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2025 세계 스마트제조박람회 개막… AI와 결합한 제조기술의 새로운 도약
  • 현장·인터뷰
  • 중국
  • 난징무역관
  • 2025-12-18
  • 출처 : KOTRA

2025 세계 스마트제조박람회, 11월27일 장쑤성 난징에서 개막

중국 최대 제조업 요람 장쑤성, 인공지능과 결합한 스마트 제조로 새로운 성장 비전 제시

스마트공장 최상위 등급(领航级) 기업 15개사, 차세대 제조 기술 우수사례 선보여

2025 세계 스마트제조 박람회 개요

 

<행사 개요>

행사명

2025 세계 스마트제조 박람회(2025世界智能制造博览会)

행사 기간

20251127일~29

장소

난징국제박람센터(南京国际中心)

주최

장쑤성 인민정부, 국제스마트제조연맹

규모

전시 면적 5만5000㎡, 21개국 456개 기업 참가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정리] 


4대 전시관 통해 중국 스마트 제조 가치사슬 한눈에 조망

 

2025 세계 스마트제조박람회는 11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으며, 전시 규모는 5만5000㎡다. 금년 박람회는 로봇, 스마트공장, 산업용 소프트웨어·시스템 솔루션, 스마트장비 4 전문 전시관으로 구성돼 중국 스마트 제조 가치사슬 전반을 한눈에 조망할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국제 전시 구역이 마련됐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해외 유수 기업들의 부스 참여가 크게 증가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피닉스컨택트(Phoenix Contact), 하니웰(Honeywell),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 훼스토(Festo) 세계적인 스마트 제조 기업을 포함한  21개국 456 기업이 참가해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해외 선진 기술의 국내 도입과 산업 기술 교류 확대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박람회 기간에는 금융 투자 설명회, 신제품 발표회, 기술 교류회, 산학 협력 프로그램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돼 기업 실질적인 수요 매칭과 산업 생태계 협력을 촉진했.

 

<2025 세계 스마트제조박람회 현장>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1. 로봇 전시관, ‘체화지능 로봇’이 최대 화제

 

로봇 전시관에는 쿠카(KUKA), 야스카와(Yaskawa), HD현대로보틱스, 유니트리(Unitree, 科技), 지위안(智元), 에스턴(ESTUN, 埃斯) 등 국내외 주요 로봇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용 로봇부터 체화지능(具身智能) 로봇*까지 다양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로봇 기술이 얼마나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였다.

* 체화지능(具身智能) 로봇: 인공지능이 로봇 하드웨어에 구현돼, 물리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AI 로봇을 의미함

 

<로봇 전시관 현장>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전시장에는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팔부터 다양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등장해 부스마다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 참가한 76개 로봇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장쑤성() 기업으로, 지역 로봇 산업의 성장세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스턴(埃斯) 부스에서는 특히 눈길을 끄는 시연이 진행됐다. 두 개의 로봇팔이 흔들리는 트레이 위에서 와인잔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또 다른 로봇팔이 잔 사이 좁은 틈을 정확하게 통과하는 고난도 동작을 구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자체 개발한 고정밀 다중 로봇 협업 시스템으로, 최대 8대 장비를 하나의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로봇의 절대 정밀도를 기존 대비 5배 향상시키고, 전 구간에서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를 유지해 스마트폰 조립, 배터리 패키징 등 고정밀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턴 자체 개발다중 로봇 고정밀 협업 솔루션>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올해 로봇 분야의 가장 뜨거운 주제는 단연 체화지능(具身智能) 로봇이었다. 난징톈창전자기술(南京天创电子技有限公司)은 오른쪽 눈에는 가시광 카메라, 왼쪽 눈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해 위험 환경에서 온도 이상을 즉시 감지할 수 있는 순찰·조작 일체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양팔은 6자유도 기반의 생체 모사 설계가 적용돼, 정유·석화 플랜트처럼 위험한 환경에서 미세 누출 탐지와 밸브 조작 등이 가능하다. 회사는 해당 제품이 이미 업계 상위권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동반형 로봇들도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1초 기립’을 구현한 전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루샤오밍(鹿小明)’ 미니 로봇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루밍로봇(鹿机器人) 관계자는이 로봇들은 물구나무 걷기 같은 고난도 동작뿐 아니라 어린이 음성 인식, 음성 기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라며,스마트 제조의 발전은 기술적 진전뿐 아니라 일상 서비스 경험까지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루밍로봇, ()톈창로봇 전시 현장>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한국 HD현대로보틱스도 전시관에 참가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현대중공업 로봇 사업부로 출범한 이후, 40년 이상 산업용 로봇을 개발·제조해 온 기업이다.

 

KOTRA 난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관계자는이번에 전시한 제품들은 모두 HD현대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로봇으로, 점용접·아크용접·이송·도장 로봇 등이 중국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전자전기, 철도, 가전, 기계가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자사의 로봇 모니터링·진단 플랫폼(HD Hyundai Robot Management System)은 로봇 상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통계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예방 정비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HD현대로보틱스 제품은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이란을 비롯해 유럽 여러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베이징현대, 장성자동차, 비야디(BYD), 베이징지하철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라며,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제조업 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생산 효율 향상·인력 비용 절감·품질 개선 등에서 로봇 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HD현대로보틱스 부스 사진>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2. 스마트공장 전시관최신 기술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선보여


스마트공장 전시관에는 난강그룹(), 쉬궁그룹(XCMG, 徐工集), 하이크비전(Hikvision, 海康威), 중롄중커(重科), 웨이차이파워(), 하이얼(海尔), 상하이 GM 우링(上汽通用五菱), 중국전자(), 징둥(JD.com, ) 등 주요 제조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자동화 생산라인, 디지털 공정 관리,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제조 단계에서의 최신 기술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공장 전시관 현장>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주목받은 전시 중 하나는 웨이차이파워()가 공개한 ‘AI 기반 플라이휠 지능형 조립 유닛’이었다. 3m가 넘는 대형 로봇팔은 AI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세밀한 작업을 사람 손길처럼 정교하게 수행했다. 무거운 플라이휠과 작은 볼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정확하게 인식·파지·조립·검사됐, 로봇이 부품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 동작을 조정함으로써 조립 효율이 약 10% 향상됐다.

 

웨이차이 관계자는 “AI 기반 제조혁신은 단기 성과를 기대하는 사업이 아니라,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진화하도록 만드는 장기적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웨이차이는 ▲AI 연구개발, AI 제조, AI 판매·서비스, AI 제품 솔루션, AI 파워 시스템 등 다섯 개 분야에 걸친 기술과 적용 사례를 통합적으로 공개하며, AI가 제조업 전 과정에 어떻게 깊숙이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웨이차이파워 ‘AI 플라이휠 지능형 조립 유닛전시>

图片

[자료: 해보신문()]

 

3. 산업용 소프트웨어·시스템 솔루션 전시관, 기업 맞춤형 디지털 전환 방안 제시

 

산업용 소프트웨어·시스템 솔루션 전시관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산업용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이다. 전시관에는 중국이동(), 중국리엔통(), 중국전신() 등 주요 통신사는 물론, 테슬라와 BYD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 구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산업용 소프트웨어·시스템 솔루션 전시관 현장>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핵심 키워드는 ‘AI와 제조업의 결합’으로, 기술 개발부터 제품 적용까지 전시관 곳곳에서 AI가 제조업과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전시관에서 창저우오빌리지능과기유한공사(常州比利智能科技有限公司)는 체화지능을 기반으로 한 무인 시스템 제품 세 가지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시스템이 공장 구역을 자동으로 순찰하고 위험을 감지해 경보를 내며, 필요한 대응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다”라, “AI 대모델을 기반으로 생산·운영 전 과정을 통합 플랫폼으로 구성하면 공정 간 자원 배분이 훨씬 유연해지고, 제조 과정 전반에 지능형 의사결정이 적용되면서 생산 효율도 크게 향상된다”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지면서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산업인터넷 플랫폼 기업들도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소개했다.

 

랑쿤스마트테크(朗坤智慧科技股有限公司)는 철강 공장에 적용된 집진용 송풍기 에너지 최적화 사례를 들며 AI 적용 효과를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철강 공장의 집진 송풍기는 전력 소모가 많은 장비다. 생산 조건에 맞춰 풍량을 자동 조절하면 전력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산시(山西) 타이강불수강()의 집진 송풍기는 AI 기반 제어 시스템 도입 후, 한 대당 연간 약 38만 위안( 76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했다. 에너지 절감률 또한 24.8%에 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이 시스템은 단순한 자동 제어가 아니라 AI가 공정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 조건을 찾는 방식”이라며, "현장 조건을 반영해 개발한 AI 에너지효율 최적화 제어 시스템이 운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성능을 점점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 스마트장비 전시관, 중국의 국산화 성과 집중 조명

 

스마트장비 전시관에서는 레스정보(斯信息), 다량수공(大量), 닝칭항공우주장비(空天装)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스마트 장비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제조업의 지능화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장비 역량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었다. 장쑤성 제조업의 절반이 장비 제조 분야인 만큼, 고급 장비 제조는 지역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자 가치사슬 최상단에 위치한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장비 전시관 현장>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전시관 중앙에는 난징웨이누오커지능과기유한공사(南京威克智能科技有限公司)가 여러 종류의 지능형 CNC 가공 장비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전시품은 갠트리(Gantry)* 가공센터’ 제품군 중 가장 작은 모델로, 최대 17m 규모의 대형 모델까지 갖추고 있다”라며,자동차·건설기계·정밀 금형 가공 등에 활용되며 이미 여러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장에 설치된 대형 장비를 가리키며가장 큰 장점은 높은 강성과 정밀도이며, 정밀도는 0.01mm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 갠트리(Gantry): 기계 상부에 설치된 문형(門型) 구조의 프레임을 말하며, 공작기계에서는 이 문형 구조를 따라 주축·가공 헤드가 이동해 대형 공작물도 높은 강성과 정밀도로 가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

 

회사 관계자는주축, 선형레일, 볼스크류, 운영체제까지 대부분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크다”라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과 비교하면 정밀도 측면에서 일정한 차이가 존재한다”라며,중국 제조업의 공급망은 전반적으로 구축돼 있으나, 일부 고급 부품 분야에서는 개선 가능성이 남아 있어 관련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25 세계 스마트제조박람회 성과 발표… 장쑤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13선(選)’ 공개

 

박람회 기간 동안 성과 전시, 기술 로드쇼, 신제품 발표회, 수요·공급 매칭 행사, 전문가 회의, 체험 행사 등 총 41개 프로그램이 열렸다. 특히 금융·산업 협력 세미나, AI 기반 제조업 고도화 세미나, 제조업 디지털 전환 포럼, 용접 로봇 기술 교류회, 스마트 물류와 제조업의 협동 발전 세미나 등이 연이어 개최되며 산업계 주요 이슈와 미래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11 28일에는 세계 스마트제조대회와 연계해 장쑤성 체화지능 로봇산업연맹이장쑤 휴머노이드 로봇 13발표 행사를 열었다. 장쑤성 내 13개 로봇 기업의 신제품이 한자리에서 공개됐으며, 산업용·서비스용·특수용·소비자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력이 주목받았다.

 

<'장쑤 휴머노이드 로봇 13선' 제품>

제품

특징

에스턴-쿠줘(埃斯酷卓) ‘반석 C05-L(磐石C05-L)’

- 동적 신장 조절 기능을 갖추어 높이를 138~168cm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음

- 7자유도 팔과 고정밀 다관절 손을 탑재해 인간 손과 유사한 정밀 동작이 가능함

톈창(순찰·조작 일체형 휴머노이드 로봇

- 최신 버전의 순찰·조작 통합형 로봇으로바퀴 기반 고속 이동 플랫폼(‘풍화륜’) ‘천리안’ 기능을 갖춘 센서 모듈(6축 힘 센서라이다심도 카메라) 탑재

- IP65 방진·방수 등급으로 산업 현장이나 긴급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작업 수행 가능

이자허(亿嘉和체화지능 돌봄 로봇

- 흉부에 대형 디스플레이 12칸 약품 서랍을 갖춘 병동 지원형 로봇으로병실 약품 배달건강 상태 모니터링정보 안내환자 정서 케어 등 다양한 기능 제공

루밍(Luming) 로봇 LUS2

- 뛰어난 민첩성과 반응속도를 갖춘 전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세계 최초로 ‘1초 기립 동작’을 구현함. 이는 업계 평균인 3~5초보다 월등히 앞선 수준임

- 정교한 생체모사 운동 제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제1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 군무 부문 은메달을 수상함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정리]

 

<장쑤 휴머노이드 로봇 발표회>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중국 중앙정부도 체화지능(구체지능)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15 5개년 계획” 관련 산업 기획을 통해 체화지능 기술의 표준화·산업화·실증 적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체화지능 산업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 20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Xiaomi) 창업자 레이쥔()도 최근향후 5년 내 휴머노이드 로봇이 샤오미 공장에서 대거 활용될 것”이라며, “제조업 외에도 가정용 시장에서의 수요가 더 크고, 요구사항도 까다로운 만큼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고 언급했다.


2025 세계 스마트제조 박람회,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

 

전시 기간인 2025 11 27, ‘디지털 지능화가 새로운 성장을 이끈다’를 주제로 ‘2025 세계 스마트제조대회도 개최됐. 개막식에서는 《2025 스마트제조 연례보고서(2025 智能制造系列)》를 비롯해 ‘2025년 세계 및 중국 스마트 제조 10대 기술 성과’, ‘글로벌 스마트 제조 협력 발전 이니셔티브’ 등 주요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이 차례로 발표됐다.

 

<‘2025 세계 스마트제조대회개막식 현장>

[자료: 다중일보()]

 

이번 개막식에서는 중국 공업정보화부를 포함한 6개 부처가 공동으로 선정한 스마트공장 최상위 등급()* 15개 기업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바오강(), ▲상하이항천설비 제조총공장(上海航天设备制造总厂), ▲쉬궁(XCMG, 徐工), ▲난강(NISCO, ), ▲전하이정화(), ▲하이크비전(Hikvision, 海康威), ▲웨차이파워(), ▲칭다오 하이얼(海尔), ▲장페이광섬유(长飞), 우한BOE(), ▲중롄중커(), ▲그리 전기(格力), ▲상하이 GM 우링(上海通用五菱), ▲중국해양석유 하이난분공사(中海油海南分公司), ▲청페이그룹()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선도 추진계획을 공동 발의하고, 스마트 제조 혁신 사례와 성과를 현장에서 발표했다.

* 최상위 등급 스마트공장(): 중국 정부의 스마트공장 단계별 육성체계 중 최고 등급을 의미하며, 디지털 전환·지능화·협업체계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모델을 선정하는 제도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위샤오후이(晓晖원장은 최상위 등급 스마트공장의 핵심 특징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의사결정을 결합해 공장의 가상 모델과 실제 운영을 긴밀하게 연동함으로써기존처럼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예측하고 스스로 최적화하는 운영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둘째생산 전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유연한 생산 능력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복잡한 제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최상위 등급 스마트공장의 약 90%는 제품 변경 후에도 즉시 안정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고속·고유연 제조 시스템을 이미 구현했다또한 30% 이상의 기업이 공정 모델링·시뮬레이션지능형 공정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제조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아울러 모든 최상위 등급 스마트공장은 다중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장 내 자원 배분을 더욱 정교하게 조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가치사슬의 대응 속도와 자원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번 공업정보화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최상위 등급 기업 15곳은 장비 제조, 원자재, 전자정보, 소비재 등 중국 제조업의 핵심 산업 전반에 고르게 분포해 있다.

 

먼저 장비 제조 분야에서는 상하이항천설비 제조총공장(上海航天设备制造总厂)이 전 공정을 스마트화해 우주항공 부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로 인해 발사 비용도 크게 절감됐다. 쉬궁(XCMG, 徐工) AI 기반 연구·제조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맞춤형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했고, 주문 납기 기간을 55%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자재 분야에서는 난강(NISCO, )이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 기술을 특수강 생산 전 과정에 적용해 주문 적시 이행률을 98.5%까지 끌어올렸으며, 신제품 개발 기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단축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심해 1(深海一)’는 전 공정 디지털 트윈과 원격 무인 운영 체계를 도입해 심해 에너지 개발 효율을 높였고, 생산 효율 3% 향상, 현장 인력 투입은 백만 톤당 28명 감소하는 실질적 개선을 달성했다.

 

전자·정보 분야에서는 하이크비전(Hikvision, 海康威)이 자체 개발한 IoT 센싱·AI·빅데이터 기술을 R&D부터 생산 계획, 품질 검사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적용해 대규모 맞춤 생산을 실현했고, 생산라인 전환 시간도 50% 단축했다. 장페이광섬유(长飞)봉–섬유–케이블’ 일체화 공정 체계를 완성해 제조 효율을 높였으며, 제품 개발 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BOE()는 자사 APS·RTS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계획을 실시간 조정하고 AI 기반 예지 정비를 도입해 설비종합효율(OEE) 90%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제품 종합 수율 또한 98.7% 이상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재 분야에서는 하이얼 중앙공조(海尔中央空) AI 기반 맞춤형 생산 모델을 구축해 주문 정보와 공급망 데이터가 전 과정에서 실시간 연동되도록 했, 그 결과 재고 회전율이 116% 향상됐다. 그리 전기(格力)통합 협업 플랫폼(同屋)’을 구축해 연구·제조·공급망 간 실시간 협업 체계를 강화했고, 인당 생산 효율이 2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도 추진계획 공동 발의현장>

[자료: 다중일보()]


시사점

 

장쑤성은 중국 내에서 제조업 기반이 가장 탄탄한 지역으로 꼽힌다. 전자, 자동차, 이차전지,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기계, 섬유, 신재생에너지, 의료기기, 의약 등 대부분의 산업이 장쑤성 각지에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제조업 기반은 후방산업이라 할 수 있는 산업용 기계장비와 부품, 기술, 솔루션, SW, AI 등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되고 있다. 금번 전시회에 출품한 76개 로봇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장쑤성 기업인 이유도 이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제조업의 핵심 축이 기존의 대량 생산 중심에서 지능화 고도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과 제조기술의 결합이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발전 단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디지털화·네트워크화 이후의 주요 과제로 AI 기반 지능화 체계 구축이 부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난징일보(南京日)에 따르면, AI 기술의 스마트공장 현장 적용률이 빠르게 확대되며, 최상위 등급() 스마트공장의 AI 침투율은 이미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발표회에서는 이러한 최상위 등급() 스마트공장 사례들이 납기 단축 55%, 재고 회전율 116%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AI 기술이 탑재된 제조기술이 생산 효율의 혁신적 발전을 선도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고급 CNC 장비 등 중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 현황도 다수 소개됐다. 이는 중국 제조업 장비 분야에서 기술 수준이 점진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AI+제조 분야, 핵심 소프트웨어·알고리즘, 특수 소재, 고급 센서 등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외부 기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기술 역량을 보유한 해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자료: 중국중앙라디오방송국(CNR, 央广), 신화일보(), 신화보업망(华报业网), 상유신문(上游新), 허쉰왕(讯网), 신랑재경(新浪财经), 하이바오뉴스(), 대중일보()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5 세계 스마트제조박람회 개막… AI와 결합한 제조기술의 새로운 도약)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