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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압기 및 부품 시장 동향
  • 상품DB
  • 영국
  • 런던무역관 류지혜
  • 2025-12-18
  • 출처 : KOTRA

영국의 한국산 부품 수입액, 전년 대비 55.77% 증가하며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

정부 차원의 전력망 현대화 계획에 따라 변압기 관련 부품 수요 지속 증가 예상

상품명 및 HS Code


HS 코드

상품명

8504.90

(국문) 변압기·정류기·인덕터·전력변환장치 등의 부분품

(영문) Electrical transformers, static converters(for example, rectifiers*) and inductors** parts


HS 코드 8504.90은 변압기, 정류기, 인덕터 등의 장비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을 포괄한다. 예를 들어 코어(철심), 권선(코일), 절연부품, 냉각·지지 구조물 등 해당 기기의 구성 요소 전반을 포함한다.

 * 정류기(Rectifier): 교류(AC) 전기를 직류(DC) 전기로 바꾸는 장치

** 인덕터(Inductor): 갑작스런 전류 변화를 억제해 주는 장치

 

시장 동향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장거리 송전을 위한 고전압으로 변환하거나, 지역 배전망과 산업·건물·교통 설비에 적합한 저전압으로 변환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전력 장치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의 전동기, 발전기 및 변압기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1.6% 증가한 73억500만 달러(약 10조7900억 원)로, 서유럽에서는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로 큰 시장이다. 해당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1 GBP = 1921.33 KRW, 2025년 11월 우리은행 평균환율 기준

 

<2019~2029년 영국 전동기, 발전기, 변압기 시장 규모 추이>

(단위: US$ 백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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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바는 시장규모, 선은 성장률 추이. 2025년부터는 전망치.

[자료: Euromonitor]

 

영국 전력망에는 평균 60년 이상 사용된 변압기가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으며, 일부 설비는 설치 시기가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변압기의 설계 수명은 일반적으로 30~40년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운전 연수가 20~25년에 이르면 에너지 손실 증가, 절연 성능 저하, 고장 위험 상승 등이 두드러지며, 주요 리스크 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영국 국영 전력 시스템 운영기관인 NESO(National Electricity System Operator)는 ‘Beyond 2030’ 보고서에서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노후 변압기를 포함한 전략 자산의 현대화 및 교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수용 확대를 위해서는 약 580억 파운드(약 113조5000억 원) 규모의 전력망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산업 흐름을 배경으로, 변압기 및 관련 부품 수요는 영국 정부의 대규모 ①전력망 업그레이드, ②재생에너지 연계 인프라 확대, ③스마트 그리드 고도화, ④데이터센터 증가와 전력 수요 성장과 맞물려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① 전력망 업그레이드


영국 정부는 ‘2030 청정 전력 이행계획(Clean Power 2030 Action Plan)’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최소 95%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400억 파운드(약 78조 원) 규모의 투자를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인프라를 포함한 청정 전력 시스템 전반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송전 네트워크의 약 2배 확충이 요구됨에 따라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력 생산지와 지역 간 연결 강화를 중심으로 신규 송전선 및 변전소 구축과 해저·지상 케이블 설치 등 송전망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②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


영국 정부는 2050년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 부문 내 재생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의 약 50.8%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며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GW의 해상풍력, 29GW의 육상풍력, 47GW의 태양광 설비를 전력망에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설정* 했다. 이에 따라 National Grid, Scottish Power Energy Networks 등 주요 전력 송전망 사업자들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최대 774억 파운드 규모(약 152조600억 원)의 송전망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National Grid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The Great Grid Upgrade’ 프로그램을 통해 17개 이상의 핵심 송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청정에너지 전력망 연계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300억 파운드(약 58조94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 2024년 기준 영국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 해상풍력 14.8GW, 육상풍력 14.2GW, 태양광 16.6GW

 

③ 스마트그리드 전환


영국은 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등 새로운 전력 생태계 구성요소를 디지털 기술과 연결해 전력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미터(Smart Meter),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활용한 분산 에너지 자원 통합, 배전망 관리 시스템(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 DMS) 등 핵심 기술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 에너지 시스템 운영기관(NESO)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30 청정 전력 이행계획(Clean Power 2030 Action Plan)’ 상 연간 약 400억 파운드(약 78조 원)의 투자 계획 중, 전력망 기반 시설 개선에 약 100억 파운드(약 19조 원)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같이 인프라 투자와 운영 체계 고도화가 병행되면서 스마트그리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④ 데이터센터 증가


2025년 기준, 영국에는 약 499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며, 전체 설비 용량은 약 1.6GW에 달한다. 이는 압도적인 1위인 미국(약 4165개)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민간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블랙록(Blackrock) 등 미국의 주요 기업은 영국 내 기술 협력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310억 파운드(약 58조47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 확산과 대규모 AI·클라우드 사용량 증가에 따라 중·고압 변압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코일·코어·절연재 등 변압기 핵심 부품의 수요 역시 동반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데이터센터 설비는 365일 24시간 운영을 전제로 하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나 과열 방지 냉각 시스템과 관련된 설비 및 부품에 대한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동향

 

영국 변압기 부품 시장은 글로벌 대형 제조사부터 전문 중견·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플레이어가 공존하는 구조를 보인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상위 5개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42.8%에 그쳐 집중도가 높지 않은 편이며, 이 중 1위를 차지한 기업의 점유율도 15%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현지 시장이 특정 기업 중심의 독점적 구조가 아니라, 기술력, 납기, 현장 서비스 역량 등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는 분산형 구조임을 보여준다.


글로벌 기업들은 첨단 절연 기술, 고효율 설계, 고출력 변압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형 발전소 건설이나 송전망 구축 프로젝트, 고부가가가치 제품군 공급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이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능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반면, 중소·중견 전문 기업들은 짧은 리드타임, 고객 요청에 기반한 맞춤형 설계, 현장 중심 유지보수 서비스를 등을 강점으로 배전망 구축, 산업·상업용 전략망 수요, 애프터마켓 수요에서 경쟁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영국은 전력망 업그레이드,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 데이터센터 증가 등 구조적인 수요 확대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중견 전문 기업 모두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영국 주요 변압기 부품 업체명 및 세부 내용> 

업체명(본사 소재지)

세부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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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mins Generator Technologies(미국)

https://www.cummins.com/

- 발전기·발전기용 부품, 소형 변압기, 제어 장치, 스위치 기어 등 부품 제조 및 유통

- 영국 스탬포드(Stamford)에 주요 생산 거점을 보유해 현지 공급 안정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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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mens Plc(독일)

https://www.siemens.com/

- 풍력·스마트그리드 등 주요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로 EPC 중심 경쟁력 보유

- 영국 법인은 판매·서비스·프로젝트 운영 담당

- 고전압 전력망용 변압기와 모듈형 변전소 설계·제조·설치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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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rpillar(미국)

https://www.cat.com/

- 디젤·가스 발전기 및 산업·에너지·해상용 파워시스템 공급

- 발전 설비 기반으로 제조·임대·정비·부품공급 등 통합 지원 서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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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greko(영국)

https://www.aggreko.com/en-gb

- 발전기와 함께 사용되는 보조 변압기, 배전 모듈, 전력 분배 장비 제공

- 데이터센터, 이벤트, 산업 현장 등에서 임시 전력 솔루션 공급이 가능해 시장 내 큰 영향력 행사

- 장비 설치, 운용,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영국 시장에서 전력 솔루션 공급자로서 위상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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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dec Industrial Automoation(일본)

https://www.nidec.com/

- 산업용 모터, 드라이브, 자동화 장치 중심 사업 운영

- 산업용 전력 시스템용 보조 변압기, 전원 분배 장치, 보호용 변압기 부품 공급

- 설치 및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으로 장기 고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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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achi Energy(스위스)

https://www.hitachienergy.com/uk-ie/

- 日 Hitachi Group이 스위스 ABB의 파워그리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설립

- 고압·배전 변압기, 전력망 인프라 설계·시공,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종합 전력 장비 공급사

- 영국 전력망 현대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 프로젝트에서 주요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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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neider Electric(프랑스)

https://www.se.com/ww/

- 산업용 및 상업용 전력 인프라를 위한 변압기, 배전·전력 관리 장비, 그리고 이와 연계된 부품과 서비스(배전반, 보호장치, 전력 품질 솔루션 등) 제공

- 에너지 효율화와 전력 안정성 중심의 종합 전력관리 솔루션 공급사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런던무역관 정리]

 

최근에는 구리·전기강판 등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변압기 및 관련 부품 시장에서는 리드타임(납기) 확보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영국 내 대형 송전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연계 프로젝트에서도 장비 조달 지연이 전체 공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일례로, 최근 스코틀랜드 동부 Torness와 잉글랜드 Durham 인근을 잇는 약 190km의 송전망 프로젝트는 주요 장비 공급 부족으로 약 16개월의 일정 지연이 발생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시장의 경쟁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조달 역량, 신뢰도 높은 기술 서비스(긴급 대응, 현장 지원, 부품 재고 확보) 역량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에서는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 감축 목표, 에너지 효율성 제고가 강조되면서, 전통적인 전력 변압기보다는 친환경 절연재, 고성능 절연유, 고효율 코어·권선 설계, 저손실 재질, 고품질 절연·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고효율·친환경·고사양 변압기 및 부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변압기 도입 시 전력 회사들이 효율·손실 요건을 계약 조건에 명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 배전사업자는 노후 변압기 교체 시 저손실·고효율 제품을 우선 채택하는 추세를 보인다.

 

유통 구조

 

Euromonito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국 전동기·발전기·변압기 시장은 전체 수요의 83.5%가 B2B 거래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기업 간 수요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의 수입산 변압기 부품 공급망은 일반적으로 제조사가 국외에서 생산한 부품이 영국 내 공식 총판 또는 1차 유통사(Distributor)를 통해 수입되며 시작된다. 총판은 단순 수입 창구의 기능을 넘어, UKCA·CE 인증* 대응, 영국 표준(British Standards, BS) 기반의 현지 규격 적합성 평가 대응, 품질 및 성능 검증, 제조사 기술자료의 현지화 등 기술·규제 전반을 관리한다. 또한 배전망 운영사(Distribution Network Operator, DNO), 송전망 운영사(Transmission System Operator, TSO) 등 전력회사 및 대형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주요 산업 고객과 직접 거래하며, 프로젝트 사양에 맞춘 기술 제안 및 사후 지원까지 담당한다.

 * UK Conformity Assessed(UKCE), 영국 적합성 인증 : 영국 안전·보건·환경 규정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공식 적합성 인증

** Conformité Européenne(CE), 유럽 적합성 인증: 유럽연합(EU)의 안전·보건·환경·소비자 보호 관련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했음을 제조자가 선언하는 유럽 적합성 인증

 

총판으로부터 공급받는 권역별 전기 유통업체(Wholesalers)는 중·소규모 유지보수 업체, 전기 공사업체, 산업용 전기 기자재 업체 등에 부품을 공급한다. 이들은 재고 확보와 빠른 납기를 기반으로 현장 중심 고객을 지원하며, 긴급 교체용 부품 수요 대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변압기 및 부품의 설치와 유지보수 업무는 전문 전기 시공업체(Contractors)가 수행한다. 시공업체는 변압기와 연계된 보호장치, 절연부품, 냉각장치 등 다양한 부품의 설치·교체를 수행하며, 현장 안전 규정 및 전력망 사업자 기술 규격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최종적으로 공급된 변압기 부품은 전력망 운영자(National Grid, 배전망 운영사(DNO))*, 대형 제조 공장,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발전소(풍력·태양광), 인프라 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 National Grid : 발전소→도시까지 초고압 송전망 운영 및 전국 전력 균형 담당

** 배전망 운영사(DNO) : 도시→가정·상가·공장까지 전기를 실제로 ‘배달’하는 전력망 운영사

 

<영국 변압기 부품 유통 구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74pixel, 세로 469pixel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정리]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HS Code 8504.90 기준 2024년 영국의 총수입액은 3억3652만 달러(약 4966억 원)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최근 영국 변압기 시장은 기존의 소형 변압기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고효율·고사양 대형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 구조의 변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단가 인상 부담, 내부 재고 활용 증가 등이 맞물리며 전체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영국 내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National Grid는 2023년 영국 정부의 전력망 용량 확대 및 연결 절차 간소화에 대한 계획 발표에 발맞춰 “The Great Grid Upgrade” 전력망 개편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와 같은 정책 및 인프라 개선 움직임이 한국산 부품 수입 증가를 견인했고, 그 결과 2023년 1% 내외로 나타났던 한국산 부품 수입은 2024년 기준 7.4% 수준으로 많이 증가했다. 2024년 기준 영국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22.5%)이 1위이며, 독일(12.2%), 이탈리아(11.0%), 한국(7.4%), 미국(5.1%) 순으로 나타났다.

 

<변압기·정류기·인덕터·전력변환장치 등의 부분품 (HS Code 8504.90)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국가

수입액

비중

('24)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1

중국

171,210

127,634

75,847

22.5

-40.6

2

독일

30,786

81,365

40,939

12.2

-49.7

3

이탈리아

35,256

31,082

37,131

11.0

19.5

4

한국

676

16,060

25,016

7.4

55.8

5

미국

23,258

29,663

17,184

5.1

-42.1

6

튀르키예

6,567

7,548

10,897

3.2

44.4

7

일본

17,958

17,845

9,061

2.7

-49.2

8

프랑스

8,666

6,866

8,986

2.7

30.9

9

인도

5,343

9,441

8,685

2.6

-8.0

10

루마니아

2,774

5,019

7,964

2.4

58.7

전체

390,831

444,430

336,524

100.0

-24.3

* 주: 순위는 2024년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21.)]

 

관세율 및 인증

 

영국에서는 한국산 ‘변압기·정류기·인덕터·전력변환장치 등의 부분품’(HS Code 8504.90)에 대해 관세율 0%를 적용하고 있다.

 

<영국 ‘변압기·정류기·인덕터·전력변환장치 등의 부분품‘(HS 8504.90) 관세>

(단위: %)

HS Code

대한 수입 관세율

일반 관세율

8504.90

0

0

[자료: 영국 정부 홈페이지(gov.uk)]

 

영국 시장에 변압기 및 관련 부품을 출시할 때는 원칙적으로 UKCA(UK Conformity Assessed) 마크가 필요하다. UKCA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CE 마크를 대체할 목적으로 도입한 독자 인증 제도다. 다만, 영국 정부는 업계 부담과 전환 지연을 고려해 CE 마크에 대해서도 UKCA와 동등한 효력을 지닌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영국 정부의 별다른 고지사항이 있기 전까지는 UKCA 또는 CE 중 1개만 보유해도 수출 가능하다.

* 참고: https://www.gov.uk/guidance/using-the-ukca-marking

 

또한, 송전·배전용 고압 변압기 및 데이터센터용 변압기는 안정성·성능 적합성 평가 과정에서 UKCA 인증과 British Standard(BS) 전기설비 규격*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부품 역시 완제품 규격과 연동되므로 BS 전기설비 규격이 영국 산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Ecodesign 규정**에 따라 변압기의 에너지 효율과 손실 수준이 관리되며,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별도의 인증 제도는 없으나, UKCA 인증 시 Ecodesign 규정 준수 여부가 반영되고 있다.

* National Grid 등 제조사·발주처·전력회사는 변압기 대상 BS EN 60076 준수 요구

** EU 548/2014를 기반으로 해 변압기의 무부하(No-load loss)·부하손실(Load loss) 등 최소 효율 기준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제도며, 영국 내 기준 미달 변압기의 제조·수입·판매를 제한해 고효율·저손실 변압기 사용을 유도하는 규정

 

시사점

 

영국 변압기에서는 제품의 규제 준수, 조달 능력, 기술력, 공급망 안정성이 복합적으로 평가되기에 단순 제품 경쟁력만으로는 시장진입에 한계가 있다. 특히, UKCA, British Standard(BS) 등 관련된 규제의 준수, EPC·전력망 사업자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조달 적합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영국 변압기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라면 다음과 같은 사안에 착안해 준비해야 한다. 첫째, 영국 전력망 운영사는 국제표준 이상 수준의 품질·효율·신뢰성을 요구하므로, 국내 기업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효율·고신뢰성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공급망 병목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리드타임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에 유럽 내 재고 확보, 현지 총판과의 협력, 긴급 대응 체계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재생에너지 연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전력망 업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고사양 변압기 및 핵심 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제품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한국 기업은 고효율 코어·절연 기술, 친환경 절연유, 고품질 냉각 시스템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그리드 업그레이드 등 고사양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향후 현지 EPC·총판과의 네트워크 구축, 맞춤형 사양 설계(UK Specification) 대응, 유지보수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영국 조달 구조에 최적화된 공급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시장 진출에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자료: 영국 정부 웹사이트(GOV.UK),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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