP를 직접 체험·소비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SNS 인증까지 더해져 경험의 폐쇄 고리가 완성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통 상업의 핵심이 '제품·가격·서비스'였다면, IP 융합 소비의 핵심은 '감정적 연결''소셜 인터랙션(Social Interaction)'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IP+상업' 트렌드 속에서 톈진은 시사점이 큰 두 가지 전략적 경로를 제시했다. 첫째, 정부 등과 공식 파트너십을 통한 '로컬라이제이션 맞춤형' 모델이다. 선전에서 탄생한 와쿠쿠(WAKUKU)가 톈진 난카이구 문화관광국과 협력해 도시 관광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하며, 관광 도시의 인기를 IP 인지도로 전환했다. 둘째, IP '감정적 자산''장롄치(张连起)'는 빙수 가게로 팬들에게 'IP 체험 소비'의 장소를 제공한 상업화 모델이다. 이 두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IP 운영은 콘텐츠와 연관 제품의 완성도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현지 상업 생태계와의 유기적 융합과 현지화 전환의 속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풍부한 콘텐츠 자원을 보유한 K-IP 산업에, 톈진의 사례는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 돌파를 위한 실전 대본을 제공했다. A사의 대표는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재의 IP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는 현재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수용하기 쉬운 방식"이라며 "2026년 한국 IP의 중국 내 기회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점 및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MINISO, KKV, 52TOYS 등 중국 내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지방 정부와의 협력까지 적극 모색해 볼 수 있다. 단순 제품 수출이나 라이선싱을 넘어, 현지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깊은 현지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이러한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과 소셜 가치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신소비 시대에, 한국 IP를 중국 Z세대가 SNS에 공유하며, 지갑을 여는 '정서적 안식처'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톈진시 상무국(天津市商务局), 중굉왕(中宏网), 펑터우쥬안(疯投圈), 치위전메이(奇遇传媒), DoNews(donews.com), 신화왕톈진(新华网天津), 터오티아오(今日头条), 중화왕(中华网,life.china.com), 쯔투(智图,geoq.cn), 톈진일보(天津日报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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