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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에도 고추장? 미국 외식 시장에 스며든 한국식 풍미의 진화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영주
- 2026-05-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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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부터 패스트푸드·K-pop 협업까지… 글로벌 브랜드가 선택한 한국식 풍미(K-Flavor)
건강식 시장에서 선택된 K-풍미미
최근 미국 외식 시장에서는 한국식 풍미(K-Flavor)를 활용한 메뉴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샐러드 브랜드인 스윗그린은 꽃 코리안 스테이크 하우스(COTE Korean Steakhouse)와 협업해 한국식 메뉴를 한정 출시했다. 해당 메뉴에는 케이 바비큐 스테이크 볼, 케이 바비큐 스테이크 플레이트, 오이김치 크런치 샐러드 등이 포함됐으며, 불고기 스타일 양념과 사과 김치 소스, 오이김치, 절임 양배추 등 한국식 재료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스윗그린은 케이 바비큐 치킨 랩도 함께 선보이며 한국식 풍미를 활용한 메뉴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메뉴 구성은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고단백·균형식 중심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스윗그린은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하면서도, 기존 샐러드 기반 메뉴의 단조로운 맛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식 풍미를 활용했다.
미국 현지 건강식 외식업계 관계자 역시 한국식 풍미의 인기를 높게 평가했다. 시카고에 있는 한 한국식 포케(Poke) 전문점 매니저는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건강한 음식뿐만 아니라, 건강하면서도 강한 풍미가 있는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불고기 비빔밥이나 제육불고기 비빔밥처럼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구성한 메뉴 반응이 특히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포케에 한국식 재료를 접목한 메뉴에 관한 관심도 높다”라며 “김부각 위에 포케 회를 올려 타코처럼 먹는 형태의 메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반응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이제 한국 음식을 낯선 음식으로 보기보다, 익숙한 음식에 새로운 풍미를 더하는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특히 고추장, 제육 양념 같은 한국식 소스는 건강식 메뉴와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건강식 시장에서 확산되는 한식 메뉴>
[Sweetgreen, 시카고 무역관 촬영]
패스트푸드까지 스며든 한국식 풍미
이 같은 흐름은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주요 외식 브랜드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식 풍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주류 외식 브랜드 메뉴에 자연스럽게 접목되며 ‘일상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쉐이크쉑은 한국식 메뉴 시리즈인 ‘케이쉑(K-Shack)’ 제품군을 선보이며 고추장과 김치 등 한국식 재료를 적극 활용했다. 케이쉑 프라이드 치킨 바이트는 고추장 기반의 매콤달콤한 글레이즈를 적용했으며, 케이쉑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에는 김치 슬로(김치를 활용한 양배추 기반 샐러드)를 접목했다. 또한, 케이쉑 바비큐 버거는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활용했으며, 케이쉑 스파이시 바비큐 프라이에는 김치 시즈닝을 적용하는 등 버거·치킨·감자튀김·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 군으로 한국식 풍미를 확장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인 졸리비 또한 케이 바비큐(KBBQ) 소스를 활용한 치킨 메뉴를 출시했으며, 미국식 중식 브랜드인 판다 익스프레스 역시 불닭 스타일의 매운 소스를 적용한 치킨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식 매운맛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한국식 풍미를 한식 자체로 제공하기보다, 기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메뉴 구조 안에 자연스럽게 결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추장 기반의 매운맛, 김치 시즈닝, 한국식 바비큐 소스 등은 버거·치킨·감자튀김 같은 일상적인 메뉴와 결합하며 미국 외식 시장 내에서 하나의 대중적인 풍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패스트푸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한국식 풍미>
[Shake Shack, Jollibee, Panda Express]
K-콘텐츠와 함께 확산되는 한국식 풍미
또 주목할 점은 한국식 풍미가 음식 자체를 넘어 K-팝과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함께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한국식 풍미를 반영한 한정 메뉴를 출시했다.
이번 협업 메뉴에는 라면 시즈닝을 활용한 라면 맥셰이커 프라이, 고추·마늘 풍미를 적용한 헌터 소스, 매운맛과 겨자 풍미를 결합한 데몬 소스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식 매운맛을 반영한 스파이시 사자 소스를 활용한 맥머핀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포토카드와 애플리케이션 연동 콘텐츠 등의 팬 참여형 마케팅을 함께 운영하며 K-팝 팬덤과 음식 소비 경험을 결합했다. 이는 미국 외식 시장에서 한국식 풍미가 K-팝과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문화 경험 요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맥도날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콜라보 메뉴>
[맥도날드]
시사점
미국 외식 시장에서 나타나는 한국식 풍미의 유행은 한국 식품 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식당이나 아시아 식품 유통채널 중심으로 한국식 메뉴가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주류 외식 브랜드 메뉴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스윗그린, 쉐이크쉑, 판다 익스프레스, 맥도날드 등의 사례에서 확인했듯, 미국 외식업계는 한국식 풍미를 기존 메뉴 구조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추장 기반 소스, 김치 시즈닝, 한국식 바비큐 양념 등은 버거·치킨·감자튀김·샐러드 같은 일상적인 메뉴와 결합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앞으로 한국 식품 기업이 완제품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소스, 시즈닝, 발효식품 등 ‘구성 요소’ 중심의 제품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음식에 적용이 가능한 고추장, 불닭 소스, 김치 시즈닝 등은 현지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에는 K-팝과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한국식 풍미가 문화 경험 요소로도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맥도날드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사례처럼 음식과 콘텐츠를 결합한 마케팅은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식 풍미가 특정 유행을 넘어 하나의 대중적인 풍미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현지 음식문화와 결합 가능한 제품 개발,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 콘텐츠 기반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Sweetgreen, McDonald’s, Panda Express, Jollibee, Shake Shack,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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