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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측정을 넘어 건강 파트너로…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의 변신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12-23
  • 출처 : KOTRA

2029년 멕시코 웨어러블 사용자 수는 2070만명까지 증가 전망

스마트링, 스마트주얼리 등 혁신적 형태의 웨어러블 기술 도입 중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이 단순한 IT 기기 보급 단계를 넘어, AI와 첨단 의료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약 14050만 달러로, 2025년에는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멕시코 내 웨어러블 사용자 수는 1700만 명으로, 2029년까지 2070만 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1월 멕시코 성인의 22.6%가 스마트워치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인 20.7%를 웃도는 수치다이는 멕시코 소비자들이 최신 테크 기기 수용에 매우 적극적임을 시사한다.


 <멕시코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단위: 천 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d8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3pixel, 세로 392pixel

[자료: Euromonitor]

 

걸음수 체크를 넘어, 이제는 항산화 모니터링과 같은 첨단 추적 기능으로 

 

과거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히 걸음 수를 측정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항산화 모니터링과 같은 첨단 생체 데이터 추적 기능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멕시코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관리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러닝 코칭·혈중 산소 농도 측정은 물론 수면무호흡증 감지와 같은 복합적인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기기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신체 내 미세한 생리학적 반응을 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진단을 내리거나 스트레스 패턴 및 피로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최적의 권고안을 제공하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핏빗(Fitbit),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은 신체 반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2025년 의료 AI 전문 기업 메디컬에이아이와 협력해 좌심실 수축 기능 장애(LVSD) 조기 감지용 AI 알고리즘을 개발, 스마트워치를 통해 심부전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한양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귀 주변에서 뇌파(EEG)를 측정할 수 있는 이어셋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하는 등 신체 신호를 측정하는 폼팩터의 다변화와 기술 심화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삼성부터 화웨이까지, 글로벌 브랜드 각축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에는 Fitbit, Samgsung, Xiaomi와 같은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앞다투어 경쟁하고 있다더불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국제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Huawei)는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를 디지털 웨어러블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다. 화웨이는 GT 5 시리즈, Watch Fit 3, Watch D2, Watch Ultimate Green 등 자사의 최첨단 제품군을 멕시코 시장에 집중 출시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 내 주요 기업>

기업명

(본사)

특징

Fitbit

(미국)

- 2025년 기준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차지 

- 심박, 수면, 신체 활동, 스트레스 등 종합 모니터링 기능 제공

Samsung

(대한민국)

- 타임지와 Statista가 선정한 2025 World’s Best Brands에서 

  멕시코 소비자들의 선호 브랜드로 선정

- 수면무호흡증 탐지와 같은 첨단 신체 신호 추적 기능 탑재

Xiaomi

(중국)

- 필수 센서만을 탑재한 가성비형 모델 중심

- 중저가 가격 전략으로 멕시코 시장에서의 수요 흡수력이 높음

Apple

(미국)

- 프리미엄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주도적 위치

- 기기·서비스 간 생태계 통합을 통한 락인 효과 제고

Garmin

(미국)

- 전문 피트니스, 하이킹 등 야외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

[자료: 유로모니터, 각 기업 보도자료 종합]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기준은 가격과 배터리 수명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기준은 '합리적 가격'과 '긴 배터리 수명'이다. 멕시코 시장조사 컨설팅 기관인 The CIU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스마트기기 사용자의 33.8%가 제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가격을 꼽았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 일부 중국계 제조사들은 30달러 이하의 초저가 전략을 고수하면서도 핵심 기능을 놓치지 않는 고가성비 제품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가계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들 제품은 생애 첫 웨어러블 기기로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멕시코 내 전자상거래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저가형 기기의 확산세는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또한, 멕시코 특유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배터리 성능에 대한 요구도 매우 높다.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의 경우 긴 통근 시간과 잦은 이동으로 인해 충전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선호도가 뚜렷하다. 이에 대응해 글로벌 제조사들은 전력 효율이 극대화된 저전력 칩셋을 탑재하는 한편, 단 5~10분의 충전으로 1~3시간 이상 추가 사용이 가능한 급속 충전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워치를 넘어 스마트링·스마트주얼리로

 

전통적인 손목시계 형태를 탈피한 기기들의 등장도 멕시코 시장의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스마트링, 스마트 이어버드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기기들이 헬스테크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핀란드의 헬스테크 기업 오우라(Oura)는 자사의 '오우라 링'을 아마존 멕시코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2024년 10월, 고도화된 AI 기반 맞춤형 신체 분석 기능을 갖춘 '갤럭시 링'을 멕시코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스마트링은 손목 시계보다 착용감이 가볍고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수면 데이터나 심박수를 24시간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기술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주얼리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도 주목할 만하다. 크로아티아의 벨라비트(Bellabeat)가 선보인 '리프 차크라(Leaf Chakra)'는 목걸이나 팔찌로 착용 가능한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기기는 심박수와 호흡수 추적은 물론, 여성의 생체 리듬 분석, 수면 패턴, 스트레스 지수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웰니스 패션'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기능적 소비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감성적 테크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오우라 스마트링 ‘Oura Ring’ 벨라비트 스마트 주얼리 ‘Leaf Chakra’>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880747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72pixel, 세로 483pixel

[자료: Forbes Mexico]

 

시사점

 

멕시코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의 대중화, 건강 모니터링 수요의 질적 성장, 그리고 AI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 선호라는 세 가지 구조적 성장 동력이 맞물리며 한국 기업에 전례 없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산업 전문 컨설팅 기업 A사의 애널리스트는 “멕시코가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스마트워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소비자들이 단순한 알림 기능을 넘어 고정밀 건강 데이터 측정, 장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효율, 고성능 생체 센서를 제품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반도체·센서·AI 알고리즘·배터리·정밀 제조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기업은 프리미엄 라인업에 국한하지 않고, 멕시코 내 대중적 수요가 높은 합리적 가격대의 건강 진단 특화 모델을 병행 배치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링, 스마트 주얼리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고 트렌드 세터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멕시코 현지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밀착형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접근 방식도 필수적이다. 이처럼 독보적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결합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다면, 한국 기업은 빠르게 팽창하는 멕시코 웨어러블 생태계 내에서 유의미한 시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유로모니터, 삼성전자, 중앙일보, 타임지, Statistica, Surfshark, IFT(멕시코연방통신연구소), El Universal, Forbes Mexico, Expansion, 기업별 공식 보도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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