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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ICT 시장 전망 및 투자·고용 동향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강나래
- 2025-12-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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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및 클라우드 도입·확산으로 투자 탄력
5G·데이터센터 성장에 인재 수요 증가
ICT 분야 시장 규모 및 전망
최근 5년간('21~'25년) 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연결성 강화, 효율성 제고, 실시간 정보 접근성 확대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발전해 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CT 시장 규모는 2025년 465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2025~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10.1%를 기록해 2030년 약 753억5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 ICT 분야 내 인터넷, ICT 기기, 통신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2024년 인도네시아 국가 사회경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률은 약 72.8%로, 2021년 62.1%에서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 ▲소비자 구매력 증가 ▲자바섬 외 지역으로의 통신 인프라 확장 등의 요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ICT 기기 보급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2024년 인도네시아 가구의 약 92.9%가 휴대전화를 보유하며 전년 대비 3.9% 증가한 반면, 유선전화 보급률은 약 1%로 하락해 일상생활이 유연하고 다기능적인 모바일 중심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2025년 발간된 미국 국제무역청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3억5500만 건 이상의 모바일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3위 규모의 이동통신 시장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글로벌 모바일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초 기준 4G 가입자 수는 2억7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도시와 산업 단지에서 5G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신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3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7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 시장은 3대 이동통신사인 'Telkomsel, Indosat Ooredoo Hutchison, XL Axiata'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 중 국영기업 Telkomsel은 이동통신·유선 음성·유선 광대역 전 부문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ICT 분야 최근 산업 동향
2025년 인도네시아 ICT 산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클라우드 투자가 이어지며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가 본격화된 양상이다. 다음은 이를 보여주는 관련 기업들의 주요 발표와 프로젝트 내용이다.
■ 2025년 11월: Indosat Ooredoo Hutchison, Nokia, 및 NVIDIA, 인공지능 기반 무선 접속망(Radio Access Networks, RAN)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연구 센터를 개장 발표함.
■ 2025년 6월: 구글 클라우드는 2030년까지 총 620조 루피아 규모의 다분야 AI 솔루션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베르다이아(Indonesia BerdAIa)’ 프로그램을 발표함.
■ 2025년 5월: Microsoft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클라우드 리전인 ‘Indonesia Central’을 공식 개장. 이 AI 기반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국내 데이터 보관 요건 준수, 강화된 보안성,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17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출발점이 됨.
<2021~2025년 인도네시아 ICT 분야 투자·고용 추세>
(단위: US$ 백만, 명)
연도
투자 금액
근로자 수
2021
2,953.0
16,023
2022
2,328.6
20,505
2023
3,762.5
22,569
2024
4,424.9
24,405
2025
(1~3분기 기준)3,831.9
17,009
* 주: 포함된 사업 분야
- KBLI 61에 해당하는 통신업
- KBLI 62에 해당하는 프로그래밍 활동, 컴퓨터 컨설팅 및 기타 활동 사업
- KBLI 63에 해당하는 정보 서비스 활동[자료: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정리]
한편, 인도네시아 ICT 분야의 총투자 금액은 2021년 29억5000만 달러에서 2024년 44억2000만 달러로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부터 증가 폭이 확대되며 ICT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2025년(1~3분기 기준) 투자 금액은 38억3000만 달러로, 연간 기준으로도 2024년과 비슷한 규모가 예상된다. 근로자 수는 2021년 1만6000명에서 2024년 2만4000명으로 약 52% 증가하며 고용 창출 효과가 뚜렷하게 확대됐다. 전체적으로 2021~2025년 ICT 분야는 투자와 고용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확장성과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확인된다.
<2021~2025년 ICT 분야 주요 투자국>
(단위: US$ 백만)

[자료: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정리]
최근 5년간('21~'25년) 인도네시아 ICT 분야 주요 투자국을 살펴보면, 싱가포르가 2021~2025년에서 1위를 유지하며 ICT 분야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액은 2021년 16억1000만 달러 → 2025년 24억3000만 달러로 증가해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말레이시아는 매년 Top 3~5권을 꾸준히 차지해 안정적인 투자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이후 말레이시아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져 2025년에는 5억1500만 달러로 미국보다 높은 순위인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싱가포르–말레이시아–미국 순으로 주요 투자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021~2025년 한국 ICT 분야 투자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정리]
한국의 인도네시아 ICT 분야 투자 금액은 2021년 180만 달러 → 2022년 90만 달러로 감소했으나, 이후 2023년 480만 달러 → 2024년 1380만 달러로 급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5년 (1~3분기 기준)에는 950만 달러로 다소 조정됐지만, 여전히 2021~2023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순위 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2022년 18위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투자 증가와 함께 2025년 11위까지 순위가 개선됐다. 순위 변동은 투자 금액 변화와 연동되며, 2024년 투자 확대가 한국의 국별 투자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절대적인 투자 규모는 주요 투자국 대비 낮지만, 최근 급격한 증가세는 성장 가능성 및 진입 확대 신호로 보이며, 앞으로도 한국 ICT 기업의 해외 시장 참여 확대 여부가 중기적 투자 지표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ICT 산업 인력 시장
글로벌 인재 채용·리크루팅 업체 Monroe Consulting의 2025 Talent Repor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술 분야는 디지털 도입 가속화와 Industry 4.0 영향으로 빠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주요 성장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자동화, 데이터 센터 산업으로, 이에 따라 데이터 보안·클라우드 엔지니어링·AI 분야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한편, 경기 둔화로 인한 스타트업 구조조정과 외국 인재 규제 강화는 현지 인재 개발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2025~2026년 인재 채용 시장은 수익성·지속가능성·현지 인재 활용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AI·재생에너지 등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인도네시아 기술 산업은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에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클라우드·데이터 관리 수요 증가로 인해 데이터 센터·통신·클라우드 분야의 보상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현지화 정책 및 지속가능성 기준 강화로 인해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틈새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예산 축소와 대규모 해고는 인력 공급 과잉을 초래해 일반 기술 직군의 임금 협상력이 약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과학자·사이버 보안 전문가·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핵심 기술 직군은 지속적인 인력 부족으로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ICT 분야 평균 급여 가이드>
(단위: IDR 천)
직급 수준
최소 급여
최대 급여
평균 급여
Associate
18,500
50,000
34,250
Manager
55,000
65,000
60,000
Senior Manager
75,000
85,000
80,000
Executive / C-Level
90,000
125,000
107,500
[자료: Monroe Consulting]
<인도네시아 ICT 분야 급여 가이드>
(단위: IDR 천)
직책
평균 급여
직책
평균 급여
Business Intelligence (BI) Analyst
27,000
Front-end Developer
20,000
Lead Data Analyst
30,000
Quality Assurance (QA) Engineer
23,000
Business Analytics Manager
39,000
Back-end Developer
25,000
Lead Data Engineer
42,000
Mobile Developer
25,000
Lead Data Scientist
46,000
Full-stack Developer
30,000
Data Science Manager
72,000
Product Manager
25,000
[자료: Michael Page]
ICT 산업 관련 규정 및 정부 전략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2030 디지털 경제 발전 국가 전략(Buku Putih Strategi Nasional Pengembangan Ekonomi Digital Indonesia 2030)’을 수립했다. 이 전략은 각 부처, 공공기관, 지방정부, 민간 이해관계자들이 디지털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제공된 국가적 지침서 역할을 한다. 또한 ‘100개 스마트 시티’ 이니셔티브와 ‘2020–2045 인공지능 국가 전략(Strategi Nasional Kecerdasan Artifisial Indonesia 2020-2054)’을 통해 정부는 기반 기술 확보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인니 정부는 국민 복지 향상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광대역 계획(Indonesian Broadband Plan, IBP)’을 추진하며 ICT 인프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IBP는 고정망 기준 최소 2Mbps, 모바일 기준 1Mbps 이상의 속도로 음성·영상·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트리플 플레이 인터넷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IBP의 대표 사업인 ‘팔라파 링(Palapa Ring)’은 광섬유 네트워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을 연결하는 국가적 통신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통계청 발간자료에 따르면, 인니 정부는 통신디지털부를 중심으로 4G·5G 네트워크 확장, 외딴 지역 학교 무료 인터넷 제공, 3T 지역(도서·오지·국경 지역) 통신 서비스 개선, 그리고 SATRIA-1 위성 발사 등 주요 전략을 실행해 ICT 접근성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정책들은 ICT를 국가 디지털 주권의 핵심 기반으로 삼는 ‘디지털 인도네시아 2045’ 비전과 일치하며, 장기적으로 국가 전반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인도네시아 ICT 기업 A사의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경제 발전 전략과 데이터 관련 정책 및 규정들은 향후 인니 시장에 진입할 기업들의 사업 모델과 운영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규정들을 선제적으로 이해한 기업은 정부 프로젝트와 B2G 협력에서 우선적인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인니 정부의 동 시장 관련 정책과 규정들을 항상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업 내용에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사점
인도네시아 ICT 시장은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한국 기업에 매우 유망한 진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의 4G·5G망 고도화,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Microsoft·Google·Nokia·NVIDIA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클라우드·데이터센터·IoT·통신 솔루션 분야의 B2G·B2B 협력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AI·클라우드·사이버보안 등 고급 기술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한국 기업의 운영관리 서비스, 기술 교육·컨설팅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ICT 분야 대(對)인니 투자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십 구축, 합작투자(JV), 정부 디지털 프로젝트 참여 등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미국 국제무역청, Modor Intelligence, Monroe Consulting, KOTRA 자카르타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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