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상품명 및 HS 코드>

[자료: KOTRA 토론토무역관 종합]

시장 현황

시장조사기관 Statista의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드론 시장 매출은 2025년 현재 1004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드론 매출은 앞으로 연평균 약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1110만 캐나다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시장의 수익 구조인데, 지금까지는 드론의 외장재, 모터, 배터리 등 하드웨어 부문이 주요 수익을 창출해 왔으나, 향후에는 물류 및 배송, 농업, 항공 촬영과 같은 서비스 분야가 더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드론 매출 추이>

(단위: C$ 백만)

[자료: Statista]

드론은 여러 면에서 기존 유인항공기의 고비용 구조를 보완하며 산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투 및 재난 구조와 같은 위험한 임무를 대체하고,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하며, △조종사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방식으로 유인항공기의 연료, 유지보수, 인력 등과 관련된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수명 증가, 고급 센서 및 자율 기능 도입이 이뤄짐에 따라 국방, 농업, 건설, 인프라 점검,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드론의 규제 제한은 시장 성장에 큰 도전 과제였으나, 캐나다 교통부는 2025년 11월 4일을 기점으로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시장에 유연성을 확대했고, 이에 따라 향후 더욱 큰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한다. 세부적인 규제 완화 내용은 ‘규제, 인증’ 파트에서 다룰 예정이다.

수입 동향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의 드론 수입액은 전년 대비 51.6% 증가한 1억5484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은 80.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5.2%), 말레이시아(4.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 세계 드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있는 중국계 기업 DJI가 캐나다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JI는 캐나다 교통부 안전 인증을 신속하게 획득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갖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대와 산업별 적합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높은 점유율은 중국 드론 제조사(DJI, Honeycomb Aerospace 등)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이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4년 말레이시아의 Mara Aerospace & Technologies와 Honeycomb Aerospace는 2312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연간 3000대 이상의 드론 생산이 가능한 조립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편, 7위에 오른 한국은 수입액 142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0.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높은 수출 증가율은 무게 250g 초과~7kg 이하 중소형 드론(HS 코드 880622) 품목에 집중됐다. 이러한 중소형 드론은 주로 항공 촬영, 농업용 방제·씨앗 살포, 측량 등 상업·산업 용도로 활용된다.

<캐나다 무인항공기(드론) 수입 동향>

(단위: C$ 천, %)

주: 880621, 880622, 880623, 880624, 880629

[자료: 캐나다 통계청]

경쟁 동향

캐나다의 드론 시장은 기존의 다국적 기업들과 혁신적인 현지 기업들이 결합해 주도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으로 DJI(중국, 74%), Carrera(독일, 6%), Yuneec(중국, 5%), Parrot(프랑스, 4%), Autel Robotics(미국, 2%), Holy Stone(중국, 2%), 기타(7%)로 시장 점유율이 분포돼 있다. 이로써 중국 기업들이 드론 산업에서 약 81%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DJI는 세계에서 가장 큰 드론 제조업체로, 전체 시장에서 약 7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DJI는 취미용 및 상업용 드론 모두를 생산하며, 특히 4K, 6K, 8K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제공한다. 상업용 분야에서는 건설, 농업, 에너지, 재난 구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DJI의 Matrice 시리즈는 고급 상업용 드론으로,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 옵션을 장착할 수 있어 정밀한 데이터 수집, 지도 제작, 감시 작업 등에 적합하다. 특히, DJI의 Matrice 300 RTK는 정밀한 RTK(Real-Time Kinematic) GPS 시스템을 탑재해 건설 현장, 농업, 에너지 검사 분야에서 유용하다. 또한, DJI는 드론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자동 비행 및 충돌 회피 시스템을 제공해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Yuneec은 홍콩에서 시작된 드론 제조사로, 현재 스위스의 ATL Global Holding AG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Yuneec의 상업용 드론인 H520E는 정밀 GPS, LIDAR,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할 수 있어 건설, 지리정보 시스템, 농업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Parrot은 프랑스의 드론 제조사로, 취미용 드론부터 상업용 및 군사용 고성능 드론까지 생산한다. 특히, Parrot Anafi USA 모델은 4K HDR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미 육군에서 사용되며, 상업용으로는 건설, 농업, 인프라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Autel은 취미용과 상업용 드론을 모두 제조하며, 고해상도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생산한다. 영화 제작, 농업, 건설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Carrera와 Holy Stone은 주로 취미용 드론 제조사로, 간단한 조작법과 자동 비행 기능을 제공하며, 드론 입문자나 여가 활동을 위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이 캐나다 무인항공기 시장은 다양한 기업들이 다양한 시장 분야에 맞춘 드론을 공급함으로써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는 DJI와 같은 대기업들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캐나다 내 해외 글로벌 드론 제조사>

[자료: Statista,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캐나다 드론 관련 정부/협회/기업>

[자료: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유통 구조

현지 캐나다 드론 제조사와 해외 드론 제조사 모두 드론의 용도와 고객 요구 사항에 따라 취미용(일반 소비자용)과 상업용(산업용) 경로를 명확하게 분리해 유통 및 판매 전략을 구사한다.

취미용 드론일 경우 Amazon 같은 대형 온라인 상거래(e-commerce) 채널이나 BestBuy 같은 전국에 소매망을 보유한 유통업체를 주된 협력업체로 삼아 대량 공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또는 자사몰이나 전문 딜러를 통해 판매해 시장 피드백을 빠르게 취득하고 반영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접근은 캐나다의 e-commerce 시장 성장과 맞물려 취미용 드론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있다.

상업용 드론은 고가의 맞춤형 솔루션과 높은 기술 전문성 때문에 진출 지역에서의 고객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전문 대리점이나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DJI는 캐나다 내에 DroneLabs.ca, SpeedyDrone Canada, DronePoint Canada, DrDrone, Volatus Drone Canada 등 약 5개의 전문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점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인프라 점검 및 농업 솔루션 기업인 SkyX는 서비스형 드론(DaaS, Drone-as-a-Service)을 수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물류업체, 청소업체 등 다양한 B2B 분야에서 드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캐나다 온오프라인 판매 비중>

(단위: %)

[자료: Statista,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캐나다 드론 유통 구조>

[자료: KOTRA 토론토무역관]

관세율

한-캐 자유무역협정(Canada-Korea Free Trade Agreement, CKFTA)에 따라 한국산 드론(HS 코드: 880220, 880621, 880622, 880623, 880624)의 캐나다 수입 관세율은 0으로 무관세다. 각 HS 코드별 관세율은 Canada Tariff Finde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산 제품일 경우(KRT, Korea Tariff)로 표기돼 있다.

[참고 자료]

* 관세율 안내 자료: https://www.cbsa-asfc.gc.ca/trade-commerce/tariff-tarif/2025/01-99/01-99-2025-eng.pdf

** Canada Tariff Finder: https://www.tariffinder.ca/en/getStarted

캐나다 국경 관리청(Canada Border Service Agency, CBSA)에서는 다음과 같은 HS 코드로 정의한다.

<HS 코드 관세율 정보>

(단위: %)

[자료: Canada Tariff Finder]

규제, 인증

2025년 11월 4일부터 시행된 캐나다의 새로운 드론 규제는 기존의 엄격하고 제한적인 체계에서 ‘위험도 기반’ 규제로 크게 전환됐다. 이전에는 드론을 무게 중심으로만 구분해 250g 초과 기체는 반드시 캐나다 교통부, NAV Canada에 등록하고 조종사 인증이 필요했으며, 가시권 밖 비행(BVLOS, Beyond Visual Line of Sight)은 특별 비행 운영 인증서(SFOC, Special Flight Operation Certification)가 요구되는 등 산업 활용이 크게 제약받았다.

반면, 새 규제는 안전을 유지하면서도 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여전히 250g 이상의 모든 기체는 캐나다 교통부와 NAV Canada에 등록해야 하나, 저위험 상황에서의 BVLOS 비행은 이제 별도의 SFOC 허가 없이 가능해졌으며, 인증된 시각 관찰자가 있으면 확장 가시권 비행(EVLOS, Extended Visual Line of Sight)도 비관제 공역에서 허용된다. 또한 건물이나 구조물 가까이에서 비행하는 차폐 비행(Sheltered Operations)이 새로 도입돼 건설, 부동산, 영화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졌다.

조종사 인증 체계는 기존 기본(Basic), 고급(Advanced) 인증에 추가로 새로운 등급인 레벨 1 복잡 운영(Level 1 Complex Operations) 인증이 추가돼 낮은 위험의 BLVOS 운용이 기능해졌다. 이에 따라 고급 인증 보유자의 운항 권한이 크게 확대됐으며, 특히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한 운용자 인증 제도(RPOC, Remotely Piloted Operations Center)가 신설돼 안전 정책, 운영 절차, 문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 기체 안전성도 제조사와 운영자가 함께 책임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개편은 캐나다 드론 산업을 단순히 안전 관리 대상에서 농업, 인프라 점검, 방송, 응급 지원 등 사회·경제 전반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됐으며, 안전과 산업 성장이라는 북미 최고 수준의 균형 잡힌 규제로 평가된다.

NAV Canada 부사장 데이비드 셰퍼드는 CTV News와의 인터뷰에서 ‘새 규정은 영화·TV, 부동산, 인프라 점검, 농업 등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 드론 운영자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며,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드론 운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캐나다 기업들이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글로벌 드론 경제에서 캐나다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존 규제 대 신규(2025년 11월 4일) 규제 비교·분석>

[자료: 캐나다 교통부, KOTRA 토론토무역관 정리]

캐나다 교통부의 드론 규제 완화에 발맞춰, 정부와 민간에서 드론 산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규제 완화 하루 뒤인 11월 5일, 캐나다 육군 소속 라이트 중장은 The Walru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육군의 현대화 중요성을 실감했으며 특히 드론과 안티 드론 도입을 강조하며 캐나다 전역에 드론 채우기(Flood the zone) 전략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더불어, 2025년 10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공중 정보 및 드론 시스템 분야 선도기업인 Volatus Aerospace는 몬트리올-미라벨 국제공항에 ‘볼라투스-미라벨 혁신 센터 및 드론 제조 허브(Volatus Mirabel Innovation Centre and Drone Manufacturing Hub)’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미라벨 혁신 지구 내 20만 sqft 규모의 첨단 제조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며, 캐나다와 동맹국 시장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Volatus는 자체 군사용 드론 플랫폼의 대량 생산과 함께, 캐나다 소비자와 NATO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글렌 리치(Glenn Lynch) 대표는 이번 미라벨 제조 허브는 전반적인 군사 안보 등에 집중하며 캐나다 방산 드론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및 시사점

마침내 캐나다 교통부는 2025년 11월 4일부터 드론 규제 개정을 시행했다. 이는 기존의 엄격한 무게·시야 중심 규제를 넘어, 위험도 기반 분류와 기술 중심 허용으로 전환하며 상업용 드론 시장의 성장을 촉진한다. 이는 혁신과 경제 성장을 위한 기대를 제공하며, 방산뿐만 아니라 농업·에너지·물류 분야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순 규제 변화가 아닌, 산업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며, 특히 캐나다 방위비 지출이 전체 GDP의 2%로 설정되며 방산 분야에서의 드론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증가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자료: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국방부, 캐나다 교통부, CBC News, Statista, NAV Canada, Gowling WLG, KOTRA 토론토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