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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도 온라인 전자상거래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종원
  • 2025-12-18
  • 출처 : KOTRA

물류 혁신·디지털 결제·글로벌 브랜드 수요가 이끄는 시장 재편

높은 관세·복잡한 인증·현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외국 기업 진출 기회 확대


인도의 해외 소비자 대상 온라인 수출 시장이 글로벌 수요 확대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계연도 2023년 기준 전 세계 온라인 수출 시장에서 인도가 차지한 비중은 0.16%에 불과했으나, 2030년에는 1.41%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기업의 온라인 기반 수출 역량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국가 간 온라인 직접 판매는 인도 기업이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쇼피파이(Shopify) 등 국제 플랫폼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핸드메이드 제품·보석류·가죽제품 등 인도 특화 상품의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인터넷 사용자의 급증도 시장 확대를 가속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20231월 기준 인도 인터넷 사용자는 12억 명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약 2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물류비 부담, 복잡한 통관 및 규제 준수 문제는 여전히 온라인 수출 시장의 구조적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중소기업(MSME)의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한 물류 고도화 사업, 온라인 수출 절차 간소화, 디지털 무역 촉진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플랫폼 또한 판매자 교육과 글로벌 배송 옵션 확대를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온라인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인도의 온라인 수출은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국제 무역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인도 이커머스 시장 규모 전망>

(단위: US$ 십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250433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44pixel, 세로 325pixel

[자료: IBEF]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도시 중심의 제한된 온라인 소비 시장에 머물렀던 인도가, 이제는 87000만 명이 넘는 인터넷 인구를 토대로 글로벌 빅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기준 인도 이커머스 거래 규모는 약 182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 중 소매 전자상거래만 해도 8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성장 속도다.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어 2027년에는 전체 거래 규모가 274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인도를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전자상거래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인도의 빠른 디지털 전환이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68%를 넘어섰고, UPI 기반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은 인도 소비자에게 현금 없는 쇼핑을 일상으로 만들었다. 한때 전자상거래 수요의 대부분이 대도시에 집중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도 온라인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2·3선 도시에서 나오고 있으며, 지방 중소 도시까지 대규모 디지털 소비층이 형성되면서 시장의 지리적 한계도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는 여전히 전자제품, 패션, 뷰티, 식료품이지만 최근 트렌드는 훨씬 다채롭다. 반려동물 용품이나 홈데코 같은 틈새 카테고리가 급성장하고 있고, 해외 제품에 대한 선호도 강화되면서 글로벌 브랜드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에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선구매 후결제(BNPL)’와 디지털 지갑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접근성과 구매력이 한층 높아졌다.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이커머스 시장과 함께, 인도는 글로벌 물류망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4년 기준 인도는 세계 온라인 국제 배송 물류의 9.8%를 차지하며 신흥 강자로 부상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가장 빠른 성장국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흐름은 인도가 단순한 내수 중심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디지털 유통 구조 속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커머스 구매의 핵심인 결제의 편의성도 인도 시장 성장에 절대적 역할을 한다. 인도의 통합결제시스템인 UPI는 이미 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일상적인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해외 결제도 지원되면서 소비자들이 해외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느끼던 마찰을 크게 줄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UPI를 결제 옵션으로 도입하면서 해외 제품 구매가 국내 쇼핑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진 셈이다.

 

국내 플랫폼들도 해외 판매자 유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의 FBA(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는 글로벌 판매자의 상품을 인도 내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현지 배송망으로 직접 출고하면서 해외 배송의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플립카트(Flipkart)와 아마존 인디아는 별도의 해외판매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브랜드 홍보, 고객 대응, 물류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인도 곳곳에 조성되고 있는 보세창고는 해외 판매자들의 통관 비용과 시간을 줄여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인도 소비자들은 점점 더 국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뷰티·패션·푸드·전자제품 분야에서 해외 제품의 인기는 전례 없이 높다. 뷰티 시장에서는 미국·유럽뿐 아니라 한국·일본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인도 뷰티 시장 규모 중 약 30%가 해외 수입 제품 판매에서 발생한다. 패션 분야에서도 미국·한국 스트리트 패션, 일본 미니멀 스타일,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연 20~2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제품 역시 해외 브랜드 선호가 높아 스마트폰·웨어러블·액세서리 등 최신 기술 제품은 해외 구매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인도 소비자의 국제 표준에 대한 기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유망 분야로는 일상 소비와 디지털 전환이 결합된 영역이 두드러지게 부상했다. 먼저 식료품과 생필품 중심의 온라인 분야는 반복 구매 수요와 높은 이용 빈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대도시뿐 아니라 2·3선 도시까지 즉시 배송과 구독형 모델이 확산되면서 플랫폼 락인 효과가 강화됐다. 의약품과 헬스케어 전자상거래도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정착을 계기로 빠르게 확대됐다. 전자처방, 온라인 상담, 건강관리 앱과 연계된 통합 서비스 모델이 등장했고, 이는 기존 유통 구조를 대체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또한 패션·뷰티 분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숏폼 콘텐츠 기반 판매가 결합되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지 브랜드와 중소 판매자가 플랫폼을 통해 직접 소비자와 연결되면서 제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됐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금융, 광고, 물류, 데이터 분석 등 연관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확장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종합 디지털 상거래 인프라로 진화하면서, 이러한 연계 분야 역시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영역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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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 Biz Solution]

 

여기에 인도의 물류·배송 인프라는 지속적인 현대화를 거치며 해외제품 구매 경험을 더욱 개선하고 있다. 델리버리(Delhivery), 블루다트(Blue Dart) 등 민간 물류기업이 배송 속도를 높였고, 주요 15개 도시에서는 당일·익일 배송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자동화된 물류센터, 콜드체인, 보세창고 등이 확충되면서 운영비 절감과 배송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되었으며, 대도시의 평균 배송 시간이 1~2, 지방 도시의 배송도 3~5일에 이르는 수준으로 단축됐다. 이러한 변화는 인도 소비자들이 해외 제품을 구매할 때 느끼던 시간·비용 장벽을 사실상 해소하는 단계까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도의 해외 제품 온라인 구매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브랜드 선호 확산, 디지털 결제 생태계의 성숙, 현대화된 물류 인프라가 서로 맞물리며 인도는 국제 온라인 소비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의 다양화와 구매 경험의 고도화는 인도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국제 소비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될 것임을 시사한다.

 

시장의 성장 속도만큼이나 구조적 제약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장애 요소는 복잡한 수입 관세 체계다. 인도에 제품을 들여올 경우 기본관세(BCD)에 더해 사회복지부담금(SWS)과 통합상품서비스세(IGST)까지 단계별로 부과되면서 실제 도착 원가는 제품 가격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하기도 한다. 이러한 높은 관세 구조는 해외 판매자에게 가격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며, 중저가 제품일수록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규제 준수 측면의 부담도 크다. 전자·IT제품은 필수 인증 제도(BIS CRS) 대상이 확대되면서 해외 제조사가 인도 내 대리인을 지정하고 공장심사·시험성적서 제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식품의 경우 인도 식품안전청(FSSAI)의 수입 기준이 강화되면서 소량의 온라인 주문이라도 제조 허가서, 성분증명서, 분석서 등 까다로운 서류를 요구해 통관 지연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일부 무선·통신기기는 별도의 WPC 인증까지 필요해 규제 비용이 추가되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제품 압류나 반송 조치가 뒤따르기도 한다.

 

<인도 주요 수입 인증>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250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45pixel, 세로 433pixel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반품 처리 과정도 해외거래에서는 큰 리스크다. 패션·라이프스타일 상품처럼 반품률이 높은 품목의 경우, 해외 반송·재수입 비용이 지나치게 커 판매자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킨다. 현지에 창고나 재고 보관 시설이 없는 해외 판매자는 반품 상품을 다시 해외로 보내거나 폐기해야 하는데, 이는 특히 중소 판매자에게 큰 부담이다. 결제 정산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해외 판매자는 수출 송장·운송장·결제 내역을 모두 맞춰야 하며, 플랫폼 차감 비용·환불·분쟁 처리 등이 겹치면 정산이 지연되거나 실제 수취 금액이 줄어드는 경우가 생긴다. 현금 흐름 의존도가 높은 해외 중소 판매사에게는 상당한 운영 리스크다.

 

여기에 인도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 제조업이 강화되고 “Make in India” 정책이 확산되면서 로컬 브랜드는 낮은 제조·물류 비용, 빠른 배송, 현지 소비자 취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강점으로 급성장 중이다. 해외 제품은 높은 관세·복잡한 인증·긴 배송 시간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단순 가격이나 기능 비교로는 승부가 어려운 시장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난관들은 인도의 해외 온라인 거래 시장이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인구 구조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 왔고, 향후에도 구조적 성장 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다만 급성장 이면에는 제도·인프라·경쟁 측면의 구조적 제약도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이 명확히 교차하고 있다. 먼저 강점 측면에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압도적인 내수 기반과 디지털 이용자 확산 속도였다. 인도는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20~40대의 젊은 소비층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저가 데이터 요금 환경이 결합되면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접근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특히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의 확산으로 디지털 결제가 일상화되었고, 이는 전자상거래 거래 빈도와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물류·결제·마케팅이 통합된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이는 중소 판매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흡수하는 구조를 만들어 냈다.


반면 약점으로는 지역 간 격차와 수익성 구조의 취약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대도시와 일부 2선 도시를 제외하면 물류 인프라와 배송 신뢰도가 여전히 불균형적이었고, 반품률이 높아 운영 비용 부담이 큰 구조였다.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은 소비자 특성으로 인해 할인 경쟁이 상시화됐고, 그 결과 플랫폼과 판매자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주(州)별로 상이한 세제·유통 규제, 잦은 정책 변경 가능성도 사업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회 요인으로는 전자상거래의 침투율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전체 소매 시장 대비 온라인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었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여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했다. 특히 비(非)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규 소비자 유입, 식품·의약품·생활필수품 등 일상 소비 영역의 온라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인도 정부가 디지털 공공 인프라(Digital Public Infrastructure)를 적극 확장하면서 전자신원확인, 결제, 데이터 연계 환경이 제도적으로 정비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글로벌 기업과 현지 대기업 간 합작, 물류·핀테크·광고기술 분야로의 수직적 확장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다만 위협 요인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우선 인도 정부의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였다. 외국계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마켓플레이스 규제, 특정 판매자 우대 금지, 데이터 현지화 요구 등은 사업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시장이 성숙 단계로 진입하면서 대형 플랫폼 간 경쟁이 과도하게 심화됐고, 인수합병과 퇴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조정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사이버 보안, 소비자 데이터 보호, 허위 리뷰·상품 문제 등 신뢰 이슈가 부각되면서 규제 리스크와 평판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종합하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거대한 내수와 디지털 기반을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을 지속해 왔고, 향후에도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했다. 다만 가격 중심 경쟁과 정책 불확실성, 인프라 격차라는 약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기업별 성과는 크게 갈릴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이나 확장을 고려하는 기업은 단기 성장성보다는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규제 대응 역량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인도 전자상거래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일관된 디지털 정책과 인프라 투자 전략이 자리한다. 2015년 시작된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은 전국적인 광대역망 확충과 디지털 문해력 제고를 통해 온라인 상거래의 기반을 마련했고, 정부 산하 NPCI가 구축한 실시간 결제 시스템 UPI는 인도인의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UPI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전자상거래 결제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온라인 쇼핑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2020년 도입된 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 규정은 상품 정보 공개, 반품·환불 기준, 판매자 고지 의무 등을 명확히 함으로써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2022년 발표된 국가물류정책(NLP)은 물류비를 GDP 대비 13~14%에서 글로벌 수준인 8~10%로 낮추겠다는 목표 아래 복합 물류단지, 전용 화물철도, 표준화된 창고 규격 등을 본격 추진하며 전자상거래 배송 속도와 비용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ONDC(Open Network for Digital Commerce)를 통한 개방형 온라인 유통망 구축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이는 특정 대형 플랫폼 중심의 기존 구조를 탈피해 중소 판매자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유통 시장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의 온라인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인도 소비자들은 글로벌 기준의 품질, 독창적인 제품,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니치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뷰티·패션·건강기능식품·프리미엄 식품·테크 액세서리 등은 젊은 소비자층의 지출 증가와 함께 고속 성장하고 있다. K-뷰티와 J-뷰티는 이미 인도 온라인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고, 미국 건강제품과 유럽 명품 브랜드도 높은 신뢰도로 인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제품, 스페셜티 스낵, 반려동물 용품, 홈 피트니스·웰니스 기기, 전문 뷰티 디바이스 등 경쟁자가 적은 틈새 시장도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콘텐츠 기반 마케팅의 확산도 해외 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 인도 소비자는 인플루언서·유튜버의 리뷰에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글로벌 브랜드는 대규모 광고비 없이도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해외 기업이 인도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된 브랜딩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주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인도 로컬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3자물류(3PL) 활용도 외국 기업의 성장 전략에서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델리버리(Delhivery), 이컴익스프레스(Ecom Express), 쉽로켓(Shiprocket) 등은 해외 브랜드가 D2C 웹사이트나 플랫폼 판매를 병행할 때 빠른 배송과 낮은 포기율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보세창고 운영이나 소규모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을 낮추는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인도 시장에서의 외국 브랜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자료: KPMG India, PwC India, EY India, Grand View Research, Research and Markets, Market.US, Polaris Market Research, Allied Market Research, FedEx India, Payoneer, Blume Ventures, Invest India, RDIAS Effulgence Journal, 현지 언론(Economic Times, Business Standard, Times of India )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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