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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탄자니아 경제전망
  • 경제·무역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6-02-27
  • 출처 : KOTRA

안정적 성장 흐름 지속 전망

인프라·관광·광업이 성장 견인… 정치·대외 리스크는 변수

탄자니아 경제는 2025년을 거치며 동아프리카공동체(East African Community, EAC) 역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농업·광업·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탄자니아 경제가 급격한 변동성 없이 완만한 성장 경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탄자니아 경제는 팬데믹 이후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며 완만한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성장률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되며, 이러한 흐름은 주요 국제기구의 전망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탄자니아 실질 GDP 성장률 추이 (2017–2025)>

[자료: EIU]

 

2026년 경제전망: 6%대 초반 성장 지속 전망


2026년 탄자니아 경제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은 「2026 글로벌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2026)」에서 탄자니아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약 6.2%로 제시했으며, IMF 역시 6%대 초반의 성장세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탄자니아 중앙은행(BoT)은 2026년 1분기 기준 본토 경제 성장률을 약 6%, 잔지바르 경제는 7% 이상으로 전망하며, 농업·광업·건설·관광 부문의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관별 탄자니아 경제성장률>

기관

2025년(추정)

2026년(전망)

IMF

6.0%

6.3%

World Bank

6.0%

6.2%

EIU

6.0%

6.3%

탄자니아 중앙은행(BoT)

5.9%

6.0%(본토), 7.2%(잔지바르)(‘26년 1분기 기준)

[자료: IMF, World Bank, EIU, Bank of Tanzania]


동아프리카공동체(East African Community, EAC) 역내 비교에서도 탄자니아의 위치는 비교적 명확하다. 르완다는 서비스업과 ICT, 건설 투자를 기반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며, 우간다는 석유 개발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일시적인 고성장이 전망된다. 반면 케냐는 재정 긴축과 부채 부담으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탄자니아는 단일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면서 중기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


한편,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장기 국가개발전략인 탄자니아 개발 비전 2050(Tanzania Development Vision 2050(TDV 2050))은 중장기 경제 전망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정책 프레임으로 작용한다. TDV 2050은 산업 구조 다각화, 인적 자본 강화, 인프라 및 물류 체계 고도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투자 환경 개선과 민간 부문 참여 확대를 뒷받침하는 정책 프레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당 비전의 성과는 단기 성장률보다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 재정 관리 역량, 민간 투자 유치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의 평가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무디스는 2026년 2월 20일 탄자니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B1으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재확인하면서, 탄자니아 경제가 중기적으로 최소 6%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수 기반 확충(비보조금 세입이 GDP 대비 13.7%에서 15.9%로 상승), 물가 안정(2018년 이후 5% 이하 유지), 민간 주도 투자 확대로의 전환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B1은 여전히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만큼 등급 상향과 차입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정 건전화와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성장 동력과 리스크 요인


- 주요 성장 동력

2026년 성장 전망의 핵심 배경에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자리 잡고 있다. 표준궤철도(SGR)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확충, 항만·공항 현대화, 전력망 강화는 물류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투자는 단기적인 경기 지지 효과와 함께 중장기적인 잠재성장률 제고 측면에서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 산업은 2026년에도 핵심 성장 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국제 관광 수요 회복과 관광 상품 다변화를 통해 관광 부문은 외화 수입과 고용 창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잔지바르는 관광 중심 성장 구조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탄자니아 투자컨설팅그룹(TICG)에 따르면, 2025년 관광 부문은 약 21% 성장을 기록하며 약 180만 명의 관광객이 38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54만 5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2026년 관광 수입 목표를 약 50억 달러로 설정하고, 항공 연결성 확대와 관광 상품 다변화(야생동물 사파리 중심에서 회의∙문화∙해양 관광 등으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광업 부문 역시 금을 중심으로 한 생산·수출 확대와 가공·부가가치 제고 정책을 통해 중기 성장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 중앙은행(BoT)에 따르면, 2025년 금 수출은 약 4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국제 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2026년에도 광업 부문의 GDP 기여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광물 정제 시설 확충과 부가가치 제고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어, 단순 원광 수출에서 가공 수출로의 전환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리튬∙흑연∙니켈 등 핵심 광물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도 탄자니아 광업 부문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줄리어스 니에레레 수력발전 프로젝트(JNHPP) 2025년 완공되면서, 산업용 전기 비용의 대폭 절감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탄자니아 제조업 육성 전략의 핵심 인프라 기반으로, 농산물 가공·광물 처리 등 부가가치 산업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2026년 이후 성장의 질적 전환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 리스크 요인

2026년 경제 전망에는 관리가 필요한 리스크 요인도 병존한다. 세계은행과 IMF는 글로벌 성장 모멘텀 약화, 금융 여건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이는 탄자니아 경제에도 외생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과 부채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탄자니아는 2025년 인도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사미아 대통령이 제시한 바와 같이, 2026년까지 연간 150억 달러의 FDI 유치를 공식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정치·외교적 리스크도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2025년 10월 총선 후 대규모 시위와 안보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엔, 앰네스티인터내셔널 등 국제기구의 비판이 잇따랐고, 일부 다자원조 흐름이 일시 중단됐다. 이에 사미아 대통령은 2025년 11월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시켰으나, 당초 2026년 2월 20일이었던 보고서 제출 기한이 4월 3일로 42일 연장됐다. 위원회 구성의 독립성(현직 장관 포함 등)에 대한 야당과 시민사회의 비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무디스 역시 총선 후 정치 리스크가 완화되고 화해 노력이 가시화될 경우 이를 신용등급 개선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4월 보고서 결과와 이에 대한 국내외 반응은 하반기 원조 복원, 투자 심리, 재정 운용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의 레벨 3 여행 경보 상향 역시 이러한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의 연장선상에서 북미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입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시사점


2026년 탄자니아 경제는 주요 국제기구와 현지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전망하고 있으며, 무디스의 B1 등급 유지가 이를 대외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단기 성장률 자체보다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과 제도 운영의 신뢰성이 실제 경제 성과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 수출 사상 최대, 관광 회복세 지속, 줄리어스 니에레레 수력발전 프로젝트 완공 등 핵심 섹터의 실적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2025년 총선 이후 불거진 정치·외교적 리스크는 외화 수입과 재정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4월 3일로 연기된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 결과와 이에 대한 국내외 반응은 하반기 다자원조 복원 여부와 투자 심리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6년은 TDV 2050이 정책·제도·예산 운용에 처음 반영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인프라 투자, 민간 부문 참여, 인적 자본 강화 등 기존 정책 방향이 얼마나 일관되게 추진되는지, 그리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재정 건전성 간의 균형이 어떻게 관리되는지가 중기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World Bank, IMF, EIU, Moody’s, 탄자니아중앙은행(BoT), 현지일간지 및 KOTRA 다레살람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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