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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3분기 중국 투자 동향 및 정책 변화에 따른 진출 기회
  • 투자진출
  • 중국
  • 톈진무역관
  • 2025-12-01
  • 출처 : KOTRA

1~9월 재중 투자 기업 16% 증가, 전자상거래 분야 투자 전년比 155% 상승

신규 투자보다 인수가, 청산보다 매각 절차가 간편... 정책 변화 유의 필요

2025년 중국의 외국인 투자 시장은 정책 변화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외국인 투자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자기업이 중국 내 수익을 활용해 재투자하거나 현지 기업을 인수(M&A)하는 과정이 한층 간소화됐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20253분기 기준 중국 내 신설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첨단 기술 제조업과 전자상거래 분야의 외자 투자가 확대됐으며, 일본·아랍에미리트 등이 주요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책 변화에 따라 우리 기업의 기존 투자 회수 및 신규 진출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51~3분기 중국의 외자 투자 동향 : 투자기업 증가, 실제 사용 외자 투자액 감소

 

20253분기까지 중국의 신설 외자투자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실제 사용 외자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9월 기준 신설 외자투자 기업은 4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반면 실제 사용 외자액(투자 계획 혹은 계약액이 아니라 중국에 실제 유입된 금액)573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실제 사용 외자액은 1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첨단 기술 산업(제조업 및 서비스업 포함)1708억 위안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항공우주 제조업과 의료기기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 17%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실제 사용 외자액은 4109억 위안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5.2%라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2025년 이커머스 기업 SHEIN이 대규모 투자한 의류 생산 공장>

[자료: 신시시보(信息时报)]

 

투자 국가별로는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스위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20251~3분기에는 일본(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 아랍에미리트(48.7%) 등이 주요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아세안(ASEAN)의 대중 실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해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기업들의 전자·기계 분야 진출이 더욱 가속화됐다. 유럽에서는 영국(21.1% 증가)과 스위스(19.7% 증가)의 대중 투자가 두드러진 반면,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은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유럽 내 대중 투자 양상이 국가별로 더욱 뚜렷하게 분화되고 있다.

 

2025년 외자 기업 투자 정책 변화 : 분야별 규제 완화, 투자금 출처 다양화

 

중국은 통신, 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업 분야의 투자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2월 공업정보화부(工信部)는 베이징·상하이 등 4개 지역의 외자 기업 13곳에 증치통신서비스(增值电信业务, 온라인 결제·화상회의 등 유료 통신 서비스) 경영 시범 비준을 발급했다. 또한, 홍콩·마카오 자본 외 외국 기업에도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처음으로 개방하고, 독자 투자를 허용했다. 20252월 말 기준 중국 내 외자 투자 통신 기업은 2400개 이상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20249월 상무부가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 9개 도시에 외국인 독자 병원 설립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더다 병원(上海德达医院)20253월 중국 최초의 외자 독자 심혈관 전문 병원으로 비준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펑루이리(鹏瑞利) 그룹의 톈진 펑루이리 병원은 202412월 중국 최초의 외자 독자 종합병원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중국 최초 외자 독자 투자 3* 종합병원인 톈진 펑루이리 병원(天津鹏瑞利医院)>

* 중국 내 병원의 규모와 역량에 따라 1~3급으로 분류하며, 3급이 최고급

[자료: 톈진 펑루이리 병원(天津鹏瑞利医院) 홈페이지]

 

중국 정부는 2025년 외자 투자 규제를 완화하며 새로운 투자 방식을 도입했다. 첫째, 외자 투자기업의 현지 대출 제한을 해제하고, 타사 주식 투자를 허용해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둘째, 외자 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를 장려해 현지 수익의 자본 전환을 촉진했다. 대표적으로 톈진 펑루이리 병원(天津鹏瑞利医院)은 현지 수익을 활용해 증자를 진행한 첫 사례로 꼽히며, 2025년 초 단 30분 만에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셋째, 외자 투자 장려 산업 범위를 바이오매스 에너지, 의료 소모품, 고성능 포토레지스트(반도체 생산용 소재) 등 첨단 제조업 분야로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외국 투자자의 국내(중국) 기업 인수·합병에 관한 규정(关于外国投资者并购境内企业的规定)>을 개정해 M&A 절차를 간소화했다. 대표적으로, 한국 품질 관리 및 검사 기술 개발 기업 사가 톈진 현지 기업의 지분 7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공장 신설 절차 대비 상당히 간소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 동향 : 현지 공급망 강화, "신규투자<인수, 청산<매각"

 

2025년 들어 한국 기업들은 식품·조미료, 디스플레이·광학, 신소재·화학, 반도체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장 신설 및 확장에 나서며 현지 공급망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은 중국 저장성 자싱시(浙江嘉兴)에 약 10억 위안을 투자해 6개 라인 규모의 라면 공장을 2025년 착공하고, 2027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징바오(新京报)는 보도했다. 또한 샹탄온라인(湘潭在线)에 따르면2024년 12월 한국 기업 OSTECH는 후난성 샹탄시(湖南湘潭) 종합보세구에 51억 위안을 투자해 32~91인치 LCD 오픈셀(open-cell)을 연간 900만 장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착공했으며, 연간 50억 위안 규모의 생산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식품·디스플레이 등 중국 내 수요 증가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현지화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저장성 자싱시 삼양식품 공장 착공식 현장>

[자료: 신징바오(新京报)]

 

2025년 정부가 <외국 투자자의 중국 내 기업 인수·합병에 관한 규정(关于外国投资者并购境内企业的规定)>을 개정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의 기업 진출 및 철수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철강, 자동차 부품 등 경쟁이 치열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은 공장 또는 지분 매각을 통해 사업을 조정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7월 중국 청산그룹(青山集团)과 포스코의 장자강 스테인리스강 법인(浦项(张家港)不锈钢有限公司) 간의 지분 거래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또한, 공장·설비 등 물리적 자산의 매각뿐만 아니라 핵심 기술까지 함께 이전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톈진에 소재한 한국 진출기업 사는 KOTRA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매각 방식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 사는 제시된 인수 조건의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생산 공정·장비·기술 등 전체 생산 솔루션과 현재 보유한 납품 네트워크를 함께 이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점 : 중국 투자 환경 변화에 따른 모험과 기회

 

2025년과 2026년 중국 투자, 특히 인수·합병(M&A) 분야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사무소 사의 책임자 C 씨는 KOTRA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자산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해외 기업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대상 기업의 자산과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해외에서 보유한 기술력을 접목하면 매출을 보다 빠르게 확대할 기회가 많다. M&A 방식을 통한 기업 인수, 특히 중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자국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에는 행정 절차뿐 아니라 초기 시장 개척, 인재 관리, 현지 비즈니스 관습 적응에 필요한 비용까지 크게 절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신규 설립보다 인수·합병 방식이 속도는 훨씬 빠르지만, 위험도 그만큼 크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인수 대상 기업에 재산권 또는 고용 관련 법적 분쟁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법무·세무·반독점 심사가 꼭 필요하다. 특히 인수 계약서에는 장비·자산 명세, 장비 목록, 기술 이전 세부 사항, 인력 배치 등 핵심 요소가 명확히 기재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투자나 철수(청산)를 고려하는 기업은 중국 내 기업 매각 및 인수·합병(M&A) 플랫폼인 위주아즈치(鱼爪智企, qy.yuzhua.com)와 지주안왕(即转网, www.cdakj.net)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위주아즈치(鱼爪智企)는 업종별로 매각 대상 기업을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출판 허가증’, ‘경매(拍卖) 영업 허가증’, ‘도로 운송 영업허가증등 무형 자산 검색도 지원한다. 법률사무소 사의 책임자 C 씨신뢰도가 높은 지분 양도 플랫폼이나 중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회사의 양도 절차와 관련된 행정·세무 서비스는 기본이고, 해당 업체의 전문성은 대상 기업 가치평가의 정확성을 좌우한다. 전문 대행 기관이 양도 프로세스를 지원하면 법적·재무적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낮출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중국 투자와 철수를 고려하는 기업은 현지 정책 및 환경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료: 상무부(商务部), 신징바오(新京报), 샹탄온라인(湘潭在线), 제일재경(第一财经), 상관뉴스(上观新闻),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36Kr(36),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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