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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필리핀 에너지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5-12-11
  • 출처 : KOTRA

재생에너지·LNG 투자 모멘텀 확대에도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22% 전망

한국 기업, ESS·스마트그리드·고효율 설비 중심 인프라·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략 필요

업 개황

 

필리핀 에너지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다. EIU에 따르면, 2025년 필리핀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해 GDP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2025~2034년 기간 동안 에너지 소비는 연평균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경제성장과 함께 에너지 수요도 완만하지만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 부문만 놓고 보면 2025년 국내 전력 소비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6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25~2034년 연평균 증가율은 4.1%로 제시된다. 수요 증가는 특히 인구·산업이 집중된 루손섬에서 두드러지는데, 루손이 전체 전력 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Build Better More” 인프라 사업, 산업단지 개발, IT·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상업·산업용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화석연료 중심 구조가 뚜렷하다. EIU2025년 필리핀 전력 생산에서 화석연료 비중을 77%로 추산하며, 발전원별 비중을 석탄 59%, 천연가스 18%, 지열 9%, 수력 8%, 태양광 2%, 풍력 1%, 석유·바이오연료 1% 수준으로 제시한다.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35%, 204050%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으나, EIU2030년 재생에너지(수력 포함) 비중이 22%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정책 목표와 현실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필리핀 전력 생산 연료 구성(2025년 전망)>

(단위: %)

구분

비중(2025)

석탄

59

천연가스

18

지열

9

수력

8

태양광

2

풍력

2

석유·바이오

2

[자료: EIU, Energy: Philippines(2025.5.20.)]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는 국내 최대 가스전인 말람파야(Malampaya) 가스전 고갈이 구조적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말람파야 생산 감소로 가스 발전 연료를 보전하기 위해 LNG 수입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는 가운데, AG&P2023년 바탕가스(Batangas)에서 500만 톤/년 규모의 FSU 기반 LNG 터미널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2025년에는 Vitol과 연 80만 톤, 10년 기간의 장기 LN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메랄코·아보이티즈파워·산미구엘 글로벌파워는 이 터미널과 2.52GW 규모 가스발전소를 약 33억 달러에 인수하며 향후 전력 믹스에서 가스 비중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필리핀 에너지 산업은 성장하는 전력수요와 수도권·산업클러스터 중심의 부하 집중,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 LNG 수입 확대와 재생에너지 정책을 통한 에너지 전환 시도라는 세 가지 축 위에서 전개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증가 속도와 에너지 전환 속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산업 구조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트렌드 및 관련 정책

 

필리핀 에너지 산업의 첫 번째 트렌드는 석탄 중심에서 LNG·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완만한 전환이다. 필리핀은 2020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모라토리엄을 발표해 그린필드 석탄 프로젝트 인허가를 중단했고, 이로 인해 산미구엘 등 대형 기업들이 총 1.5GW 규모의 신규 석탄 계획을 철회했다. EIU는 그럼에도 2025년 전력 생산에서 석탄 비중이 59%에 달하고 2034년에도 5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석탄 발전이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2025년에는 LNG 발전 증가와 수력 발전 확대 영향으로 17년 만에 석탄 발전량이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기LNG 기반 가스 발전이 전력 믹스에서 17.5%를 차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 번째 트렌드는 LNG 인프라와 가스 발전 확대다. 말람파야 가스전 생산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은 2023년 첫 LNG 카고를 도입했고, AG&PPHLNG 터미널(500만 톤/년 규모)을 통해 산미구엘 가스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20252월에는 메랄코·아보이티즈·산미구엘이 이 터미널과 일리얀(1.2GW) 및 신규 1.32GW 가스발전소 지분을 약 33억 달러에 공동 인수해, 향후 가스 발전이 석탄 일부를 대체할 기반을 마련했다. EIU2025~2034년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력 부문의 석탄에서 가스 전환과 LNG 인프라 확충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세 번째는 재생에너지 투자 및 제도 환경의 본격적인 변화다.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이하 DOE)2021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35%, 204050% 목표를 제시하고, 2022년 법 개정을 통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100% 외국인 지분을 허용했다. 20245~12월에는 총 149, 2조4000억 페소(428억 달러)의 발전·송전 프로젝트에 국가 중요 에너지프로젝트(CEPNS)를 부여했으며, 이 중 91건은 총 17.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집계된다. 20251월에는 UAE 국영기업 마스다르와 150억 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투자 협정을 체결해 2030년까지 최대 1GW의 태양광·풍력·ESS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고, 2035년까지 최대 10GW로 확장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네 번째는 경매·우선 발전 제도를 통한 시장 기반 에너지 전환이다. DOE2020년 녹색에너지 경매 프로그램(Green Energy Auction, 이하 GEA)을 도입한 이후 매년 재생에너지 입찰을 확대해 왔다. 20252월 실시된 3차 경매(GEA-3)는 정부 목표 용량 4.65GW에 대해 7.5GW 규모 입찰이 몰리며 초과 경쟁을 기록했고, 특히 양수형 수력(PSH) 문에서만 6.95GW프로젝트가 제안되는 등 저장·수력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인됐다. 도매 전력시장(Wholesale Electricity Spot Market, 이하 WESM)에서는 2022년부터 태양광·풍력·소수력 등에 “Must Dispatch”, 바이오매스에 “Priority Dispatch” 지위를 부여해,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우선적으로 계통에 송전되도록 규정을 정비했다.

 

<필리핀 에너지 전환 관련 주요 정책·투자 동향>

구분

내용

석탄 모라토리엄

2020년 신규 석탄 발전 인허가 중단, 산미구엘 등 1.5GW 계획 철회

재생에너지 목표

203035%, 204050% 비중 목표 설정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2022년 이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100% 외국인 지분 허용

CEPNS·프로젝트 파이프라인

2024년 기준 CEPNS 부여 14991건이 17.6GW 재생에너지

마스다르 투자

20251150억 달러 규모 태양광·풍력·ESS 협정, 20301GW 목표

GEA-3 경매

4.65GW 목표에 7.5GW 입찰, PSH 입찰 6.95GW 등 대규모 초과 경쟁

[자료: EIU, 필리핀 에너지부(DOE)]

 

요약하면, 필리핀 에너지 트렌드는 석탄의 구조적 비중 유지 속 LNG·가스 발전 확대, 100% 외국인 지분 허용과 대규모 투자 유입, 경매·우선 발전 제도를 통한 재생에너지 시장화, LNG·양수·ESS 등 저장·백업 인프라 강화로 정리될 수 있다. 다만 EIU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이 22%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 정책 목표(35%)와 이행 속도 간의 간극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향후 정책·시장 논의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수급 현황

 

필리핀의 전력 소비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DOE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필리핀 총 전력 소비는 약 11만8004GWh였으며, 이 중 가정용(주거) 부문이 3만6968GWh(31.3%)로 비중이 가장 컸고, 산업용 2만9493GWh(24.5%), 상업용 2만6236GWh(22.2%)가 뒤를 이었다. 특히 2023년에는 가정용 전력 소비가 전년 대비 4.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산업용은 2.2% 증가에 그쳐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업용 수요도 냉난방 및 조명용 전력 수요 확대로 점진적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에도 전력 수요는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DOE 예비 집계에 따르면 2024년 가정용 전력 소비는 4만1205GWh로 전년보다 약 11.5% 급증했고, 산업용은 3만1074GWh(+5.4%), 상업용은 2만8033GWh(+6.8%)로 집계되었다. 이로써 2024년에도 가정용 전력 비중이 약 32.5%로 최대를 유지했으며, 산업용·상업용 비중은 각각 24.5%, 22.1% 수준을 유지했다.

 

<필리핀 부문별 전력 소비량 및 비중 (2023~2024)>

(단위 : GWh, %)

구분

2023 (GWh)

2023 (%)

2024 (GWh)

2024 (%)

가정용

36,968

31.3

41,205

32.5

산업용

29,493

25.0

31,074

24.5

상업용

26,236

22.2

28,033

22.1

기타*

3,112

2.6

3,596

2.8

[자료 : 필리핀 에너지부(DOE)]

 

필리핀 전력 소비의 상당 부분이 가정용·상업용에 집중되어 있다. 예를 들어 DOE에 따르면 2023년 서비스(상업) 부문의 조명·냉난방 전력 수요는 8.0% 증가하는 등 해당 부문의 전력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 증가는 비교적 완만했다. 이러한 미시적 수요 구조는 냉방기기·가전 보급 확대 및 도시화 등에 기인하며, 향후에도 가정용·상업용 수요가 전체 전력 소비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현황

 

필리핀 전력시장은 소수 대형 민간 유틸리티가 생산·도매·소매를 포괄하는 구조로 형성돼 있다. 메랄코(Meralco)는 수도권과 루손 중심의 최대 배전사이자 발전 자회사 MGEN을 통해 대규모 발전 자산도 보유하고 있으며, 아보이티즈 파워(Aboitiz Power)는 루손·비사야·민다나오 전역에서 화력·수력·재생에너지 발전과 배전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산미구엘 글로벌 파워(San Miguel Global Power, 이하 SMGP)는 석탄·가스 발전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저부하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EIU에 따르면, 세 회사는 20252AG&P의 필리핀 LNG(PHLNG) 터미널 및 일리얀(1.2GW)·신규 1.32GW 가스발전소를 공동 인수하는 33억 달러 규모 거래를 마무리해, 국내 첫 통합 LNG 복합단지의 공동 소유·운영 주체로 부상했다. 20253월에는 세계적인 트레이딩 하우스 비톨(Vitol)과 연 80만 톤, 10년 기간의 장기 LNG 공급계약을 체결해 필리핀 최초의 본격적인 장기 LNG 계약이 성사됐다. 퍼스트젠은 별도의 FSRU 기반 바탕가스 터미널을 운영하며, 500만 톤/년 재기화 설비를 통해 자사 가스발전소(산 로렌조·산 가브리엘 등)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어, 가스 발전 전환의 또 다른 축으로 평가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 주요 기업 역할 구분>

구분

주요 기업

특징/역할 요약

종합 전력 유틸리티

Meralco, Aboitiz Power, San Miguel Global Power

발전·배전 동시 보유, 통합 LNG 복합단지 3억3000만 달러 공동 인수

LNG·가스 인프라

AG&P (PHLNG), First Gen, Vitol

FSU·FSRU 기반 터미널 운영, 80만 톤 10년 장기 LNG 계약 체결

재생에너지(국내)

Energy Development Corp.(EDC)

지열·수력 중심 RE 포트폴리오, 네그로스 지열 단지 250억 페소 투자

재생에너지(해외 투자자)

Masdar, Sembcorp

150억 달러 규모 1GW 태양광·풍력·BESS 협정, 96MW 태양광 인수 추진

[자료: 필리핀 에너지부(DOE), 현지 언론 종합(2025.12 기준)]

 

재생에너지·대형 프로젝트 측면에서는 국내 발전사와 해외 전략 투자자의 역할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에너지개발공사(Energy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EDC)는 지열 분야의 대표 사업자로, 네그로스 남부 지열 단지에 250억 페소 규모 추가 투자를 통해 282.5MW 설비의 생산능력 유지·확대를 추진 중이다. DOE20245~12149개 발전·송전 프로젝트에 CEPNS(국가중요에너지프로젝트) 인증을 부여했으며, 이 가운데 91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17.6GW)가 포함돼 있다. 20251월에는 UAE 국영사 마스다르(Masdar)가 필리핀 정부와 150억 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해 2030년까지 최대 1GW 규모의 태양광·풍력·배터리 프로젝트를 개발하기로 했고, 2035년까지 10GW로 확장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센브코프(Sembcorp)는 네그로스 카디스(Cadiz)96MW 태양광 발전소 개발사(푸엔테 알 솔) 지분 100% 인수를 추진 중이며, 2025년 상반기 내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필리핀 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유관 기업 진출 시 법적 규제 및 운영 형태

 

필리핀 전력·에너지 산업의 기본 골격은 전력산업개혁법(Electric Power Industry Reform Act, 이하 EPIRA)으로 규정되고 있다. EPIRA 및 관련 시행 규정에 따르면, 발전 부문은 경쟁시장으로 개편돼, 발전사업 자체는 공익사업(public utility)이 아닌 대중 이용 사업으로 분류되며 의회 프랜차이즈 없이도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에너지규제위원회(Energy Regulatory Commission, 이하 ERC)가 발전사업자에 대해 준수 증명서(Certificate of Compliance)’를 발급하고, 요금·시장지배력 남용 여부를 감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도 발전 부문에 진출할 경우 ERC 인허가·보고 의무를 전제로 운영하게 된다.

 

·배전은 헌법상 공익사업에 해당해 지분의 최소 60%를 필리핀 국적이 보유해야 하는 영역으로 남아 있다. 헌법 제12조와 공익사업법(공공서비스법 개정 포함) 해석에 따르면, 전통적인 공익사업 운영은 필리핀 국민 또는 필리핀 법인(지분 60% 이상)에만 프랜차이즈가 부여될 수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허가가 제한된다. 송전망은 필리핀 송전공사(National Grid Corporation of the Philippines, 이하 NGCP)가 단일 민간 컨세션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배전 부문도 메랄코 등 배전 회사(DU)가 의회 프랜차이즈를 통해 지역 독점권을 보유하는 구조여서, 외국 기업은 이 부문에 직접 100% 지분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장기공급계약(PPA), EPC·O&M 계약, 컨설팅·장비 공급 형태로 간접 진출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규제가 크게 완화됐다. 2008년 제정된 재생에너지법(RA 9513)(링크)은 원래 수력·태양광·풍력 등 잠재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에 40% 외국인 지분 한도를 전제로 설계됐으나, 202211DOEDC2022-11-0034(링크)를 통해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태양광·풍력·수력·해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100% 외국인 지분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해석을 전환했다. 바이오매스·폐기물발전은 2019DOE 서큘러(DC2019-10-0013)(링크)를 통해 이미 100% 외국인 소유가 가능해졌고, 대규모 지열발전은 헌법상 기술·재정 협력(FTAA) 방식으로 100%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있다.


<필리핀 에너지 분야 주요 법·규제 체계>

구분

관련 법·기관 / 규제 내용

외국인 지분·운영 형태 요약

발전(화력·가스·RE)

EPIRA에 따라 발전은 공익사업이 아닌 경쟁 부문으로 분류, 의회 프랜차이즈 불요. ERCCOC 발급·감독

지분 제한 없음(원칙적으로 100% 가능), DOE·ERC 인허가 및 환경·계통 규제 준수 전제

송전·배전

헌법 및 공익사업법 개정에도 공익사업으로 남아 60:40 규칙 적용, NGCP·배전사에 프랜차이즈 부여

최소 60% 필리핀 자본 요구, 외국 기업은 지분 소수·EPC·장기 공급 계약 등 간접 참여

재생에너지 개발

재생에너지법(RA 9513) + DOE DC2022-11-0034로 태양광·풍력·수력·해양 등 100% 외국 지분 허용, 2024DC2024-06-0018RE 계약·개발자 등록 절차 통합 Global Compliance

RE Service/Operating Contract 취득 전제로 100% 외국인 법인 설립·운영 가능

세제·투자 인센티브

CREATE ·2022 SIPPRE·에너지 저장·효율·그리드 설비 등 포함, BOI·PEZAITH·추가공제·특별법인세 부여

우선투자 분야 요건 충족 시 장기 세제 혜택·관세 감면, 대규모 프로젝트는 CEPNS 활용 가능

무역·통관(기자재)

PNTR·Tariff Finder를 통해 태양광 모듈·변압기 등 HS 코드별 MFN·FTA 관세, NTM·허가요건 확인 가능

별도 외국인 지분 제한은 없으나, 품질·표준·인증 및 NTM 준수 필요

[자료: EPIRA(RA 9136), 재생에너지법(RA 9513), 필리핀 에너지부(DOE), 필리핀관보, 필리핀 투자청(BOI), 필리핀 국가 무역 저장소(PNTR)]

 

실제 진출 절차는 법인 설립·투자등록 에너지 인허가 세제·통상 절차 순으로 전개된다. DOEEnergy Investors’ Guidebook(링크) 및 이후 개정 지침에 따르면, 외국 기업은 우선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에 현지 법인 또는 지점을 등록한 뒤, 재생에너지 개발을 계획할 경우 DOE로부터 재생에너지 서비스·운영 계약(RE Service/Operating Contract)을 취득해야 한다. 20246DOE가 공표한 재생에너지 계약 및 개발자 등록에 관한 개정 통합 지침(DC2024-06-0018)은 신청 요건·이행보증·타임라인을 통합 정비해, RE 개발자의 등록·계약갱신 절차를 단일 프레임으로 제시하고 있다. 발전사업자는 ERC의 준수 증명서 발급과 환경부(DENR)의 환경영향평가(EIA) 승인, 송전망 연결을 위한 NGCP와의 계통연계협약 등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며, 대규모 프로젝트는 에너지부의 국가중요에너지프로젝트(CEPNS) 지정을 통해 인허가 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세제·투자 인센티브는 CREATE MORE 법과 전략적투자우선계획(SIPP)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필리핀 투자청(Board of Investments, 이하 BOI)과 재무부(Department of Finance, 이하 DOF), OECD의 정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에너지저장설비, 송전·배전 관련 스마트그리드 기자재 등은 SIPP 우선투자 분야로 분류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는 법인세 감면(ITH), 추가 공제, 특별법인세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설비·부품 수입에 대해서는 필리핀 국가무역저장소(PNTR)와 관세위원회 Tariff Finder를 통해 HS 코드별 MFN·FTA 관세율, 수입허가·비관세조치(NTM)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공공기관·국제기구 자료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필리핀 국가 무역 저장소(PNT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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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필리핀 국가 무역 저장소(PNTR) 공식 홈페이지]

 

발전·재생에너지 개발은 EPIRA·재생에너지법 개정을 계기로 지분 제한이 크게 완화된 개방형 시장으로, ·배전은 헌법상 60:40 규제가 유지되는 공익사업 영역이며, 기자재·EPC·O&M는 일반 투자·무역 규제를 따르는 제조·서비스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은 100% 지분의 RE·가스 발전 프로젝트 회사 설립, 필리핀 유틸리티와의 합작·PPA 기반 사업, EPC·O&M·기자재 공급 중심 비()공익 사업 모델 등으로 진출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으로 정리되고 있다.

 

SWOT 분석

 

필리핀 전력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발전·송배전·기자재 전반에 예측 가능한 수요 기반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지열·수력·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 자원이 풍부하고,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100% 외국인 지분 참여가 허용되는 만큼 글로벌 사업자로서는 비교적 개방된 시장으로 평가된다. EPIRA 이후 경쟁시장 구조, WESM·GEA·RPS 등 제도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약점은 전원 구조와 비용·집행력에 집중돼 있다. 발전 믹스에서 석탄과 기타 화석연료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고, 말람파야 가스전 고갈과 연료 수입 의존도로 인해 국제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전기요금 수준도 역내에서 높은 편이어서 제조업·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 약점으로 거론된다. 재생에너지·대형 프로젝트가 인허가 지연·계통 병목·사회적 갈등으로 계획보다 늦어지는 관행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제시한 재생에너지 목표와 실제 이행 사이에 간극이 상당하다는 점도 구조적 한계로 지적된다.

 

<필리핀 에너지 산업 SWOT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es)

6% 내외 경제성장률·인구 증가에 따른 중장기 전력수요 확대라는 안정적 수요 기반 형성

발전·송배전·기자재 전반에 대한 중장기 투자 예측 가능 시장 구조

지열·수력·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 풍부한 자원 보유국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100% 외국인 지분 허용 등 개방적 투자 제도 환경

EPIRA 이후 경쟁시장·WESM·녹색에너지 경매(GEA)·RPS 등 제도 인프라 구축

발전 믹스 내 석탄 약 60%, 화석연료 약 80% 수준의 고탄소 전원 구조 지속

말람파야 가스전 생산 감소와 연료 수입 의존도 심화에 따른 에너지 안보 취약성

국제 연료 가격 변동이 전력 요금에 직접 전가되는 요금 구조

역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요금에 따른 제조업·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 약화 요인

송전망 용량 제약·인허가 병목·토지·지역사회 이슈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 관행

정부 재생에너지 목표와 실제 이행 속도 간 괴리 확대 양상

기회(Opportunities)

위기(Threats)

2030년 재생에너지 35%, 204050% 등 중장기 에너지전환 정책 목표 유지

GEA 경매·CEPNS·SIPP·CREATE 인센티브 결합에 따른 RE·ESS·그리드 투자 확대 모멘텀

LNG 인프라 구축, SMR·원전 도입 검토, 데이터센터·제조 클러스터 확대로 고품질 전력 수요 증가

한국 기업 포함 해외 기업의 EPC·O&M·기자재·디지털 솔루션 진출 확대 여지

기후 금융·녹색 채권·MDB 자금 등 다양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 설계 가능성

국제 유가·석탄·LNG 가격 변동성 확대 시 전력 요금·재정·경상수지 동시 압력 발생 위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사회·정치적 반발 가능성에 따른 정책 일관성 저하 리스크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 상시 노출에 따른 발전·송전·연료 인프라 물리적 피해 가능성

재난 이후 복구 지연 시 대규모 정전 및 산업 생산 차질로 이어질 시스템 리스크.

재생에너지·원전·대형 송전선로 관련 지역사회 반대·행정·사법 리스크에 따른 회수 기간·수익성 불확실성 확대

규제·정책 변경 가능성 상존에 따른 투자자 요구 수익률(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요인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정리]


기회 요인으로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투자 인센티브, 산업수요 확대가 꼽힌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목표와 GEA 경매·CEPNS·SIPP·CREATE 등 제도가 결합되면서 재생에너지·ESS·그리드 분야에 대규모 사업 파이프라인이 형성되고 있고, LNG 인프라·SMR·데이터센터·제조 클러스터 확대로 고품질 전력에 대한 B2B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MDB·기후 금융을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다만 위협으로는 국제 연료 가격·금리 변동, 자연재해, 정책·규제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연료 가격 급등 시 전기요금과 거시 경제에 동시 압력이 발생하고,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전·송전 인프라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구조다. 여기에 재생에너지·원전·대형 송전선로에 대한 지역사회·정치적 반대, 인허가·사법 리스크는 프로젝트 리드타임과 자본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중장기 투자 결정에 신중론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사점

 

필리핀 에너지 산업은 중장기 전력수요 확대와 재생에너지·LNG 인프라 투자 모멘텀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지만, 석탄·화석연료 중심 발전 구조와 높은 전기요금, 인허가·계통 병목으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가 정책 목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100% 외국인 지분 허용, GEA 경매·CEPNS·SIPP·CREATE MORE 인센티브 등 제도 기반은 상당 수준 마련돼 있지만, 실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30년에도 22%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면서 투자·정책 간의 갭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LNG 복합단지, 양수형 수력, ESS 등 백업·저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전력 믹스 다변화에는 긍정적이지만, 국제 연료 가격·금리 변동이 전기요금과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금·시장 설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구조적 취약성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 기업을 포함한 해외 사업자 입장에서는 발전·재생에너지·그리드 설비·디지털 솔루션 전 영역에서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헌법상 60:40 지분 규제가 유지되는 송·배전과 잦은 정책·규제 변경, 지역사회 반대, 자연재해 리스크를 전제로 진출 전략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ESS·스마트그리드 설비는 SIPP 우선투자 분야와 CEPNS 지정을 활용한 인허가 단축, BOI·PEZA 인센티브, 기후 금융·MDB 자금을 결합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수익성과 리스크 프로파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동시에 PNTR·Tariff Finder를 통한 관세·비관세장벽 확인, DOE·ERC·NGCP·DENR 인허가 요건에 대한 사전 검토는 필수적인 전제 조건으로, 정책 일관성·사회적 수용성·재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장기 파트너십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 EIU Energy: Philippines(2025.5.20.), 필리핀 에너지부(DOE), EPIRA(RA 9136), 재생에너지법(RA 9513), 필리핀 관보(Official Gazette), 필리핀 투자청(BOI), 재무부(DOF), 필리핀 국가 무역 저장소(PNTR), 에너지규제위원회(ERC), 필리핀 송전공사(NGCP), 환경부(DENR), Reuters, Philstars, Philippines News Agency, Rappler,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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