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미국 소비자 사로잡은 음료·메뉴 트렌드는?… NRA 2026에서 본 미국 외식 시장
  • 현장·인터뷰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영주
  • 2026-05-26
  • 출처 : KOTRA

AI 기반 주방 자동화부터 건강 음료·Swicy 트렌드까지… 미국 외식 시장 재편 흐름 확인

2026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미국 시카고 McCormick 전시장에서 제106회 ‘미국 레스토랑 산업 전시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NRA)가 개최됐다. NRA는 북미 최대 규모의 식음료, 조리 장비, 기술, 서비스 등 외식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회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온 2300개의 업체가 900개 이상의 제품을 전시했으며, 약 5만3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2026 미국 레스토랑 전시회(NRA) 개요>

연번

항목

주요 내용

1

행사명

(국문) 2026 미국 레스토랑 전시회

(영문) 2026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2

주최/주관

Informa Connect

3

일시

2026.05.16.(토) ∼ 05.19(화) (4일간)

* 5/16-5/18: 9:30 AM – 5:00 PM (CT)

* 5/19: 9:30 AM – 3:00 PM (CT)

4

장소

미국 시카고 McCormick Place

5

개최 주기

매년

6

참가 규모

(참가업체 수) 약 2,300개사

(참관객 수) 약 53,000명

7

주요 품목

식음료, 조리 장비, 기술, 서비스 등 외식 산업 관련 제품

[자료: NRA 전시회 홈페이지]


글로벌 식음료 기업인 코카콜라, 오틀리(Oatly), 주문·결제 플랫폼 기업인 스퀘어 스퀘어(Square)와 차우버스(Chowbus), 푸드서비스 유통업체인 CJ 슈완스(CJ Schwan's) 등이 참여했다. 또한, 우버 이츠(Uber Eats), 스팟온(SpotOn), 레스토랑365(Restaurant365)와 같은 외식 관련 디지털 솔루션 기업들도 함께 했다.

 

전시는 총 3개의 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각 홀에는 특별 테마관이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크사이드(Lakeside) 홀에는 유명 셰프들이 식문화 트렌드와 쿠킹 노하우를 공유하는 요리 경험관(The Culinary Experience), 음료관, 글로벌 음식 엑스포가 위치했다. 사우스(South) 홀에는 유기농&천연관, 교육 세션(Discovery Theater), 혁신 주방 쇼룸(Kitchen Innovation Showroom)이 자리했다. 마지막으로, 노스(North) 홀에는 새로운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신생 기업관, 테크관, 미국 각 주의 음식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회 구성도>

external_image

[자료: NRA]

 

<주요 전시 품목>

연번

위치

테마별 전시관

전시 항목

1

Lakeside

The Culinary Experience

세계 유명 셰프와 업계 리더들이 식문화 트렌드, 쿠킹 노하우, 제품 기술 소개

The Beverage Room

다양한 종류의 술과 음료, 서비스 기술

Global Food Expo

브라질, 중국, 에콰도르,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태국, 터키 등 국가관 위치

2

South

Organic & Natural

유기농 및 천연 식품

Discovery Theater

외식업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실전 전략과 혁신 사례를 소개

Kitchen Innovation Showroom

자동화, 지속가능성, 효율성, 공간 절약 등을 중점으로 선정된 20개의 KI(Kitchen Innovation) 어워즈 수상 제품 전시

3

North

Emerging Brands

설립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생기업 제품 전시

Tech

로봇, 기계 등 현대화 및 자동화된 제품 및 솔루션 기업 전시

A Taste of the States

주 별 특산품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종합]

 

전시회 현장 스케치


① 외식업 자동화 확산… “인력 부담 줄이고 운영 효율 높인다”

 

NRA 2026에서는 조리 자동화와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로봇·자동화 설비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반복 작업 비중이 높은 메뉴를 자동으로 제조하거나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설비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일본 식품 장비 기업 오텍(Autec)은 주먹밥 제조 과정을 자동화한 ‘오니기리 메이커(Onigiri Maker)’를 선보이며 대량 생산과 조리 표준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리고 미국 로봇 기술 기업인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의 조리 로봇 플리피(Flippy)도 패티 조리와 튀김 작업 등을 자동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장비는 일정한 조리 품질 유지와 주방 직원의 화상·안전사고 위험 감소 등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의 서빙 로봇은 음식 서빙과 퇴식 보조 기능 등을 시연하며 실제 레스토랑 운영 환경을 구현했다.


주방 장비 기업 알토샴(Alto-Shaam)은 차세대 멀티쿡 오븐 ‘컨버지(Converge)’ 시리즈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하나의 장비 안에서 스팀, 컨벡션, 에어프라이 등 다양한 조리 방식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컨벡션(Convection)은 팬을 활용해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조리 방식으로, 음식 전체를 균일하게 가열하는 기술이다.



특히 각 조리 공간별로 온도·습도·팬 속도를 개별 제어할 수 있으며, 메뉴별 레시피를 사전 저장해두면 조리 과정을 자동 실행할 수 있다. 직원이 메뉴를 선택하면 설정된 온도·습도·조리 시간 등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숙련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매장 간 조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자동 세척 기능과 원격 레시피 관리 시스템도 탑재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 기업 넥스트 로봇(Next Robot)은 AI 기반 파스타·리소토 조리 로봇 ‘알 덴테(Al Dente)’를 공개했다. 해당 장비는 AI 기반 식감 분석 기술과 자동 시즈닝 기능을 활용해 파스타와 리소토를 자동 조리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음식의 수분감과 식감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조리 상태를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체 측은 단순히 시간과 온도만 설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음식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조리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방 장비 기업 A사는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볶음 요리 자동화 로봇은 현재 학교·식료품점·요양시설 등 100곳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900인분까지 조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화 기술은 단순히 인건비 절감 목적이 아니라 직원 교육 부담 완화와 조리 품질 표준화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셰프들의 레시피를 시스템에 저장·재현할 수 있어 대량 조리 환경에서도 기존의 맛과 조리 방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외식업계 자동화 기술 및 조리 로봇 전시 현장>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Bear Robotics의 서빙 로봇

Alto-Shaam의 차세대 멀티쿡 오븐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Autec의 오니기리 메이커

Next Robot의 AI 기반 조리 로봇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촬영]

 

② 건강 음료 트렌드 확대… “기능성과 맛 동시에 추구”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강을 강조한 음료 브랜드와 기능성 음료 제품군이 다수 전시됐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당 함량만 낮은 음료보다 장 건강, 식물성 원료, 카페인 대체 등 기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는 귀리 우유 기반 음료, 말차(Matcha) 음료, 유산균 탄산음료(Probiotic Soda) 등이 대표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블룸(Bloom)의 유산균 탄산음료 ‘블룸 팝(Bloom Pop)’은 장 건강을 고려해 위장 부담을 줄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었다. 블룸 팝의 ‘딸기 크림’, ‘수박 라임’ 등은 기존 탄산음료나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풍미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프리바이오틱스(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를 활용해 장 건강 기능성을 강조했으며, 저당·저칼로리 콘셉트를 내세웠다. 제품당 칼로리는 약 20~35칼로리 수준이며, 설탕 함량도 3~4g 수준으로 낮췄다. 또한, 인공 보존제와 아스파탐(Aspartame)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요 마케팅 요소로 소개됐다. 아스파탐은 저칼로리 식품과 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로, 최근 건강 우려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피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의 귀리 우유 기업 오틀리(Oatly)는 귀리 우유를 활용한 말차 라떼, 디저트 음료, 단백질 음료 등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서는 오트밀크를 활용한 에너지 드링크와 기능성 커피 메뉴도 함께 소개되며 소비자 선택 폭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건강 음료 부스>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Bloom의 Bloom Pop

Oatly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촬영]

 

③ “스와이시” 풍미 확산… 현지화 메뉴 경쟁 치열


전시장에서는 매운맛과 단맛을 결합한 이른바 ‘스와이시 (Swicy / Spicy+Sweet)’ 트렌드도 두드러졌다. 특히 멕시코식 시즈닝 브랜드 타진(Tajín) 부스에서는 과일, 젤리, 스낵 등에 시즈닝을 뿌려 제공하는 시식 코너가 운영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춘 현지화 메뉴를 선보였다. 한국 기업 B사는 ‘매콤달콤 치킨 바이트(Sweet & Spicy Chicken Bites)와 스파이시 랜치 소스’, ‘필리치즈스테이크 에그롤(Philly Cheesesteak Egg Roll)과 핫 스위트 머스터드 소스’ 등의 메뉴를 시식 형태로 제공하며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특히 강한 매운맛보다는 달콤함과 감칠맛을 함께 살린 소스 조합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최근 미국 외식 시장에서는 한국식 매운맛뿐 아니라 달콤함·짠맛·훈연향 등을 결합한 복합적인 풍미 조합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메뉴 차별화 경쟁도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맵단(Sweet & Spicy)’ 시식 메뉴>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2026에서 확인한 미국 외식 시장은 ‘운영 효율화’와 ‘소비자 경험 강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특히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외식업체들은 조리 자동화, 주방 효율화, 표준화된 레시피 운영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었다. 또한, 건강 음료 시장에서는 단순 저칼로리 제품보다 장 건강, 식물성 원료, 클린 라벨 등 기능성과 원재료 투명성을 강조한 제품이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클린 라벨은 인공첨가물이나 화학적 원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원재료와 성분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시한 식품 트렌드다.



특히 건강을 강조하면서도 기존 탄산음료나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맛을 구현한 제품들이 확대되며, 미국 소비자들이 건강과 맛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 식음료 시장에서는 건강한 제품을 얼마나 익숙하고 맛있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외식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건강, 편의성, 차별화된 풍미 등 최근 미국 외식 시장의 핵심 키워드와 연결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NRA,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소비자 사로잡은 음료·메뉴 트렌드는?… NRA 2026에서 본 미국 외식 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