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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라면류 시장 동향
- 상품DB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신일숙
- 2025-12-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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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식 면류 확산 속 폴란드 라면 시장 빠르게 성장
K-콘텐츠 영향력 확대와 함께 한국 라면 수요 상승세
HS code 및 상품설명
HS CODE
상품 설명(국문)
상품 설명(영문)
1902.30
건조, 비건조 및 냉동 파스타 및 파스타 제품(조리된 제품 포함, 조리되지 않은 생파스타 및 속을 채운 파스타는 제외)
Dried, undried and frozen pasta and pasta products (including prepared dishes) (excluding uncooked pasta, stuffed pasta)
HS 1902.30은 조리되지 않고 속이 채워지지 않은 파스타류를 포함하는 품목으로, 건조 또는 비건조 상태의 면 제품이 해당한다. 가정용·외식용으로 조리해 섭취하는 일반 파스타류가 주 대상이며, 기본적인 형태의 라면(조미·수프 미첨가 제품)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스파게티, 우동, 쌀국수 등 일반 면제품과 함께, 조리 전 상태의 단순 라면류가 대표적이다.
시장 동향
폴란드의 HS 1902.30 품목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생산·수입·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확장세를 보인다. 특히 폴란드는 건조 파스타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수출이 수입을 웃도는 구조를 유지해 왔다. 폴란드산 파스타는 EU 역내 주요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며, 폴란드가 EU 내 파스타 생산·수출 허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4년부터는 수입이 수출을 처음으로 웃도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라면류 수요 확대다. HS 1902.30에는 조리 전 형태의 봉지라면·컵라면이 포함되며, 최근 몇 년간 매운맛과 이국적 풍미에 대한 관심 증가, K-콘텐츠 확산, SNS 바이럴 트렌드 등으로 수입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과거 아시아 식품점 중심이던 라면 판매는 현재 대형마트·할인점·전자상거래 플랫폼까지 확대되며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국산 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높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2024년 기준 폴란드의 한국산 라면 수입액은 10년 전 대비 약 8배로 증가했으며, 농심·삼양·오뚜기 등 주요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와 독특한 맛을 기반으로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운맛·특색 있는 아시아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확대되면서 고정 구매층 형성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2019~2024년 폴란드 HS code 1902.30 품목 시장 동향>
(단위: EUR 백만)

[자료: Eurostat(2025. 11. 21.) 자료 기준,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재분석]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폴란드의 HS 코드1902.30 품목 수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7%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확대됐다. 2024년 전체 수입액은 1억306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2%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33.7%), 네덜란드(20.2%), 독일(17.2%)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산 제품은 주로 건조 파스타류가 중심을 이루지만 아시아산은 쌀국수·건면·라면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현지에서 아시안푸드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베트남산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179%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독일은 오랫동안 폴란드의 HS 코드 1902.30 품목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2024년 점유율은 17.2%로 전년 대비 49.5% 감소했다. 이는 폴란드의 자체 파스타 생산 확대와 더불어 아시아산 라면·건면 선호 증가로 수입 구조가 변하고 있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폴란드 HS code 1902.30 품목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비율
('24 기준)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전체
76,296
80,367
103,061
100.0
28.2
1
베트남
3,360
12,411
34,740
33.7
179.9
2
네덜란드
19,021
12,526
20,828
20.2
66.3
3
독일
33,131
35,161
17,747
17.2
△49.5
4
우크라이나
2,474
5,744
9,487
9.2
65.2
5
한국
1,886
2,481
3,854
3.7
55.3
6
중국
3,631
1,714
3,833
3.7
123.6
7
이탈리아
1,652
2,114
3,385
3.3
60.1
8
체코
3,554
1,747
2,177
2.1
24.6
9
태국
2,827
2,109
1,995
1.9
△5.4
10
벨기에
1,191
1,093
1,611
1.6
47.4
[자료: GTA(2025.11.21.)]
한국산 HS 1902.30 품목의 수입은 지난 10년 동안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4년 대한국 수입액은 약 380만 달러로, 10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약 8배 가까운 증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확대 흐름은 K-콘텐츠 영향력 확산과 더불어,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2025년 1~9월 누적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7%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 시장에서 한국 라면·건면류의 수요 기반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5~2024년 HS code 190230 품목의 10년간 대 한국 수입 추이>
(단위: US$ 천, %)

[자료: GTA(2025.11.21.),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재분석]
경쟁 동향
폴란드 라면 시장은 수입산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현지 생산 브랜드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계 Tan-Viet International P.S.A.는 Vifon 브랜드로 폴란드 내 생산과 EU 역내 공급을 병행하며, 대형마트·도매상을 포함한 폭넓은 유통망을 통해 약 70% 매장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Ajinomoto Poland는 OYAKATA 등 일본식 컵라면을 현지에서 제조해 유럽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생산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 손쉬운 접근성, 순한 맛·Rosół(닭 육수) 기반 제품 구성을 강점으로 대중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한국산 라면은 매운맛·프리미엄 이미지·독특한 풍미를 앞세워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 채널 확대와 SNS 노출 증가로 충성 소비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경쟁구조는 현지 저가형 vs 수입 프리미엄 제품의 이원화가 특징적이며, 아시아 제품 선호 증가와 현지 생산 확대가 맞물리며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구도 속에서 한국산 라면은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에서 품질·맛의 차별성·문화적 매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내 유통되는 제품 가격 비교>





PLN 4.56
약 1.2달러
PLN 6.99
약 1.85 달러
PLN 8.99
약 2.38달러
PLN 4.99
약 1.32달러
PLN 3.87
약 1.02달러





PLN 9.9
약 2.6달러
PLN 8.32
약 2.2달러
PLN 6.06
약 1.6달러
PLN 3.49
약 0.92달러
PLN 14.50
약 3.83달러
* 주: 적용 환율 1USD=3.7837PLN (2025년 1~11월 평균환율 기준)
[자료: Allegro.pl, wasabi sushi shop]
한편, Unilever와 같은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2025년부터 한국풍 라면 브랜드를 출시해 적극적인 광고·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새로운 경쟁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내 생산 인프라와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있다.
<Unilever 제품 예>


PLN 7.8
약 2.1 달러
PLN 4.97
약 1.3 달러
* 주: 적용 환율 1USD=3.7837PLN (2025년 1~11월 평균환율 기준)
[자료: Allegro.pl]
유통 구조
폴란드의 라면류는 일반 유통채널과 아시아 전문 유통채널을 통해 병행 유통되고 있다. 대부분 해외 제조사 제품은 아시아 식품 수입상을 통해 폴란드로 반입되며, 이후 대형 유통사(Biedronka, Lidl 등)를 통한 일반 소매망과 Viet 마트·한인 마트 등 아시아 식자재 전문점으로 분기돼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한국산 라면도 초기에는 아시아 식품점 중심으로 유통됐으나, 현재는 대형 마트·슈퍼마켓 등 주류 유통망에서도 폭넓게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Allegro 등 온라인 플랫폼,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 비전통적 판매채널에서도 라면류 판매가 확대되며 유통 경로가 한층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SNS 마케팅, 유튜브 리뷰, 먹방 콘텐츠 등 디지털 기반 바이럴 효과가 소비자의 인지도 제고에 크게 이바지하면서 한국산 라면을 포함한 라면류 전반의 접근성과 시장 노출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폴란드 수입 라면류 유통 구조>

[자료: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체분석]
관세율 및 인증
일반적으로 EU는 HS Code 1902.30 품목(조리되지 않고 속이 채워지지 않은 파스타류)에 대해 기본 관세율(Ad valorem duty) 6%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은 EU–대한민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관세가 전면 면제(0%)된다. 따라서 한국산 라면·건면류는 적정한 원산지 증명(Statement on Origin 또는 인증 수출자 자격 보유)을 기재하면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품목은 일반 식품군에 속하므로, 폴란드 수입 시 식품 부가가치세(VAT) 감면세율(5% 또는 8%)이 적용되며, 제품 유형 및 식품 분류에 따라 세율이 달라질 수 있다. 라면류는 통상 가공식품 범주로 분류되며 별도의 소비세는 부과되지 않는다.
폴란드로 라면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EU 식품정보규정(FIC Regulation, Regulation (EU) No 1169/2011)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품명, 성분 목록, 영양 정보, 알레르기 유발 물질, 유통기한, 제조자 정보 등을 폴란드어로 표기해야 하며, 식품첨가물은 E-number 방식으로 기재해야 한다. 또한 컵라면 용기·뚜껑·내부 필름 등 포장재는 EU 식품 접촉자재 규정(FCM, Regulation (EC) No 1935/2004)에 적합해야 한다.
유럽 소비자는 MSG, GMO, 글루텐 등 특정 성분에 민감한 경향이 있어 투명한 성분 표기와 오인 소지가 있는 문구 사용 자제가 중요하다. 폴란드 수입자와 라벨 시안·성분표·포장 사양을 사전 검토하는 절차는 필수적인 수출 준비 요소다.
시사점
폴란드는 파스타류 중심의 생산·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HS 1902.30 품목에서 안정적인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라면류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으로 남아 있다. 최근 아시안푸드 소비 증가와 K-콘텐츠 확산이 맞물리면서 한국산 라면의 인지도와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라면이 라이프스타일·문화 콘텐츠로 소비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그러나 폴란드에서는 이미 일부 아시아계 기업들이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단순 프리미엄 이미지만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기호를 반영한 맛·제품 구성, 용량·패키지 현지화, 할인점·드럭스토어 등 신규 유통채널 공략 등이 중요한 대응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EU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식품 안전 규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수입자와의 라벨링·포장 규정 사전 협의, EU 식품 규정(FIC·FCM)의 철저한 준수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SNS 기반 바이럴, K-푸드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등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병행할 경우 한국 기업의 시장 확대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trade.ec.europa.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무역포털), Ajimoto 홈페이지, Tan-Viet 홈페이지, Allegro.pl, wasabi.com.pl, 폴란드관세청사이트,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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