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필리핀, 한·필리핀 협력 기반 FTA 디지털 인프라 구축 본격화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강병훈
  • 2025-12-12
  • 출처 : KOTRA

FTA 정보포털·원산지관리시스템(OMS)·PHX SOURCE까지 단계적 출범

한–필리핀 협력 기반, MSMEs FTA 활용 제고와 수출 경쟁력 강화 목표

<National Exporter’s Week 2025, FTA 원산지관리시스템 사업 종료식>

[자료: 이뉴스투데이, 2025.12.02]

 

필리핀 정부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orea Institute for Advancement of Technology, 이하 KIAT)·한국무역정보통신(Korea Trade Network, 이하 KTNET)과 손잡고 추진해 온 FTA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이 2025년 말 기준으로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섰다. 2023년 11월 논의록(RoD) 체결을 시작으로 FTA 정보포털, FTA 통합 플랫폼 로드쇼, 원산지관리시스템(Origin Management System, 이하 OMS) 공식 출범, 전자 원산지증명(e-CO) 연계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필리핀 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MSMEs)을 겨냥한 FTA 활용 지원체계가 단계적으로 완성되고 있다.

 

<FTA 통합플랫폼, https://ftaorigin.dti.gov.ph/contents/main>

[자료: 필리핀 무역통상부(DTI), 2025.12.09]

 

한–필리핀 협력 기반 FTA 디지털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필리핀 무역통상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이하 DTI)는 2023년 11월 KIAT와 필리핀 FTA 활용 촉진을 위한 OMS 개발 논의록을 체결하고, FTA·GSP 활용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MSMEs의 국제 경쟁력 강화, 기존 FTA 및 특혜무역제도 활용률 제고, 원산지 규정(Rules of Origin) 준수에 소요되는 시간·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였다.

 

수행 구조 측면에서 한국 측은 무역자동화 전문기관인 KTNET이, 필리핀 측은 DTI 산하 수출마케팅국(Export Marketing Bureau, 이하 DTI-EMB)이 주관기관으로 진해 되었다. DT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필리핀 FTA는 물론, 필리핀이 체결한 다수의 FTA·GSP를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FTA 정보포털, 원산지관리시스템(OMS), FTA 통합 플랫폼, 전자 CO(e-CO) 및 PHX SOURCE(수출기업 디렉토리) 등으로 단계별 확장되어 왔으며, KIAT와 KTNET 모두 필리핀을 한국 외 최초의 해외 OMS 적용 사례로 언급하고 있다.

 

<FTA 정보포털, https://philippineftas.dti.gov.ph/>

[자료: 필리핀 무역통상부(DTI), 2025.12.09]

 

FTA 정보포털·FTA 통합 플랫폼·OMS: 기능과 운영 현황

 

DTI는 12월 2일 FTA·GSP 활용 촉진을 위한 온라인 포털(philippineftas.dti.gov.ph)을 공식 출시했다. 이 포털은 필리핀이 체결·참여 중인 FTA 및 GSP 정보, 수입국별 HS 코드 및 관세율, 복수 협정 중 가장 유리한 협정을 찾는 특혜관세 자문 기능, 원산지 판정 시뮬레이터 등 네 가지 주요 메뉴를 제공하는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이다. DTI–EMB Bianca Pearl Sykimte 국장은 “복잡한 FTA를 기업이 쉽게 이해하고, 실제 수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포털 구축의 목적이라고 설명했으며, DTI는 향후 설명회·실습형 교육을 통해 포털 활용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5년 5월 20일, DTI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함께 라구나(Laguna)에서 ‘필리핀 FTA 통합 플랫폼’ 지역 로드쇼 및 교육 세션을 개최했다. 이 로드쇼에서는 필리핀의 FTA·GSP 제도 설명, FTA 정보포털 라이브 데모, 곧 출시될 OMS 기능 소개 및 단계별 사용 안내, 제품평가보고서(Product Evaluation Report, PER) 온라인 신청 절차, 수출자 대시보드 등록·실습 등이 진행되었다. Marissa Argente DTI Region 4 국장과 Christian Ted Tungohan DTI 라구나 지청장은, 해당 로드쇼가 수출기업에게 디지털 도구와 실무 지식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FTA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이었던 2025년 12월 2일, National Exporters’ Week 및 National Exports Congress를 계기로 FTA OMS가 공식 출범했다. OMS는 웹 기반 시스템으로, 다음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원산지 판정·인증·문서 관리 전 과정 디지털화 및 간소화, FTA·GSP 관세혜택 활용을 위한 PER 신청·발급 온라인 처리, AI 기반 HS 코드 분류 지원, ERP 연동을 통한 데이터 자동 업로드, 관세청(BOC)과 연계한 전자 CO(e-CO) 신청 지원 등을 제공한다. Ma. Cristina A. Roque 무역장관은 OMS 비전을 “무역 강화, 투명성 제고, 필리핀 수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로 규정했으며, “복잡한 원산지증명서(CO) 발급 절차를 디지털화·표준화함으로써 행정 지연과 비용을 줄이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Ceferino S. Rodolfo 무역차관은 OMS가 “모든 FTA 및 기타 무역제도와 연동 가능한 범용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함으로써 FTA 활용률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DTI–EMB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OMS에는 약 170개 수출기업과 70명 이상의 통관사가 이미 등록했으며, OMS를 통한 첫 PER 신청이 관세청에서 승인된 상태다. 관세청은 OMS 운영 규정을 담은 CMO 06-2025도 발행하였다.

 

한편, DTI는 6,000개 이상의 필리핀 수출기업을 글로벌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온라인 디스커버리 플랫폼 ‘PHX SOURCE’를 Qsweep Technologies와 협력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OMS·FTA 포털·PHX SOURCE를 필리핀 수출 디지털 생태계의 3대 축으로 제시했다.

 

 

필리핀 수출기업·MSMEs

 

DTI는 그간 필리핀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이 전반적으로 낮고, 복잡한 원산지·서류 절차 때문에 기업들이 혜택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수입 측면에서는 많은 무역 파트너와의 FTA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등 불균형이 존재했다. DTI–KIAT–KTNET 프로젝트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FTA 정보 접근성 개선을 위한 FTA 정보포털과 원산지 규정 준수 절차의 디지털화·간소화라는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KTNET은 한국의 사례를 근거로, 원산지 판정 서비스(‘Korea FTA Plus’) 도입 이후 FTA 활용률이 60%에서 82%로 상승했다고 소개했으며, 필리핀 역시 OMS 도입으로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는 KIAT가 한국 외 국가에서 처음 수행하는 사업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사 시스템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점


종합해보면, DTI–KIAT–KTNET가 추진해 온 FTA 정보포털·FTA 통합 플랫폼·OMS 출범은 필리핀 수출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FTA 규정을 이해하고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MSMEs 입장에서는, HS 코드 분류·원산지 판정·PER 및 CO 신청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실제 FTA 활용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관세청·DTI·수출기업 간 데이터가 디지털 방식으로 연계되면서, 무역 절차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향후 필리핀의 신규 FTA(예: 한–필 FTA, EU·기타 지역 FTA) 활용 확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 PortCalls, BusinessMirror, BusinessWorld, The Manila TImes, Philstar, Philippines FTA Service, FTA Portal, 데일리안 및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필리핀, 한·필리핀 협력 기반 FTA 디지털 인프라 구축 본격화)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